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정상적으로 자라는 것 맞나요?
우리 아이 정상적으로 자라는 것 맞나요?
  • 칼럼니스트 최환주
  • 승인 2014.08.29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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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적인 발달단계를 알아두면 육아에 도움

[연재] 밸런스브레인이 들려주는 두뇌발달 지침서
  
우리 아이와 비슷한 연령의 아이를 보면 ‘비교하지 말아야지’하면서도 여러 생각에 휩싸이게 된다. 옆집아이는 단어를 연계해서 문장을 구사하는데 우리 아이는 단어의 조합을 어려워하면 지켜보는 입장에 속이 탈 수밖에 없다. 아이들이 모두 같은 속도로 자라는 것은 아니지만, 평균적인 발달단계란 것은 존재한다. 발달단계를 알면 양육하는데 있어서 분명히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연령에 따른 정상적인 발달단계는 다음과 같다.

 

▲2달-엎드린 상태에서 45도로 고개를 들 수 있어야 한다.

 

▲6달-혼자서 앉는다. 반짝거리는 물체에 반응해 손을 내밀 수 있다.

 

▲8달-기기 시작, 까꿍과 같은 게임에 반응할 수 있다.

 

▲12달(1살)-엄마, 아빠 말을 하기 시작한다. 서기를 시작한다.

 

▲14달-물건을 잡지 않고 혼자서 설 수 있다. 최소한 2단어는 말해야 한다.

 

▲18달-최소한 6단어를 말해야하고 계단을 올라갈 수 있다.

 

▲24달(2살)-단어를 연계하여 문장을 구사할 수 있고 250개의 단어를 구사할 수 있다. 뛸 수 있다.

 

▲30달–행동인지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한다. 본인이 다른 사람과 다르다는 것을 인식하고 자기 이름을 이야기 한다. 세발자전거를 탈 수 있다.

 

▲36달(3살)-옷을 입을 수 있고 숫자를 셀 수 있다. 사고적인 능력이 발달되고 향상 된다. 한 발로 설 수 있다.

 

▲48달(4살)-한발로 뛸 수 있다. 간단한 도형을 따라 그릴 수 있다. 적어도 이 나이까지는 대소변을 완전히 가려야 한다.

 

▲만 5살-구체적 사물 인지를 시작하면서 사물의 의미에 대해 물을 수 있다. 고차원적인 사고가 가능하고 색깔을 다 알고 숫자를 셀 수 있다.

 

이와 같은 발달단계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뇌 발달도 함께 이루어져야만 한다. 발달이 느린 이유는 언어나 팔다리를 움직이는 근육의 단독적인 문제라기보다는 복합적인 문제다. 구체적인 예를 들면 아이들은 생후 8~10개월 사이에 목을 들 수 있도록 목에서 허리로 이어지는 중심근육이 발달하는데 이 중심근육은 아이의 뇌 발달과 관계가 깊다. 중심근육은 의지로 조절되는 손발과 달리 뇌의 직접적인 지배를 받는 근육이기 때문에 자극을 뇌로 직접 전달하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 뇌로 전달되는 자극을 극대화시킬 수 있고 이로 인해 뇌의 활성도를 증대시킨다. 신체의 중심을 이루고 있는 척추와 중심근육에는 신체 내 70% 이상의 감각 수용체, 근육 수용체, 관절 수용체 등과 같은 수용체들이 밀집하고 있어서 수용체들의 자극을 바탕으로 뇌의 전반적인 기능향상을 도모할 수 있다.

 

아이가 목을 제대로 가누고 앉게 되면서 중심근육이 본격적으로 발달하고, 이후에는 기는 과정을 거쳐 걷게 되며 중심근육이 발달하게 된다. 간혹 기는 과정을 생략하고 걷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결코 좋은 것이 아니다. 아이가 기면서 받게 되는 자극과 걸으며 받게 되는 자극은 엄연히 다르므로 충분히 기기를 한 뒤 걷기를 하는 것이 좋다. 그 후 12~16개월 사이에는 걷기를 바탕으로 뇌가 더욱 발달하며 시청각 능력이 발달하고 방향에 대한 구별까지 가능해진다. 이러한 것들이 유기적으로 잘 연결되어있고, 신체와 뇌가 함께 발달해야 진정으로 바른 성장을 이룰 수 있는 것이다. 건물을 지을 때 1층부터 쌓아 올라가야 되듯이, 발달단계도 마찬가지이다. 한 단계, 한 단계 차근차근 쌓아 올라가야 후에 더 크고 단단하게 성장 할 수 있다.

 

아이들의 바른 뇌 발달을 돕기 위해서는 부모의 노력이 필요하다. 다양한 경험을 통한 자극이 큰 도움이 되는데 일상에서 가장 손쉽게 줄 수 있는 자극은 스킨십이다. 자주 안아주고 쓰다듬어주면 그것만으로도 훌륭한 자극이 되고, 거기에 아이와 함께 운동까지 한다면 더 좋다. 중심근육과 대근육을 많이 쓰도록 해주고, 익숙한 집이 아닌 새로운 곳을 찾아가서 다양한 활동을 한다면 아이의 뇌 발달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다.

 

*칼럼니스트 최환주는 현재 뇌균형운동치료센터 밸런스브레인(balancebrain.co.kr) 대치본원의 센터장으로 일하고 있다. 미국 아동·성인 ADHD 연구재단과 미국 ADD 연구회 정회원이며, 아동심리상담사와 두뇌운동전문지도자(Balance Brain Program Director)로 전문적으로 서 아이들의 균형 잡힌 두뇌발달을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현재 베이비뉴스 맘스닥(http://momsdoc.ibabynews.com)에서 상담활동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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