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는 부의 상징, 넷째는 부부금실이 좋아서?
넷째 낳으면 지원 얼마나 되나
[연재] 우리집 보물 넷, 사람 만들기
넷째를 낳고 출생신고를 하면서 출산장려금과 육아수당을 신청했다. 한 달 후 35만 원이 입금됐다. 내가 살고 있는 경기도 양주시는 둘째부터 출산장려금을 지급하는데, 둘째 20만 원 일시불, 셋째부터 30만 원 일시불과 2년동안 5만 원씩 총합계 150만 원을 준다. 그리고 2만 원 상당의 아이 보험을 5년동안 10년 보장으로 들어준다.
출산장려금을 몇 백만 원씩, 많이많이 주는 곳에서 살았다면 좋았겠지만, 지원을 받자고 아이를 낳은 것도 아니고, 또 갑자기 돈 많이 주는 곳으로 이사를 갈 수도 없는 노릇이 아닌가. 주는 대로 받을 수밖에.
35만 원. 꼭 1개월 2개월차 예방접종 가격이다. 첫달 BCG가 6만 원, B형 간염, DTP와 소아마비는 보건소에 가서 맞고, 폐구균과 뇌수막염, 로타바이러스가 10만 원, 4만 원, 15만 원. (새로 나온 폐구균 백신은 가격이 15만원이라고 한다.)
넷째를 임신하고 다자녀카페에 가입을 했었다. 도대체 다자녀 가정을 위한 혜택이 뭐가 있는지 찾다찾다 카페를 발견한 것. 알아서 찾아다녀야하는 혜택이라니, 정말 도움을 줄 생각이 있는 걸까. 시청보다 동사무소보다 오히려 다자녀카페에서 정보를 더 많이 얻고 있다.
다자녀카페에서 국립의료원이 저렴하다고 해서 알아보고, 경기도 다자녀가족에게 발급되는 아이플러스 카드로 30% 할인이 된다기에, 그렇게 20만 원 정도로 2개월차 예방접종을 마쳤다. 멀고 아기 데리고 이동하려면 쉽지 않지만, 6만 원 정도 절약했으니 할 만하다.
셋째 출산 후 발급받은 아이플러스 카드를 사용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분유나 육아용품 쇼핑할 때 할인해준다는데, 우리 아이들은 분유를 먹지 않았고, 육아용품들은 위의 아이들 것을 물려받아 썼으니, 별로 살 것이 없었다. 실제로 구입을 한다고 해도 제 값 다 주는 가격에서 얼마 할인되는 것보다는 인터넷 최저가를 검색해서 구입했을 것이다. 그래도 예방접종 할인 혜택은 유용할 듯.
그리고 얼마 뒤 시청에서 전화가 왔다. 육아수당 대상자로 선정되지 못했다는 소식이다 월급은 최저생계비 120% 미만 기준에 들지만 소득인정액이 넘는단다. 우리집은 아이가 셋, 넷 늘어가면서 공무원인 남편 월급은 늘지 않고 나는 아이들 보느라 일을 못하고 있는 형편. 남편 월급이 6인 가족 소득 기준에 들어가기에 육아수당을 신청했던 것이었다. 그런데 거기에다 전세금에 차, 예금, 보험까지 다 합치니 소득인정액이 넘는단다. 양육수당이 3년으로 확대지원된다고 해서 기대하고 있었는데 요번에도 실망이다.
공무원 셋째 이상 출산 축하금으로 300만 원까지 준다고 하더니만, 남편이 소속돼 있는 기관에서는 예산이 없어서 안 준단다. 공무원만 출산장려하냐고 실컷 욕만 얻어먹고 실속은 없는 셈이다. 사실 남편이 처음 기사를 보았을 때부터 예상했던 일이었다. 예산이 있어야 줄텐데, 예산이 갑자기 늘어날 확률은 거의 없으니 아마 안 줄 거라고 기대하지 말라고 했었다. 공무원들에게는 기대하게 하고 일반인들에게는 박탈감을 느끼게 하고 그리고 예산 없다고 싹 발을 빼다니.
셋째를 가졌을 때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셋째는 부의 상징!”이라는 말이었다. 우리집이 좀 부자이긴 하다. 아들이 셋이니, 아빠까지 4부자. 넷째를 낳고난 지금 많이 듣는 말은 “부부 금실이 정말 좋으신가봐요,” 그리고 “요즘에는 지원 많이 나오죠?” 하는 소리이다. “딸 낳으려고 계속 낳았나봐요”라거나 “(피임 안 하고) 계속 낳으실 건가봐요” 같은, 기분 약간 상하게 하는 말은 못 들은 척 한다.

각 지자체별로 출산장려금을 지원한다는 소식을 여기저기서 들은 사람들은, 요즘 아이만 많이 낳으면 정부에서 다 키워주는 줄 아나보다. 그러면 얼마나 좋겠나.
아이를 많이 낳으라 하기 전에, 지원을 많이 해주라는 말들을 많이 한다. 공짜로 주겠다는데, 축하금을 지원금을 주겠다는데 싫달 사람이 누가 있을까. 어쨌든 긍정적인 사고방식의 소유자(!)인 나는, 지금도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데 ^^) 또한 앞으로 더욱 좋아질 것이라 기대한다. 다만 보여주기 위한 정책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책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제에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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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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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쥬2011.06.20 22:38
지원도 해주려면
정말 알수있게끔, 찾아오게끔 해줘야 하는데
티안내고 , 꽁꽁 숨기는 지원..
파*러2011.06.20 08:28
그래도
지원만으론 힘
민**이2011.06.19 12:44
정부에서 많이 지원했음해요
현실은 정말 애 하나 낳는거도 힘들어요
하지만 정부
현*맘2011.06.19 09:42
전 아이 하나만 낳을거지만..
이런 지원이 많이 늘어나면 좋겠어요~ 사실 너무 조금
딸**자2011.06.18 14:25
저는
둘째부터 부의 상징인거 같아요~
요즘은 외동이
플*워2011.06.18 09:19
아이는 많을 수록..
너무 좋은건 아는데 한 명 키우기도 정말 힘들어요~
왜 전..
시*****니2011.06.17 14:47
넷..
넷째.. 정말 부의 상징 맞는 것 같아요.
하나도 키우기 힘든데 말이죠. ㅜㅜ
둘, 셋... 많이
재*맘2011.06.17 12:29
제목에 공감합니다 ㅎㅎ
정부지원금 많지도 않아서 많이 낳아도 키울 수 없네요 ㅠㅠ
다른 아이들처럼 학원도 못보내면서
직***미2011.06.16 21:32
정부지원 실속없어서 문제지요
정부 지원 거의 받을 게 없네요 그나마 받는 건 아이 낳고 20만원 지원 받은게 고작이니...
지자체마다 지원금도 다르고,
도**맘2011.06.16 20:30
왠만하게
왠만하게 키울려면 둘도 부의상징인듯 해요..
지금도 돈이 많이 들어가는뎀..
그리고
시*맘2011.06.16 18:04
정말..
정말 셋째는 부의상징이고 넷째는 금실이좋아서라는말이 와닿네요 ㅋㅋ
바***다2011.06.16 16:56
아이가 많으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이제 둘째 계획중인데..
나이가 많아서 넷까지는 어렵겠네요..ㅠㅠ
아이
쓰*윤2011.06.16 16:44
딸만셋이니
넷째 아들 도전?
뭐 나라에서 해주는것도 없으면서 애를 낳아라낳아라 하는지
출산장려금이던지 양육수당이든지 보육료지원이던지
다
수*맘2011.06.16 16:38
저도 앞으로
정부의지원이 많이 좋아질거라고 예상하고 또 기대해요^^
아..아들둘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