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오진영 기자】
수원의 한 유치원. 한 어린이가 갑자기 숨이 막혀 쓰러진다. 이를 본 유치원 교사는 즉시 아이에게 달려가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면서 주변 동료들에게 119에 전화할 것을 요청한다. 이 교사는 구급차가 올 때까지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신속히 도착한 구급대원이 아이를 무사히 병원으로 이송한다.
물론 가상의 상황이지만 실제로 벌어진다면 가슴이 철렁 내려앉을 위급한 상황이다. 실제로 이런 위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심폐소생술이나 응급처치방법을 익히지 못했다면 아이의 생명을 지키기 어렵다.
경기도 수원시(시장 염태영)는 어린이들의 안전사고 예방과 신속한 응급조치를 위해 관내 사립유치원 원장과 교사 500여명을 대상으로 응급처치교육 등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0일과 21일 수원시 기후변화체험교육관(권선구 탑동)에서 원장과 교사 250여명을 대상으로 1차 교육을 실시했으며, 26일과 27일에 나머지 교사들이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이번 교육은 각종 재난사고와 응급환자 발생 시 행동요령을 습득하고 구조 활동과 기초응급처치 능력을 향상시키는 교육 내용으로 진행된다.
한국YMCA 전국연맹 소속 전문 강사로 나서 2시간 동안 응급 상황 시 ▲행동요령 ▲기본인명소생술 ▲심폐소생술 ▲자동제세동기 사용방법 등을 알려준다. 실제 응급상황 발생 시 활용능력 향상에 초점을 두고 이론 30%, 실기실습 70%의 비율로 강의가 진행된다.
수원시 관계자는 “이번 교육을 통해 관내 사립유치원 교사들의 생활응급처치 능력이 향상되고, 인명사고 발생 시 초기 조치를 올바르게 수행함으로써 아이들의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원시는 10월 관내 사립유치원 102개원 1만 5000명의 원아들을 대상으로 아동생활안전 체험교실(인형극)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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