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건강, 냉기부터 줄이자
환절기 건강, 냉기부터 줄이자
  • 칼럼니스트 김소형
  • 승인 2014.10.11 1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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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무너뜨리는 과도한 냉기

[연재] 김소형의 힐링타임

 

건강에 있어서 균형과 조화는 중요합니다. 뜨겁고 차가운 기운의 흐름 역시 조화와 균형을 이루고 있어야 합니다. 즉 지나치게 춥지도, 덥지도 않은 적당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야 기혈 순환이 원활해지고 질병에 대한 저항력 또한 높아집니다. 하지만 잘못된 생활습관이나 과도한 스트레스, 피로 등으로 몸 속 냉기와 열기의 균형이 깨지면 피부질환에서부터 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질환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냉기가 많은 사람들의 경우 건강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보통냉기가 많아지면 아랫배에 집중되어 복통이나 설사를 일으키게 되므로 배가 싸늘하게 느껴진다면 따뜻한 찜질이나 마사지로 냉기를 줄여주는 것도 좋습니다.


몸에 냉기가 많으면 몸이 뻣뻣해지는 느낌도 받을 수 있습니다. 추운 곳에 가면 몸이 긴장하듯이 몸 속 냉기가 근육을 뭉치게 합니다. 등 근육이 굳어지면 척추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주게 되고, 등을 타고 냉기가 위쪽으로 올라가면서 뒷목도 뻣뻣해집니다. 이런 증상들이 피로나 스트레스를 가중시키고 몸의 균형까지 망가뜨릴 수 있습니다.


두통이나 요통도 냉기로 인한 것일 수 있습니다. 냉기가 목을 타고 머리로 가게 되면 뇌의 혈액순환을 저해하면서 두통을 유발시킬 수 있으며, 신장 쪽에 냉기가 몰릴 경우에는 신장이 손상되면서 요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냉기로 인해 몸이 상하지 않도록 항상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외출을 할 때는 노출이 심한 옷은 자제하고 머플러나 마스크, 모자 등으로 최대한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냉기로 고생하는 사람들 중에는 유난히 손발이 차고 시려서 양말이나 장갑을 꼭 껴야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런 수족냉증은 호르몬의 변화가 큰 여성들에게 주로 나타납니다. 그래서 출산 전후나 갱년기처럼 호르몬의 변화가 큰 시기의 여성들에게 수족냉증이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수족냉증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자율신경계 이상으로 체온 조절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여성들의 경우 수족냉증이 발생하면 자궁 건강에 이상이 생기면서 생리통이나 생리 불순 등 여성질환을 겪을 수 있습니다. 남성들의 경우 여성에 비해서는 발생 비율이 낮지만 수족냉증이 발생하면 나이에 비해 체력이 떨어지며 면역력도 약해집니다. 


수족냉증을 비롯해서 몸에 냉기가 많을 경우에는 음식을 먹더라도 따뜻한 성질의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따뜻한 음식을 구별하기 힘들 때는 따뜻하게 느껴지는 붉은색, 오렌지색, 노란색의 식품을 선택하는 것도 좋습니다. 매운 맛을 가진 음식 역시 대부분 따뜻한 성질을 갖고 있으며 염장 식품이나 발효 식품도 마찬가지입니다. 과일이나 채소는 찬 성질이 대부분이지만 복숭아, 매실, 살구, 호박, 시금치, 당근, 우엉, 부추 등은 따뜻한 성질이기 때문에 냉증을 개선하는 데 좋습니다.


몸에 냉기가 많을 때는 따뜻한 반신욕도 효과적입니다. 전신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만들어서 몸 속 냉기를 제거해주는데 따뜻한 성질의 쑥, 감귤 껍질, 말린 생강 등을 우려낸 물을 사용하면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습니다.


냉기를 줄이려면 지나친 다이어트, 스트레스, 과로도 줄여야 합니다. 하루 종일 앉아만 있는 습관 역시 개선해주고 활동량을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 몸을 차게 만드는 밀가루나 인스턴트 식품도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일주일에 2~3번은 운동을 해서 근육을 늘려주면 몸을 따뜻하게 만드는데 도움이 됩니다.

 

*칼럼니스트 김소형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원 한의학 박사로 amicare 김소형한의원 원장, amicare 대체의학 연구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메리어트호텔 B&I클리닉 한방주치의와 SBS의무실 한방주치의를 역임했다. 저서로는 '꿀피부 시크릿', '데톡스 다이어트', 'CEO건강보감', '김소형의 경락 마사지 30분', '김소형의 귀족피부 만들기', '자연주의 한의학', '아토피 아가 애기똥풀 엄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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