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특별활동비 없는 어린이집 확대
재능기부자 모집해 특별활동 강사로 활용
서울시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34개 어린이집에서 시범운영한 ‘특별활동비 없는 어린이집’을 확대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특별활동비 없는 어린이집은 영어나 구연동화 등 재능기부자를 모집해 어린이집 특별활동 강사로 활용하는 사업이다.
이렇게 되면 학부모는 재능기부를 받는 특별활동에 대한 비용은 별도로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 예를 들어 A어린이집이 총 8개 특별활동을 한다고 할 때 이중 3개 프로그램을 재능기부로 지원받으면 그만큼의 비용이 절감되는 방식이다.
이는 어린이집 특별활동에 대한 부모들의 욕구가 높지만 그에 따른 비용을 추가 부담해야 하는 자체가 무상보육에 대한 체감도를 떨어뜨리는 측면이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시는 특별활동비 없는 어린이집 확대를 위해 다음달 21일까지 재능기부자를 집중적으로 모집하고, 이후에도 수시모집한다.
모집 분야는 음악, 영어, 미술, 무용, 국악, 예절, 종이접기, 만들기, 구연동화를 포함해 만 0∼5세 영유아와 함께할 수 있는 것이면 무엇이든 가능하다. 재능기부자에게는 소정의 활동비로 한 강좌 당 1만 원(최대 3강좌까지)을 지원한다.
희망자는 자치구 육아종합지원센터를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신청하면 된다. 개인뿐 아니라 국립국악원, 예지원 등 단체 접수도 가능하다.
시는 재능기부자들이 모이면 다음달 말 서울시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6시간 기본교육을 시행하고 나서 희망하는 어린이집에 파견할 계획이다.
지난해 10월~12월까지 3개월간 시범운영한 결과 34개소 어린이집과 재능기부자 32명이 매칭됐으며 영어, 구연동화, 체육, 그 밖의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기부가 이뤄졌다.
어린이집 유형별로 보면 국공립어린이집이 18곳으로 가장 많았고 민간 10곳, 가정 5곳, 직장 1곳이 참여했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아동에게는 다양한 교육을 제공하고 기부자는 나눔 문화 확산에 참여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기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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