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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앗이 육아 장소는 어떻게 마련하나요

품앗이 육아 모임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한 장소 마련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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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마을에서 함께 자라는 아이들

 

하얀 겨울, 눈을 상상하면서 전분놀이를 하는 은평품앗이 햇님반 아이들 모습. ⓒ안세정
하얀 겨울, 눈을 상상하면서 전분놀이를 하는 은평품앗이 햇님반 아이들 모습. ⓒ안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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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앗이 육아 모임을 시작하려고 할 때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이 ‘장소’이다. 사람들은 모였는데 막상 장소가 마땅치 않다면 함께 활동을 하는데 무리가 따르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아이들이 있기 때문에 아무 장소나 선택하면 곤란하다. 비교적 쾌적하고 아이들이 활동하는데 위험요소가 따르지 않는 곳으로 장소를 정해보는 게 좋다. 장소가 잘 해결이 되어야만 모임의 지속성장도 가능하다. 지금부터 품앗이 육아의 원활한 지속과 성장을 위한 장소 마련은 어떻게 하면 좋을지 지금부터 함께 알아보자.

 

1. 각자의 집을 돌아가면서 해보자

 

처음에 모임 장소가 없을 때는 각자의 집을 개방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집을 오픈 하는 것에 대해 부담을 느끼는 회원이 있을 수 있으니 이점에 유의해서 할 수 있는 사람들이 먼저 마음을 열고 진행해보자.

 

2. 도서관, 동사무소, 복지관 등에 문의를 해보자

 

활동이 어느 정도 꾸준하고 탄탄해졌다면 모임의 취지를 주변에 알려서 정기적으로 모일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하는 게 좋다. 각자 집을 돌아가면서 모임을 진행하는 것은 특성상 한계가 있고 무리가 따르기 때문이다. 모임의 성장과 확장성을 위해 새로운 장소를 탐색해보자. 이 때 공공기관을 이용해보면 어떨까? 물론, 쉽지 않지만 기관의 특성상 환경도 쾌적할 뿐 아니라, 접근성도 뛰어나 활동이 용이하다. 담당자들을 찾아가 우리 활동을 소개하고 널리 알리면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여부를 알아보자.

 

3. 지역에 네트워크를 넓히면서 수소문하자

 

자신의 욕구나 관심에 따라, 우리 지역에 있는 시민단체, 생활협동조합, 비영리단체와 관계를 맺어보자. 이런 곳은 대부분 각종 회의나 행사를 위해 가지고 있는 활동공간이 있기 때문에 함께 윈윈하며 공간을 공유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꼭 공간을 위해서뿐만 아니라도 우리 모임의 지속과 성장을 위해 지역 단체와의 꾸준한 관계 맺기와 연대는 꽤 중요하다.

 

4. 마을공동체지원사업을 통해 장소 마련하기

 

서울시마을공동체지원센터는 공간마련을 위한 사업지원을 하고 있다. 현재 몇몇 마을공동체는 이 사업으로 장소를 마련하고 운영, 유지를 하고 있다. 하지만, 이 또한 3년이라는 기한이 있으므로 초기 마련에는 큰 도움이 되지만 향후 독립을 위한 대안마련은 꼭 필요하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5. 자체 공동출자로 장소 마련하기

 

회원들과 마음이 맞아서 출자를 할 수 있다면 할 수 있는 만큼 공동출자를 해서 공간을 마련해보는 것도 좋다. 결국 어떤 공간을 빌린다고 해도 우리 전용공간이 아니기 때문에 불편한 점이 많을 수밖에 없다. 지역 안에서 꾸준히 함께 아이를 키워가고 싶다면 언제든 모이고 만날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하는 것도 꽤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너무 무리하게 출자를 하거나 운영, 유지비가 많이 드는 장소일 경우 지속하기 어렵다는 점을 꼭 감안해야 한다. 실제로 야심 차게 공동출자를 해서 장소를 마련했지만 운영의 어려움으로 지속하지 못하는 모임이 꽤 많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모임의 규모나 여건, 상황에 맞게 장소를 마련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보다 앞서 선행되어야 할 것은, 우리 안에 '열린 마음'이라는 사실을 명심하자.

 

*칼럼니스트 안세정은 4살, 7살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다. 첫 아이를 키우면서 우울증에 시달리며 행복한 육아를 고민하다가 ‘품앗이 육아’를 알게 되었고, 2012년 북스타트 행사를 통해 만난 14명의 엄마들과 ‘품앗이 동화책 읽어주기’를 시작했다. 이후 서울시에서 새로 시행된 마을공동체 사업에 선정돼 ‘은평 품앗이 육아’라는 이름으로 재탄생, 30여명의 엄마와 좌충우돌하며 공동육아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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