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진 음식, 고지혈증 위험 높인다
기름지고 칼로리 높은 음식 줄여야
[연재] 김소형의 힐링타임
혈액 속에 지방이 많이 끼면서 발생하는 고지혈증은 혈액 내 지방의 양이 많아지면서 염증을 일으키거나 심혈관계 질환을 발생시키는 등 건강에 위협이 되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고지혈증은 특히 비만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겉으로 보기에 비만해 보이는 사람들은 물론이고 체중은 정상 범위에 있다고 해도 근육이 적고 체지방이 많은 상태라면 고지혈증의 발생 위험 또한 높아지게 됩니다.
비만과 마찬가지로 고지혈증 역시 생활습관에 의해 좌우되는 것으로 평소 잘못된 식습관이나 생활 방식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자주 발생하게 됩니다. 특히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해 고지혈증의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는데, 이는 음식으로 섭취한 지방이 소비한 지방보다 훨씬 많이 남게 되면서 남은 지방이 혈액 중에 쌓여 고지혈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혈액 중에 과도하게 남게 되는 지방은 혈액 속을 떠다니다가 혈관 벽에 쌓이게 되고, 혈관 벽에 지방이 끼면 혈관 벽이 딱딱해지고 두꺼워지게 됩니다. 고지혈증은 그 자체보다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하는 문제가 더 심각한데, 특히 고지혈증의 합병증 중에 위험한 것이 관상동맥 질환입니다. 사망 위험이 높은 관상동맥 질환은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에 문제가 생겨서 발생하게 되는 것으로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이 질환들은 돌연사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고지혈증이 있다면 평소 혈관 관리에 신경을 쓰고 합병증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또한 고지혈증은 고혈압이나 당뇨병처럼 발병을 하더라도 겉으로 드러나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위험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그대로 방치하는 사람들이 많고 이미 심각성을 알았을 때는 돌이킬 수 없는 경우에 이르게 됩니다. 따라서 평소 운동량이 부족하고 기름진 음식을 즐겨 먹는 사람, 피로가 심하고 손발이 자주 저리는 사람, 빈혈이 없는데 어지러운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라면 고지혈증을 체크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고지혈증은 보통 기름진 음식이나 칼로리 높은 식사를 즐기는데 반해 운동은 거의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발생할 위험이 높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라도 체질적으로 혈액 중에 지방의 농도가 높은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40대 이후에는 자주 혈액검사를 해보는 것이 고지혈증을 예방하고 혈관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고지혈증 예방을 위해서는 식습관 개선이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 칼로리가 높고 기름진 음식을 삼가는 것은 물론이고 과식이나 폭식 같은 잘못된 식습관도 개선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방의 경우 무조건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육류, 버터, 크림 등의 포화지방은 줄이되 견과류, 등 푸른 생선, 참기름, 올리브유에 풍부한 불포화지방의 섭취는 적당히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각종 유해물질의 배출을 돕기 때문에 고지혈증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고지혈증 개선에 좋은 한방차로는 뽕잎차나 감잎차가 있습니다. 뽕잎차는 여름철 몸에 열이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한방차로 과도한 체내 열을 내려주며 혈압을 안정시키고 혈관벽을 튼튼하게 만들어줍니다. 따라서 고혈압이나 고지혈증의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감잎차 역시 혈액순환을 돕고 혈관을 강화시키는데 효과적입니다. 대두, 마늘, 현미, 보리, 청국장, 양파, 깨, 녹차 등도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액과 혈관을 깨끗하게 만들어 고지혈증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규칙적인 운동 역시 고지혈증 예방에 반드시 필요합니다. 꾸준히 운동을 하게 되면 체지방 소모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으며 혈액 내에 쌓일 수 있는 지방이나 불순물의 배출 또한 촉진되면서 고지혈증의 예방과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체지방을 소모시킬 수 있는 등산, 조깅 등의 유산소 운동을 일주일에 2~3회 이상, 한 번에 30분 이상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고지혈증이 있는 사람이라면 무리하게 운동을 하다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으므로 자신의 건강 상태에 맞춰서 운동 시간이나 강도를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칼럼니스트 김소형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원 한의학 박사로 amicare 김소형한의원 원장, amicare 대체의학 연구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메리어트호텔 B&I클리닉 한방주치의와 SBS의무실 한방주치의를 역임했다. 저서로는 '꿀피부 시크릿', '데톡스 다이어트', 'CEO건강보감', '김소형의 경락 마사지 30분', '김소형의 귀족피부 만들기', '자연주의 한의학', '아토피 아가 애기똥풀 엄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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