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키 크는 데 도움이 되는 일광욕
아이 키 크는 데 도움이 되는 일광욕
  • 칼럼니스트 이인규
  • 승인 2014.11.23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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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겨울철 야외활동을 늘려주세요!

[연재] 맑은한약 이야기

 

키성장에는 좋은 음식, 적당한 운동, 충분한 휴식, 숙면, 올바른 생활 자세 및 습관, 심리적 안정 등등 다양한 요인이 작용합니다. 어느 한 가지에만 집중해서는 충분한 성장발육을 가져올 수 없으므로 아이들 생활의 전반적인 균형을 되찾아주고 몸과 마음이 조화를 이루도록 부모님들의 배려와 여유로운 마음가짐이 더욱 필요합니다.

 

현대인들의 일상 생활은 더욱 더 바빠지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하루 하루도 이런 생활 패턴에 따라서 여유가 없어졌습니다. 어린 아이들이 시간에 쫓기며 초조해하고 있습니다. 자기 덩치보다 큰 책가방을 짊어지고 이 학원에서 저 학원으로 돌아다니다가 무거운 발걸음으로 집에 들어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키가 조금이라도 더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한의원에 방문하는 아이들과 상담하다 보면 한편으로는 안쓰러운 마음이 듭니다. 어떻게 하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을까요? 우리 아이들이 좀 더 여유롭게 지내고 생활의 균형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 될 것입니다.

 

키성장에 필요한 여러 요인 중에서 ‘일광욕’이 있습니다. 일광욕은 피부를 튼튼하게 하고 건강 전반에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성장기 아이들에게는 키를 자라게 하는 데에도 많은 도움을 줍니다. 특히 요즘처럼 가을 겨울로 접어드는 시기에는 낮의 길이도 짧아지고 일조량도 크게 줄어듭니다. 키성장에 도움을 주는 ‘일광욕’의 효과를 제대로 얻기 위해서는 야외활동을 조금이라도 더 늘려 주어야겠습니다.

 

비타민D는 아이들 성장을 돕고 면역력을 높여줍니다.

 

미국 보스턴 대학의 비타민D 전문가인 마이클 홀릭 박사의 얘기를 들어보면, 실외활동을 하며 햇빛을 쪼이는 청소년들보다 실내에서 영화나 비디오, 컴퓨터 게임만을 즐기는 청소년들의 경우에 성장 장애와 골 약화를 가져올 수 있는 비타민D 결핍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마이클 홀릭 박사는 햇빛에 너무 많이 노출되는 것은 좋지 않지만 자외선은 피부의 화학물질과 작용해 비타민D를 생성하기 때문에 일주일에 몇 번씩, 한 번에 10분 정도 햇빛을 쬐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비타민 D 결핍은 성장 장애와 노후의 골다공증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만성적인 결핍은 각종 암, 고혈압, 당뇨와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광 속의 자외선은 뼈를 튼튼하게 해주는 작용이 있습니다. 피부에 있는 ‘엘고스테롤(ergosterol)’이라고 하는 비타민D의 전 단계인 프로비타민(provitamin)이 자외선에 의해 활성비타민D로 바뀝니다. 활성비타민D는 뼈의 발육성장을 도와줍니다. ‘엘고스테롤’은 표고버섯 등 버섯류나 효모에도 많이 들어 있으며, 생표고버섯을 일광 건조한 건표고버섯은 비타민D의 함유량이 더욱 높습니다. ‘일광욕’과 더불어 ‘건표고버섯’등의 섭취를 늘려준다면 더욱 좋겠습니다.

 

피부 표면이 일광에 노출되면 체내 물질대사가 촉진되어 세포 활동이 활발하게 됩니다. 산소와 이산화탄소의 가스대사도 늘어나며 호흡 중추의 흥분을 높여 호흡을 크고 깊게 하는 등 호흡량도 증가됩니다. 인체의 신진대사작용이 늘어난 결과로 나타나는 체세포의 증식과 발육은 키성장을 촉진하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인체가 자외선을 받으면 혈청의 칼슘이 증가되고 칼륨이 감소되며 뼈 세포의 신진대사가 활발해집니다. 햇빛은 칼슘이나 인이 체내 뼈의 구성 분자가 되도록 촉진하여 인체의 성장발육을 촉진하는 기능을 해줍니다. 일광 속의 자외선은 신경병 치료와 허약 체질 개선에도 유효한 작용을 합니다.

 

이처럼 햇볕 아래에서 야외활동을 하는 것만으로도 건강증진뿐 아니라 키성장에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습니다. 요즘 아이들이 바쁜 일과로 시간에 쫓기겠지만 일정 시간을 정해서 야외로 나가 놀고 운동할 수 있도록 해줘야겠습니다. 일광의 작용은 강력합니다. 시간이 허락하는 대로 우리 아이들이 햇볕 아래서 피부를 노출시키는 기회를 만들어줘야겠습니다.

 

더운 여름의 경우에는 장시간 강한 직사광선에 피부를 쪼이는 것은 위험하기 때문에 반드시 직접 쪼일 필요는 없습니다. 간접적인 자외선도 유효하기 때문에 나무 그늘이나 건물의 뒤편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태양과 반대편의 하늘이 보이는 장소에서 시작하는 그늘 일광욕이 한여름에는 안전할 것입니다. 강한 직사광선을 쪼이면 일광 피부염 또는 일광 화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강한 일광욕이 좋은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피부염이나 일광 화상이 생기지 않을 정도로 피부를 길들여 가면서 시간을 연장시켜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더운 여름의 경우에는 봄이나 가을 겨울과는 달리 일광욕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으므로 전문가의 조언을 따르는 것이 좋겠습니다.

 

가을 겨울이 되면서 자꾸 움츠러들고 야외활동도 줄어들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 아이들 건강의 균형을 되찾고 균형 잡힌 키성장을 위해서라도 하루에 최소 10~20분이상, 일주일에 2~3시간 정도는 햇볕을 보며 야외활동을 하도록 해주어야겠습니다. 아울러 비타민D 함유량을 높인 ‘건표고버섯’을 활용한 요리를 자주 해준다면 더욱 좋겠습니다.

 

건강한 육체와 건전한 정신은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바쁜 우리 아이들에게도 좀 더 여유롭고 균형 잡힌 생활의 경험이 필요합니다. 어린 아이들의 균형 잡힌 생활들이 모여서 우리 사회의 건강한 미래가 될 것입니다.

 

*칼럼니스트 이인규는 현재 1997년부터 소아청소년 임상치료를 하고 있는 아이엔여기한의원(www.inyogi.com)의 오산점 원장으로 두드러기와 같은 피부질환을 포함한 다양한 소아질환을 치료하고 있다. 잘못된 건강상식이나 부적절한 식습관으로 발생된 몸속 독소로 생긴 다양한 질병을 배독과 해독(디톡스)을 통해 치료하는 풍부한 임상 진료경험을 바탕으로 아이들이 건강한 몸으로 자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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