부모님들, 스마트폰 어떻게 사용하고 있나요?
부모님들, 스마트폰 어떻게 사용하고 있나요?
  • 칼럼니스트 탁윤희
  • 승인 2014.03.19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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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스마트폰 사용, 아이와의 상호작용 방해

[연재] 상담심리전문가 탁윤희의 부모와 아이 사이

 

“잃어버린 대화에 대한 묵념, 잃어버린 가족에 대한 묵념... 고개를 들면 가족에 대한 사랑이 보입니다”라는 카피의 공익광고를 보신 적이 있으신지요? 언제부터일까요? 디지털 시대가 도래되면서 주변에는 대다수의 아니, 거의 라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생활 속에 스마트폰이 잠식되어 우리에겐 생활이 되어버린 거 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문화의 발달로 인해 조금 더 편리해지고 신속 정확해지는 시대가 되었긴 하지만, 얻는 것이 있을 때 늘 잃는 것도 있다는 세상의 이치가 아닐까 싶습니다. 정도가 넘어서면, 이것은 이미 얻고 있는 것이 아니겠지요.

 

부모님들은 자녀들에 대하여 영상물 즉 인터넷 게임 TV시청 스마트 폰 등에 대해 어떻게 다루고 계신가요? 이미 대중화 된, 인터넷 중독이라는 개념이 현재는 스마트 폰으로 많이들 연구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유사한 개념이기는 하지만, 어쩌면 TV나 인터넷 보다, 생활에 너무나 쉽게 닿을 수 있는 곳에 분포되어 있기 때문에 그것이 문제화 되고 있어 보입니다.

 

오늘 제가 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지난 번 말씀드렸던 ‘부모의 등을 보고 배운다‘ 라는 것과 연계하여 부모님들의 인터넷, TV, 스마트폰 등 사용빈도는 어떻게 관리가 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자녀가 어릴수록, 아이들은 부모가 하는 태도 행동을 보고 그대로 모방합니다. 아이들은, 보고 듣고 그것으로 느끼는 것으로 자신을 만들어 가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아빠가 아기를 업고 아이를 기관(어린이집, 유치원 등)에 등하원 시키는 경우도 많아졌습니다. 엄마의 경제 활동이 늘어나면서 공동 육아를 많이들 참여하고 계시는 듯 합니다. 그런데, 주요한 것은 아빠들이 아이를 업거나 안고서 스마트폰을 하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적지 않게 보여지는 광경인 듯 합니다. 어떤 분들은 아이를 어릴 때는 안고서, 그리고 재우면서도 손과 눈은 스마트폰에 가 있습니다.

 

또한 아이가 영아에서 유아로 넘어가면서 아이들은 자기 말을 하고, 상호작용 받기를 더 원하며, 무언가 더 표현을 해내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럴 때 말귀가 더 트인 부분에 힘입으셔서 아이에게 부모가 폰을 왜 써야 하는지 짧은 설명으로 아이가 이해를 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부분은 없으신지요. 아이가 커가면서 아이들은 친구와 세상에 눈을 돌리게 되면서 육아에서의 여유가 더 생기시게 되어 줄곧 부모님들은 아이 손보다, 스마트폰에 손을 더 밀접하게 대하고 계시지는 않으신지요?

 

아이들은 말합니다. 부모님이 잘 놀아주지 않았다고. 또 크면서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부모님들은 말씀하십니다. “아니, 어떻게 더 놀아주냐”, “서운하다” 하시기도 합니다. 차이는 있겠지만, 혹시 아이들하고 집중하여 놀아주고 함께 놀이에 참여하고 계신가요? 아이와 부모 사이에, 스마트폰이 어떤 자리매김을 하고 있나요? 함께 시간을 어떻게 보내시는지요? 아이들이 생각하는 놀이의 질적 참여와 부모님이 생각하는 놀이의 양적 참여의 차이에 대해 생각해보신 적이 있으실까요? 아이와 상호작용시, 급한 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스마트 폰이 울리면, 아이보다 먼저가 되기도 하는지요?

 

중학생인 소정이(가명)는 말합니다. 엄마 아빠는 나보다 더 많이 인터넷을 하며, 스마트 폰을 본다. 나하고의 이야기보다, 폰에 더 관심이 많은 거 같다. 부모가 업무로 인한, 일이라고 설명하기에 아이는 아직 자기에게 집중되어야 되는 발달적 시기에 결핍이 있었을 수도 있겠지요. 이 부분은 어릴수록 아이가 이해를 한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아이는 그래서 아이입니다. 그러면서 부모님은 과정적인 측면에서의 부모의 환경적 노출(영상매체)은 고려하지 않으시고, 아이가 공부는 안하고 스마트폰(인터넷)에만 집중한다고 하소연합니다. 이미, 소정이는 어릴 때부터 부모의 인터넷 스마트 폰등을 사용하는 것을 보고 자기에게도 적용을 한 것이겠지요.

 

아이를 키우면서 부모가 해야 할 일들은 참으로 많은 것 같습니다. 아이가 부모의 거울이라는 것, 익숙한 말이지만 또 한 번 되새겨 보셔야 할 시점 같습니다. 스마트폰, 부모님은 어떻게 관리하고 계신가요? 아이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칼럼니스트 탁윤희는 상담심리전문가로 가톨릭대학교에서 상담심리석사학위를 받았다. 이외 중독심리전문가, 인터넷중독 MBTI 및 학습 진로 전문가 자격이 있으며 서울대학교 대학생활문화원 상담원, 한국심리학습연구소책임연구원, (사)가족지원센터 등에서 활동했다. 현재는 서울가정법원 가사상담위원, (주)기아자동차 및 (주)허그맘 소아청소년심리연구센터 및 (주)서울상담심리연구소에서 프리랜서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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