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동물 캐릭터 베스트3
외계돼지 피피, 애니팡 친구들, 두다다쿵
토끼, 강아지, 사슴, 병아리 등 동화책과 TV에 자주 등장하는 순하고 작은 동물들은 아이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간다. 동물 캐릭터가 등장하는 애니메이션이 많은 이유도 바로 이 때문. 귀여운 눈망울, 동글동글한 얼굴, 통통한 몸매, 애교 섞인 목소리까지 동물을 형상화한 깜찍한 캐릭터들은 아이들의 인기를 끌기 충분하다. 16일부터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A, B홀에서 열리고 있는 '서울라이선싱·캐릭터 페어'에서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동물 캐릭터 3가지를 꼽아봤다.
◇ 외계돼지 피피

코믹애니메이션 '외계돼지 피피'의 주인공 '피피'는 돼지의 외모적 특성을 과장해서 다소 우스꽝스럽게 표현한 캐릭터다.
다소 짓궂은 장난으로 말썽을 많이 부리지만 밝고 활달한 성격 탓에 미워할 수 없는 골목대장. 자기가 좋아 하는 것에 강한 집착과 욕심을 보인다는 점에서 동물 돼지의 습성이 그대로 드러나는 듯하다.
에이알모드커뮤니케이션㈜이 탄생시킨 3D애니메이션 '외계돼지 피피'는 일곱 명의 동물과 로봇 친구들이 새로운 지구, 둥둥섬에서 만들어가는 좌충우돌 이야기를 담았다.
이 애니메이션은 지난해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3회 KBS 애니메이션 공모전'에서 구매부문 작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공모 당선은 에이알모드커뮤니케이션이 개인 기업으로 출발해 창업 7년 만에 이룬 성과다.
사람들은 지구상에 더 이상 쓰레기를 버릴 곳이 없게 되자 캡슐에 쓰레기를 담아 우주로 쏘아 보내게 되는데, 캡슐 중 하나가 행성과 부딪혀 유전자변이 생명체인 7종의 새로운 동물이 생겨나면서 전개되는 환경문제를 소재로 했다. 환경문제를 풀어낸다는 점에서 아이들에게 흥미와 더불어 교훈을 전하고 있다.
이밖에도 귀여운 아기 북극곰 '빼로', 새침하고 치장하길 좋아하는 고양이 '치치', 수다쟁이 외계 타조 '부', 허풍쟁이 맏형 용 '쿤' 등 다양한 동물들이 친근한 외모와 유순한 성격으로 등장한다.
에이알모드커뮤니케이션 관계자는 "아이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곰, 돼지를 비롯해 환상의 동물 용까지 등장시켰다"며 "스케치북, 인형 등 문구류와 모바일 vod 사업은 꾸준히 확장시키고 있으며 영어회화 콘테츠까지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이 관계자는 "여러 국가에 수출하고 있지만, 돼지를 금기시하는 이슬람권에 수출하지 못해 그 점이 아쉽다"고 덧붙였다.
◇ 두다

지난해 12월 18일 EBS에서 처음 공개된 '두다'는 3D 애니메이션 '두다다쿵'의 주인공으로, 순박한 이미지의 동물 '두더지'를 형상화한 캐릭터다.
언제나 명랑하고 어뚱한 시선으로 사물을 바라보며 모험심과 호기심이 많아 늘 사건을 일으키곤 한다. 하지만 귀엽고 깜찍한 표정으로 어린이들의 마음을 녹이는 재주가 있어 인기가 많다. 편견이 없고 순진해서 걱정보다는 웃음을 먼저 기대하는 발랄한 캐릭터.
두다가 이끌어가는 애니메이션 '두다다쿵'은 2011년 서울시의 SPP 베스트 테크놀로지 어워드를 받은 3D 애니메이션 제작사 '아이스크림스튜디오'가 EBS와 함께 만든 유아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EBS 유아프로그램 사상 처음으로 시카고 어린이필름페스티벌 본선에 진출하기도 했다.
환상의 세계인 '아무도 모르는 숲'을 배경으로, 여섯 살 꼬마 두더지 두다가 같은 나이의 소녀인 다다와 함께 자연 속을 탐험하는 이야기를 그려냈다. 두다와 다다 외에도 금붕어인 버블, 고양이인 스캣, 비버인 까비 등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해 이야기를 풍성하게 만든다.
▲우리 주변의 사물을 탐색하는 '사물의 첫 발견' ▲숲 속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현상을 탐구하는 '자연현상의 첫 발견' ▲도덕적 요소를 배우는 '가치의 첫 발견' ▲올바른 습관을 익히는 '생활습관의 첫 발견' 등 4가지 교육적 테마가 11분짜리 26편의 에피소드로 차례차례 선보여진다.
특히 애니메이션의 배경인 동화 속 '아무도 모르는 숲'은 실제 자연을 고스란히 담고 있어, 기존 유아 프로그램들과 달리 풍부한 자연친화적 정서를 담았다.
두다다쿵 관계자는 "아이들에게 친근한 동물 중에서도 땅 속에서 사는 두더지가 가장 친환경적 이미지가 있다"며 "친환경적인 요소를 담은 애니메이션인 만큼, 두다다쿵은 산림청의 '숲으로 가자' 캠페인 홍보를 맡았고, 유아숲체험장도 경기도에 설립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애니팡 친구들

선데이토즈가 제작한 애니팡 친구들은 다른 캐릭터와는 달리 애니메이션이 아닌 스마트폰 게임 '애니팡'으로 유명세를 떨친 7마리의 동물 캐릭터다.
'애니팡'은 같은 동물 얼굴을 가로·세로로 나란히 놓아 팡팡 터뜨리는 단순한 게임으로, 아주 어린 아이들도 쉽게 즐길 수 있어 '국민게임'으로 한 때 큰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애니팡의 인기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애니팡2'의 열기는 더 대단하다. '애니팡2'는 스테이지 방식을 가미한 3매치 퍼즐 게임으로 주인공 애니(토끼)가 대마왕 팡(폭탄)에 대항해 애니팡 월드의 동물 친구들을 구하러 모험을 떠나는 색다른 내용이다. 스테이지를 올라갈 때마다 매번 새로운 스토리와 캐릭터들이 등장해 지루할 틈이 없다.
때문에 애니팡2는 오픈 후 약 4개월 만에 10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하며, 올해 출시된 카카오 게임중 첫 번째로 천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게임이 되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애니팡에 등장하는 ▲핑키(돼지) ▲몽이(원숭이) ▲애니(토끼) ▲아리(병아리) ▲미키(쥐) ▲루시(고양이) ▲블루(강아지) 등 7가지 귀여운 캐릭터들 역시 가치 있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현재 애니팡 친구들은 아이들의 인기에 힘입어 에코가방, 파우치, 텀블러, 봉제인형, 스티커 등 상품 10종으로 출시됐고, 약 40만 개가 넘게 팔리는 등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애니팡 관계자는 "게임의 인기에 힘입어 애니팡 캐릭터로 애니메이션 제작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며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고 친숙한 동물 캐릭터를 사용했다는 점이 인기비결"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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