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엽산 섭취 여부는 앞으로 태어날 남자아이의 정자의 질과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덴마크 연구팀은 지난달 25일 'Fertility and Sterility' 저널을 통해 임신 중 엽산 보충제를 섭취한 여성과 그렇지 않은 여성에게서 태어난 남자아이들의 정자의 질을 비교한 연구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비타민 B가 체내 여러 생리 과정에 중요한 성분이며 비타민 B9인 엽산이 태아 발달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알려진 바를 확인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특히 임산부가 엽산 보충제를 섭취하는 것이 향후 남자아이들에서 생식 건강에 영향을 주는지 조사됐다.
연구팀은 “젊은 남성 347명을 대상으로 연구해 본 결과 임신 중 엽산 섭취가 남성의 수태능에 별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임신 중 엽산 보충제를 섭취하지 않는 엄마로부터 태어난 남성은 정자 수가 1억1000만 개인 반면, 섭취한 엄마로부터 태어난 남성의 경우에는 평균 1억1400만 개로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 엽산 섭취가 정자의 질을 높이는데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항산화제가 남성의 수태능을 높일 수 있다는 증거들이 많다“며 ”블루베리나 케일 같은 항산화제가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거나, 항산화제 보충제를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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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전 남편이 같이 복용하면 좋다고 들어서 3달 정도 같이 먹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