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혈 보관, 어느 제대혈은행이 좋을까
아이코드, 라이프라인 등 제대혈 은행별 특징 정리
제대혈은 출산 때 탯줄에서 나오는 탯줄혈액을 말한다. 백혈구와 적혈구·혈소판 등을 만드는 세포를 다량 함유하고, 연골과 뼈·근육·신경 등을 만드는 줄기세포도 갖고 있어 의료가치가 매우 높다.
최근 제대혈의 가치를 이용한 치료 범위가 점차 넓어지면서 관련 시장 규모도 점점 커지고 있다. 제대혈은행은 신생아의 탯줄에서 채취한 제대혈 내 조혈모세포와 줄기세포를 보관하는 곳으로, 질병 치료를 위한 이식이 필요할 때 이를 다시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실제로 아이가 난치병에 걸렸을 경우, 제대혈 이식으로 치료의 확률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의료계와 부모들 사이에서는 제대혈 보관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현재 전국의 제대혈은행 업체는 11곳, 은행을 보유한 병원이 6곳으로 모두 40만 개 정도의 제대혈이 보관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일부 업체의 경우 부실 관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제대혈을 보관할 때는 은행 규모와 보관 실적, 인력과 장비 보유 현황을 따져봐야 한다. 14일부터 17일까지 고양시 일산 킨텍스 4, 5홀에서 열린 '2014 베이비엑스포'에서 제대혈 업계 1, 2, 3위를 달리는 은행들의 특징을 살펴봤다.

◇ 메디포스트 '셀트리'…이식제대혈 건수 1위
메디포스트의 '셀트리'는 2000년 설립돼 현재 18만 여 건의 제대혈을 보관, 제대혈 시장 점유율 43%로 독보적인 1위를 달리고 있는 제대혈 브랜드다.
실제로 지난 5월 베이비뉴스 맘스클래스 참가자 임산부·육아맘 84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육아맘이 가장 선호하는 제대혈은행은 메디포스트 '셀트리'가 전체 응답률 29.0%(244명)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셀트리의 가장 큰 자랑은 높은 이식률이다. 지금까지 국내 병원에서 환자에게 이식된 제대혈은 약 800여 건에 이르는데, 이 중 셀트리가 500건 이상, 약 63%를 공급했고, 이식을 위해 제대혈을 병원에 공급하는 과정에서 사용 부적합 사례가 단 1건도 발견되지 않았다. 또한 세포 수득률은 97%, 해동 시 세포생존률은 100%를 기록하며 보관 기술력, 품질 등을 인정받고 있다.
아울러 다른 제대혈은행과 차별되는 점은 제대혈 보관과 제대혈 줄기세포 치료제 사업만을 전문적으로 전개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제대혈 관련 연구도 가장 활발하다. 2011년 제대혈을 이용한 뇌성마비 치료 연구 성과를 발표한 데 이어, 2012년에는 제대혈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이용한 세계 최초의 동종 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 식약처로부터 신약 허가를 취득하기도 했다.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메디포스트는 2000년 제대혈은행 설립 이후 줄곧 1위를 유지하고 있어, 가장 많은 소비자가 선택했다는 프리미엄 효과도 톡톡히 누리고 있다"며 "연예인, 스포츠 스타 등의 유명인들도 대부분 아기를 출산할 때, 메디포스트에 제대혈을 맡기고 있다"고 전했다.
◇ 차병원 '아이코드'…저렴한 가격, 고객을 위한 혜택↑
차병원의 아이코드는 업계 처음으로 의료기관에서 직접 운영하는 곳으로 알려져 소비자들의 탄탄한 신뢰를 받고 있는 브랜드다. 의료기관이 운영하는 만큼 제대혈을 활용한 다양한 질병 치료 연구를 지속해 높은 성과를 이루고 있고, 제대혈의 활용성 또한 높여가고 있다.
현재 15%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제대혈 시장 1위인 메디포스트 '셀트리'의 뒤를 잇고 있다.
아이코드의 가장 큰 특징은 저렴한 가격이다. 아이코드는 다른 제대혈은행과는 달리 병원에 위탁 영업을 하지 않기 때문에 영업에 들어가는 판매관리 비용이 최소화되고, 이 비용을 고객에게 가격적인 혜택으로 되돌려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기증제대혈 업계 최다 지원, 제대혈의 직계가족 최다범위 수혜, 제대혈 조기 사용 시 납입금액 중 일정 비율 환급혜택, 계약 만료 시까지 보장혜택 적용 등 고객 입장에서 만든 섬세한 서비스까지 자랑한다.
제대혈은 보관 과정의 특성상 중간 점검이 어렵기 때문에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타인의 제대혈 이식 출고건수를 통해 알 수 있다. 아이코드의 경우, 제대혈 이식 출고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고, 이는 많은 제대혈을 보관하고 이식이 그만큼 원할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이코드 관계자는 "제대혈은 장기보관과 사후처리가 중요하다"며 "아이코드는 더 이상 제대혈을 보관하지 못할 만일의 경우, 바로 차병원의 기증제대혈은행으로 제대혈을 이관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고 전했다.
◇ 세원셀론텍 '베이비셀'…체계적 보관 프로그램
'베이비셀'은 세포치료제를 자체 연구, 개발, 생산하는 세포치료제 전문 기업 세원셀론텍의 세포 보관 기술력으로 운영되고 있는 브랜드다.
'제대혈 관리 및 연구에 관한 법률'과 '미국제대혈이식연구회'의 가이드라인을 토대로 제대혈 재취부터 보관까지 모든 과정을 엄격하게 관리하는 것이 돋보인다.
세포기술력이 집약된 제대혈 보관시스템 베이비셀 5c 프로그램의 시행과 더불어 엄격한 품질관리 및 보관장비 시스템 구축을 통해 한국생산성본부로부터 ISO 9001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또한 세포치료제 KGMP(우수의약품제조품질관리기준)를 획득해 고청정도의 엄격한 공정과정 및 세포보관을 수행하고 있을 정도로 체계적인 프로그램이 가장 큰 강점이다.
국제 및 국내 기준에 가장 적합한 냉동보관시스템을 보유한 것도 눈여겨 볼 만하다. 제대혈로부터 분리된 조혈모세포를 냉동 및 보관하고, 출고시에도 온도변화를 차단해 세포생존율을 극대화했다. 이러한 세포치료제 생산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베이비셀은 높은 조혈모세포 회수율을 유지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또한, 보관 탱크내 온도 및 질소량을 자동모니터링해 이상 발생시 알람이 가능한 자동경고통제시스템을 갖추는 등 세포 보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장정호 세원셀론텍 회장은 "재생의료산업은 지난 20여 년간의 태동기를 지나 성장기의 초입에 접근하고 있다"며 "재생의료산업 분야의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가며 인류의 삶의 질을 높이고 평생건강을 실현하는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 녹십자 '라이프라인'…세포 생존율 검사 매월 실시
녹십자는 반세기에 이르는 역사를 통해 특수의약품 분야를 꾸준히 개척해오며 우리나라 대표 연구개발 중심기업으로 발전했다. 특히 녹십자 '라이프라인'은 제대혈 보관기관 중 가장 튼튼한 재무구조를 가지고 있는 만큼, 엄마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성장하고 있다.
또 까다롭기로 유명한 독일 SUD group이 인증하는 ISO 9001을 지난 2004년부터 획득, 유지하고 있으며, 오랜 연구경험을 바탕으로 하는 숙련된 목암연구소 연구원에 의해 제대혈을 동결, 보존하며 철저한 품질관리를 최우선 사명으로 한다.
라이프라인은 세포 생존율 검사(7-AAD)를 매월 실시한다는 점이 돋보인다. 제대혈세포의 안정성을 위해 제대혈 품질 관리 및 품질보증(QC/QA)을 목적으로 매월 1회 보관된 연구용 제대혈을 무작위로 추출, 해동 후 생존율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때문에 보다 안정적이고 높은 생존율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는 세포 보관의 안정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기존의 세포 생존율 측정법 외에 기술적으로 보다 앞선 측정법을 연구하고 있다.
또 하나 눈여겨 봐야 할 점은 국내유일 '제대혈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제대혈의 산모혈액 혼입 검사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실시하며, 아기의 유전자 식별 서비스 및 향후 필요시 유전자 진단도 가능하다.
라이프라인 관계자는 "녹십자 라이프라인은 병원 영업으로 고객을 유치하는 것보다 박람회 등으로 고객과 직접 만나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을 중시한다"며 "제대혈뿐만 아니라 줄기세포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만큼, 셀 뱅킹 전문기업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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