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충치, 아이에게 옮겨진다
엄마의 충치 하루 빨리 치료하는 게 중요해

임신 중에는 구강 건강관리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심한 입덧으로 인해 치아가 부식될 가능성도 높고 엄마의 충치가 아이에게도 옮겨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마더세이프전문상담센터(센터장 한정열)의 ‘임신부의 치과치료 지침서’를 참고해서 임신 시기동안의 구강건강관리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알아보자.
Q. 임신인 줄 모르고 치과치료를 받고 치과용 방사선 사진도 찍었어요. 괜찮나요?
A. 치과치료와 방사선 촬영이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 다만 임플란트나 발치 등의 치료를 해야 한다면 임신 2기인 13주~26주 사이로 치료를 미루는 것이 바람직하다. 임신1기(13주 이전)나 임신3기(26주 이후)에 치료하는 게 위험하다는 것은 아니나, 임신 2기가 아무래도 태아가 안정기이기 때문에 치과치료의 적기라 할 수 있다.
Q. 입덧이 너무 심해서 치아에 안 좋을까 걱정이에요. 치아를 보호하려면 어떻게 하나요?
A. 입덧이 심하면 산이 분비되고 혀로 치아를 밀어서 치아의 부식을 일으킬 수 있다. 임신 1기 때 잠깐 하는 것은 부식되는 양이 미미하나, 지속적으로 구토를 한다면 문제될 수 있다.
구토를 한 직후 바로 양치를 하지 않고 30분 정도 시간을 두고 양치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구토 직후는 치아가 위산 등에 의해 약해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바로 양치를 하면 치아가 마모될 수 있다.
침에는 치아를 단단하게 하는 성분이 있으므로 30분 정도 시간이 지나면 치아가 다시 단단해진다. 만약 구토를 자주할 경우 구토 후 베이킹 소다 한 스푼 정도를 물에 풀어 헹구면 치아의 부식을 막는 데 큰 도움이 된다.
Q. 엄마의 충치가 아이에게 옮겨진다고 하는 데 사실인가요?
A. 사실이다. 충치는 뮤탄스균이라는 세균에 의해 발생된다. 이러한 균은 엄마와 아이가 70~90% 정도 DNA 종류가 일치한다고 한다. 즉, 엄마에서 아이에게로 균이 전파되는 것이다. 특히 뮤탄스균은 침으로 전파된다. 이유식 등을 먹을 때 엄마 입에 넣어서 식혔다가 다시 주는 행위 등은 충치균을 전파시킬 수 있으므로 자제해야 한다. 또한 엄마의 충치를 하루 빨리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
Q. 임신 후 양치할 때 출혈이 심해요.
A. 임신 후에는 임신성 치은염이라고 해서 잇몸병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럴 경우 치과를 방문해서 간단한 스케일링과 올바른 양치법 등을 배워서 치료해야 한다. 심하면 치주염으로 발전해 출산 후에도 염증이 없어지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관리를 잘 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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