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해야 할 육아, 놓친 건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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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벼룩시장에 가보셨나요?

직접 몸으로 체험하는 경제교육, 벼룩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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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A부터 Z까지 오감자극 엄마표 홈스쿨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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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마을에서 하는 벼룩시장에 참여한 적이 있는데 아이가 입다 작아진 옷, 신발, 장난감 등을 들고 나왔는데 인기만점이다. 구경하는 사람들도 있고 물건을 구매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열심히 설명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면서 아이는 벼룩시장이 즐겁다고 생각했나 보다.

 

아이는 “엄마 다음에도 벼룩시장 또 가요. 그리고 돈도 벌 수 있으니 좋아요”라고 이야기를 한다. 나는 “벼룩시장은 돈을 크게 버는 것 보다는 못쓰는 것 다른 필요한 사람에게 저렴하게 판매하면서 즐겁게 물건도 판매도 하고 사람도 만나니 즐거운 것 같아”라고 다시 한 번 이야기를 해주었다.

 

벼룩시장에서 물건을 진열하고 가격표를 친절하게 일일이 달아주니 참 보기 시원해서 좋네요라고 누군가가 이야기한다. 아이는 자신의 물건 판매매대 주변에서 뛰어다니면서 신나했다. ⓒ박수영
벼룩시장에서 물건을 진열하고 가격표를 친절하게 일일이 달아주니 참 보기 시원해서 좋네요라고 누군가가 이야기한다. 아이는 자신의 물건 판매매대 주변에서 뛰어다니면서 신나했다. ⓒ박수영

 

아이는 벼룩시장에서 사람들과 만나고 이야기하고 돈을 주고 받고 거슬러주는 과정들이 매우 의미 깊고 즐거웠나 보다.

 

그리고 벼룩시장을 수소문한 끝에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2014년 마지막 12월의 나눔장터에 갔다.

다른 장터와는 다르게 이곳에서는 사전에 접수를 받고 확정이 되면 물건판매부스 책상, 의자, 돗자리를 대여해준다.

 

날은 춥고 지하철 한 공간에 자리하고 있어서 사람들의 발길이 많지 않아서 예상보다 많이 팔지는 못했지만 아이는 엄마가 직접 가격표도 적고 물건도 진열하는 것을 보면서 즐거움을 느꼈나 보다. 아이가 폴짝 뛰면서 즐거워하는 모습이 기념으로 찍은 사진 여기저기에 남겨져 있다.

 

아이는 벼룩시장이 무척 의미 깊고 즐거운 곳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지 몰라도 벼룩시장에 대한 매력감을 크게 느낀다.

 

집에서 시장놀이를 해도 되지만 이렇게 새로운 곳에서 사람들도 만나고 하는 과정, 물건에 대한 소개도 하고 판매도 하면서 사람들에게 거스름돈도 거슬러주고 하는 과정이 살아 있는 경제교육체험이다.

 

경제교육을 달리하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현장에서 참여도하고 같이 함께 가격표도 만들어보고 물건도 진열도 하면서 이야기하면 무척 즐거움이 커진다. 그리고 그 기억은 오래 남는다. 아이는 벼룩시장의 인상 깊음을 주변사람들에게 늘 이야기한다. 오랜만에 놀러 간 외할아버지 댁에서 할머니 할아버지에게도 이야기하고 고모에게도 이야기한다.

 

아이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참여해본 시장이라는 곳이 무척 신선했던 것 같다. 자기자신에게 필요없는 물건을 필요한 사람에게 판매하면서 돈을 주고 받고 거슬러주는 것들이 무척 새롭게 다가왔나 보다.

 

아이와 참여한 벼룩시장은 두 번 정도지만 기회가 되는 데로 참여하고 싶다. 물건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또 내가 필요한 물건도 벼룩시장에서 저렴하게 구매하는 법을 통해서 절약하는 방법도 알려주고 싶고, 꼭 필요한 사람에게 착한 가격에도 줄 수 있는 베품과 아량을 배우게 하고 싶다.

 

벼룩시장의 묘미라고 한다면 사람들이 흥정을 하기 마련인데 경우에 따라서는 여러 개를 사면 저렴하게 주기도 하고 융통성을 갖고 아이와 함께 벼룩시장의 매력에 대해서 느끼곤 한다. 날이 추워져서 지금은 야외벼룩시장들이 많이 중단되었지만 대신에 아이의 작아진 옷을 모아서 공유사이트에 보내려고 한다.

 

아이와 같이 옷을 정리해서 상자에 담아서 보내면 사이트에서 적립금을 적립해주고 다른 사람의 헌 옷을 다시 공유할 수 있도록 해준다. 사실 새 옷 아니면 입히지 않는다는 엄마들도 더러 있긴 하지만 게 중에는 헌 옷이지만 새것 같은 옷들이 많다. 이러한 것도 순환하고 공유한다면 자원도 아끼고 환경도 생각할 수 있으니 벼룩시장의 살아있는 경제교육만큼이나 아이에게는 무척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다.

 

*칼럼니스트 박수영은 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하고 문화센터에서 프로그램 기획일을 하는 평생교육사로 근무했습니다. 아이 출산 후 육아맘으로 아이와 함께 놀이, 만들기 활동을 하면서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시민기자로 활동하고,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을 좋아하는, 행복한 세상을 열어가기 위해 노력하는 엄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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