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여성문화인상 영예에 최연소 수상자 '이나래 작가'

청강문화산업대 만화콘텐츠스쿨 졸업생 출신 눈길

【베이비뉴스 오진영 기자】

지난 8일 여성신문이 주관하고 문화관광부가 후원하는 제7회 여성문화인상 시상식이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날 창의적 활동을 통해 문화산업 발전에 기여한 여성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은 가운데, 세계 무대에 한국만화가의 재능을 알리며 문화의 국제교류를 확장한 이나래 작가가 최연소로 신인여성문화인상을 거머쥐며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나래 작가는 청강문화산업대학교 만화창작전공 졸업생으로 미국 작가들도 데뷔해 활동하기 어려운 미국 코믹스계에 당당하게 등단해 한국 만화의 위상을 드높이는데 일조를 하고 있다.

현재 그녀는 '맥시멈라이드'를 미국 현지 만화 출판사의 만화전문 매거진 '옌플러스'에 연재하고 있다. '맥시멈라이드'는 미국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 제임스 페터슨의 원작을 만화로 그려낸 작품으로, 단행본으로 8권까지 출간되며 지난해 1월 뉴욕타임스 만화 부문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한 인기작이다.

이나래 작가는 청강문화산업대학교 만화창작전공 학생들에게 현장진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진행하는 '만화무크지 제작사업'에 참여한 계기를 통해 지금의 자리에 설 수 있었다.

이나래 작가는 "학교에서는 인기 현역 작가의 작품과 학생 작품을 고르게 섞어 만화무크지를 출간했었는데, 거기에 참여했었어요"라며 "마침 미국 현지 출판사의 의뢰를 받아 작가를 찾고 있던 업계 관계자가 제 작품을 발견하고 마음에 들어 연락하게 되면서 지금의 '맥시멈라이드'를 연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어요"라고 미국에 진출한 배경을 전했다.

'만화무크지 제작사업'으로 학생들을 지원하는 청강문화산업대학교 만화창작학과는 만화, 일러스트레이션, 스토리텔링, 만화 기획 출판 평론 등 만화산업 현장에서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강사진과 특화된 커리큘럼을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출판만화, 일러스트레이션, 스토리텔링, 디지털만화, 웹 및 앱 만화 등 만화의 모든 영역을 아우르는 강도 높은 전문 교육을 실현하며 학생 개개인의 개성과 가치관을 존중하는 열린 교육으로 자유로운 창작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청강문화산업대학교의 건학 이념을 바탕으로 설립된 청현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청강문화상'에는 '만희네집', '꽃할머니' 등으로 대중에게 잘 알려진 그림책 작가 1세대 권윤덕 작가가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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