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균 분유 파동에 매일유업 임원 총사퇴
'분위기 쇄신인가, 내부 갈등인가' 술렁술렁

매일유업 최동욱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 48명 전원이 최근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일유업은 최근 분유에서 식중독을 유발하는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되는 등 악재가 잇따르자 분위기 쇄신을 위해 구조조정에 나섰지만 일부에서는 내부 갈등이 표출된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의 최 대표이사와 본부장 및 부문장급 임원 전원이 사표를 제출했다. 현재 퇴직하거나 잔류할 임원을 선별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본부장 6~7명이 퇴직이 확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 나머지 부문장급 임원들도 이르면 이번 주, 늦어도 다음 주까지 구조조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매일유업은 지난달 초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매일유업 분유인 '프리미엄 명작 플러스-2'(유통기한 2012년 8월 5일)에서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다는 발표가 나오자, 10여 개 외부기관에 재검사를 맡겨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맞서는 등 진실 공방을 벌였다.
또 중국으로 수출하는 유아식인 '베이비웰 아기설사'(중국 수출명: 금전명작 잉푸안, 300g)에서 아질산염이 검출돼 중국 정부로부터 폐기통보를 받기도 했다.
잇따른 악재로 매출이 급락하고, 주가가 곤두박질치면서 분유업계 2위 자리까지 일동후디스에 내어주게 되자 최 대표이사는 동영상을 통해 공식 사과 입장을 전하고, 세 차례에 걸쳐 아기를 키우는 부모들과 간담회를 열고 사태를 정면돌파하려는 의지도 보였지만 결국 임원 총사퇴 국면을 맞은 것.
분유업체 관계자는 “소비자 구매행태가 보수적인 분유시장에서 점유율이 이처럼 단기간에 급락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매일유업 임원 구조조정이 내부 신구 세력 간 갈등에서 비롯됐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김정완 회장이 지난해 3월 회장 취임을 전후로 외부 인력을 임원으로 영입하면서 20~30년씩 근무한 기존 인력과 갈등을 빚어 왔다는 얘기가 있다”고 전했다. 매일유업의 사상 최대 실적이라고 평가받는 2009년 당시 대표였던 정종헌 전 사장이 갑작스럽게 사임한 것도 이러한 주장에 신빙성을 더하고 있다.
최 대표이사는 서울대 경영학과와 카네기 멜론대 MBA를 졸업한 후 1990년 글로벌 컨설팅 업체인 맥킨지에서 컨설턴트로 활동했다.
이후 두산, LG텔레콤 등 주요기업에서 경영전략, 마케팅, 고객서비스 부문 임원을 두루 거쳐 2009년 9월 매일유업 부사장으로 영입됐다. 매일유업 김정완 회장 취임 두 달 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입사 3개월여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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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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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맘2011.04.28 20:38
신구갈등이고 뭐고..
이미지 쇄신하긴 글렀네요..
사표 냈다 하더라도..
플*워2011.04.28 19:25
좋은 소식이 아니네요.
대표이사를 포함한 48명 임원진이라니...
정말 단체로 사표를 내신거네요.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되었을때 바로 시인하고 즉각
시*****니2011.04.28 13:51
내부 갈등
드라마에서 나오는 일들이 마구 제 머릿속을 스쳐지나가네요.
경영에 대해 잘 모르고 매일유업의 신규세력들이 어떠한지 잘 모르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런 일이 절대로 일어나지 않기만 바랍니다.
누군가의 잘못인지 어떻게해서 이런 일이 생겼는지 알 수 없지만
그동안 고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