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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관계 맺은 후 갑자기 배가 아프다면?
심한 통증 수반하는 난소 출혈, 원인과 치료법
갑자기 일어나는 복통을 급성 복통이라고 하는데, 산부인과 질환과 관련해서 일어날 수 있는 급성 복통에는 ‘자궁외 임신’과 ‘난소 출혈’이 있다. 난소 출혈은 배란에 의해 생기는 난소의 상처에서 출혈이 생겨버리는 상태를 말한다. 배란시의 상처가 큰 경우에는 대량의 출혈이 생기고 급격한 복통이 돌연 일어날 수 있다.
20대 여성에게서 많이 볼 수 있고,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지만 보통 1주일 정도의 휴식을 취하면 안정된다. 하지만 드물게는 심해져서 입원이나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배란을 하는 여성이라면 누구에게나 일어날 가능성이 있고 조기 산부인과 진찰이 필요하다.
난소 안에는 난자가 있는데, 이 난자는 난포라고 불리는 주머니 속에 있다. 난포는 월경 후에 서서히 성장하여 크게 되어 월경 개시부터 14일 무렵에 약 20mm 정도의 성숙한 난포가 된다. 그리고 이 성숙한 난포가 찢어져 난자가 복강 내로 흘러들어간다. 이 난자를 나팔관이 포착해서 자궁내로 유도해준다. 이것이 난포 발육, 배란이라 불리는 현상이다.
이처럼 건강한 여성이라면 배란시 매달 난소의 표면이 찢어지게 된다. 정상적으로 배란될 때 난소의 표면이 찢어져도 출혈은 경미하고 소량의 난포 내의 액체가 복강 속으로 흘러나올 뿐으로 통증은 거의 자각되지 않는다. 매월 배란시기에 가벼운 통증을 느끼는 경우를 ‘배란 통증’이라 한다. 그런데 어떤 계기로 난소 표면의 찢어진 부분에서 대량의 출혈이 생길 수 있다.
성생활 직후에 일어나는 일이 많고 복강 내에 대량의 혈액이 차는 것에 의해 갑자기 복통이 발생한다. 또 혈관의 혈액이 대량으로 혈관에서 벗어나므로 빈혈, 저혈압을 일으킬 수 있고 안면이 창백해져 쇼크 상태가 된다.
치료는 휴식을 취하며 수액을 공급받고 조혈제를 투여하여 잠시 경과를 살피게 된다. 많은 경우 복강 내 출혈도 자연히 지혈되고 고였던 혈액도 자연스럽게 흡수되어 없어진다. 하지만 복강내 출혈이 점점 진행되고 증상도 악화될 경우 개복 수술이나 내시경 수술이 필요하며 수술을 위해 지혈시켜야 할 때도 있다.
임신 반응검사에서 음성으로 복강에서 혈액이 발견되면 거의 난소 출혈이 확실시된다. 하지만 임신 반응이 양성이라면 자궁외 임신의 가능성, 혹은 정상 임신 초기와 난소출혈이 겹쳤을 가능성, 자궁외 임신과 자궁출혈이 겹쳤을 가능성의 세 가지 가능성이 있다. 아주 초기 임신의 경우는 정확한 진단이 어렵다.
난소 출혈은 90%의 확률로 오른쪽 난소에서 출혈이 있거나, 월경주기의 15~28일째인 황체기에 일어나고, 24~48시간 내에 성관계를 한 경우에 해당한다. 성교 뒤에 아파지기 시작했다면 난소 출혈을 의심해볼 수 있다.
20대 여성에게 많고 난소에 상처가 나서 향후 임신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가하고 불안해할 수 있지만 임신, 출산에 미치는 영향은 없으므로 안심해도 좋다. 또 사람에 따라서는 난소 출혈을 반복할 수 있지만 알약 등을 사용해 배란을 억제하는 치료를 하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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