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정은혜 기자】
부모 10명 중 9명은 시간제보육 제공기관에 아이를 맡길 생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육진흥원(원장 이재인)이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열린 맘앤베이비엑스포에서 부모 33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305명(90.8%)이 시간제보육을 이용하겠다고 답했다.
시간제보육(일시보육)이란 보호자의 부득이한 사정 및 사고 등 긴급한 상황이 발생하거나 일시적으로 보육이 필요한 경우 이용하는 보육서비스를 말한다.
응답자의 87.53%는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서 고민해본 적이 있다’고 답했고 이들 대다수는 ‘우리 지역에 시간제보육 제공기관이 있으면 내 아이를 맡기겠다’는데 동의했다.
‘영유아기 인성교육’(부모교육)에 대해선 응답자의 97.92%가 ‘국가정책상 필요하다’고 응답했고 단 7명만이 부모교육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부모교육은 어디에서 이뤄져야 하나?’라고 묻자 절반이 넘는 응답자가 ‘정부 및 공공기관’을 1순위로 꼽았다. 그 뒤를 이어 ‘가정 자체적’(24.63%), ‘지역 어린이집’(5.34%), ‘민간 인성교육기관’(2.97%) 등으로 조사됐다.
한국보육진흥원 관계자는 “학부모들의 보육정책서비스에 대한 관심도가 이렇게 높을 줄 몰랐다”며 “향후 국가의 다양한 보육정책서비스를 알려 더 많은 국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보육진흥원에서는 현재 전국 15곳에서 시간제보육 시범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용대상은 양육수당을 지원받는 6~36개월 미만 아동이며 이용금액은 시간당 4000원이다.
정부가 이용금액의 절반을 부담하고 아동 1인당 월 40시간 한도로 지원한다. 아이사랑카드로 결제하면 되고 온라인(아이사랑보육포털)과 전화(1661-9361)로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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