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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맛있는 오이지 담그기

계곡에서 주워 온 돌멩이도 꼭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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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A부터 Z까지 오감자극 엄마표 홈스쿨이야기

 

서울, 경기지역에서는 더운 날 오이지를 담궈 먹는다고 하는데 사실 오이지는 서양에 오이피클이 있다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김치대용 반찬이다. 아이들이 김치를 잘 안 먹어서 대용식으로 오이와 무, 당근을 오이피클양념에 넣어서 담그고 먹이는 집도 많이 늘고 있다. 그런데 오이지는 소금과 물에 1:1의 비율로 절여서 발효시켜서 먹는 음식이라 건강에 매우 좋다. 그리고 오이지를 잘 절여서 송송 쓸어서 파와 무채와 함께 물, 얼음을 동동 띄워 반찬으로 먹으면 무척 별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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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랑 오이지 담그기>

 

-준비물: 오이 먹을 만큼 준비, 오이 담글 빈용기, 돌멩이, 물과 소금(소금은 국그릇 2/3정도)

 

-만드는 방법:

 

1)오이는 흐르는 물에 잘 씻는다.

 

2)오이지를 담글 때 공기를 차단하기 위한 납작한 돌멩이는 따슨물에 소독하고 수세미로 잘 닦는다.

 

3)물은 소금의 약 3배수 정도 비율로 넣고 라면 끓이는 냄비에 담아 끓인다.

 

4)소금은 오이 20개 기준 국그릇 2/3정도로 담아서 물과 혼합해서 끓이고 어느 정도 식힌 후에 빈용기에 오이를 차곡차곡 담그고 소금물을 부어준다. 오이 윗면에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돌멩이를 눌러주고 용기 뚜껑을 담그고 하루 정도 실온에 둔 뒤 냉장고에 두어서 발효되어 오이지가 될 떄까지 기다린다.

   

오이지를 담그기 위해 오이, 빈용기, 소금, 물, 오이지를 담글때 눌러주면 좋을 돌멩이를 준비해두었다. ⓒ박수영
오이지를 담그기 위해 오이, 빈용기, 소금, 물, 오이지를 담글때 눌러주면 좋을 돌멩이를 준비해두었다. ⓒ박수영


외할머니의 비법인데 오이지를 담글 때 용기에 담그면 공기가 오이에 여기저기 들어가서 눅눅해지는데 돌멩이로 눌러놓으면 공기가 덜 들어가서 쭈글해지지 않고 탱탱한 오이지 맛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지난번 계곡에 놀러 갔을 때 납작한 돌멩이를 아이가 엄마, 아빠, 자기자신이라고 하면서 어른 손바닥 만한 돌멩이를 할머니랑 열심히 주웠다. 그 돌멩이로 오이지를 담그는데 꼭 쓰겠다고 해서 아이의 소원도 풀어줄 겸 오이지를 담그게 되었다.

 

오이지를 담그며 행복해하는 아이 모습. ⓒ박수영
오이지를 담그며 행복해하는 아이 모습. ⓒ박수영

 

오이지는 오이피클처럼 냉장고에 두었다가 생각날 떄마다 총총 썰어서 물에 띄워서 파를 채 썰어서 고명으로 깔아 먹으면 시원하고 몸까지 개운해지는 느낌이다. 사실 배추김치만 먹기에는 지루한 감이 있는데 다양한 김치와 오이지 등 발효식품을 먹으면 몸도 마음도 개운해지고 신선한 밥상에 눈길이 많이 간다.

  

오이를 끓인 소금물을 식힌후 용기안에 같이 넣어 붓고, 돌멩이로 눌러주면 오이가 아삭한 느낌으로 발효될 수 있어서 효과적이다. ⓒ박수영
오이를 끓인 소금물을 식힌후 용기안에 같이 넣어 붓고, 돌멩이로 눌러주면 오이가 아삭한 느낌으로 발효될 수 있어서 효과적이다. ⓒ박수영


새로운 반찬을 늘 만들기 힘든데 이런 발효음식이 있으면 두고두고 생각날 때마다 꺼내먹을 수 있어서 좋다. 양파나 마늘을 간장과 물을 1:1비율로 끓여서 용기에 담고 실온에 두었다가 먹는 반찬도 별미다. 집에서 아이랑 손쉽게 간단한 오이지 만들기에 도전해보면서 아이에게 채소도 자연스럽게 먹게 하고 오이지 담그는 기쁨을 같이 공유한다면 좋겠다.

 

*칼럼니스트 박수영은 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하고 문화센터에서 프로그램 기획일을 하는 평생교육사로 근무했습니다. 아이 출산 후 육아맘으로 아이와 함께 놀이, 만들기 활동을 하면서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시민기자로 활동하고,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을 좋아하는, 행복한 세상을 열어가기 위해 노력하는 엄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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