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영어조기교육, 영재교육 개선해야”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부에 사교육비 대책 마련 요구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사교육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과도한 영어조기교육과 영재교육 문제 등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공동대표 송인수 윤지희)은 지난달 25일 논평을 내고 “MB 정부와 비교해 현 정부 들어서 사교육비 증가와 관련된 비관적인 지표가 계속 확인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루 전날인 24일 한국소비자원은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3000명을 대상으로 초등학생 사교육 실태와 지출비용 등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초등학생 학부모는 자녀 1인당 사교육비로 한 달 평균 37만 원을 지출하고 있었다. 세부적으로 저학년(1~3학년)은 약 32만 원, 고학년(4~6학년)은 약 43만 원을 지출했다.
초등학생이 가장 많이 받는 사교육 과목은 영어(73.5%)였고, 그 뒤로 수학(54.8%), 음악(37.6%), 체육(32.9%), 국어(22.2%) 등의 순이었다. 학년별로는 저학년의 경우 영어와 음악, 고학년은 영어와 수학의 비율이 높았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40만 7700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경기(35만 9700원), 부산(34만 9100원), 대전(34만 5100원), 대구(31만 1700원), 광주(31만 800원)로 조사됐다. 2013년 1인당 초등학교 사교육비는 23만 원이다.
응답자의 41.0%는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부터 사교육을 시작한 것으로 응답했다. ‘초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시작한 경우 25.2%를 포함하면, 학부모의 66.2%가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 전·후로 사교육을 시작하고 있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초등학생의 자유시간은 전인적인 성장을 위해 꼭 필요한 시간이다. 그런데 그 시간들이 과도한 사교육으로 침해받고 있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비판했다.
이어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이 형성되기 전 초등학생 때부터 받는 사교육은 학습태도 형성에 나쁜 영향을 미칠 우려가 높다”며 “이는 최근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소위 ‘수포자’(수학을 포기한 아이들) 문제를 통해서도 단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줄 세우기 형태의 대입전형 개선 ▲고교서열화로 심화된 고교입시경쟁 해소 ▲과도한 영어조기교육과 영재교육 문제 ▲수학 사교육 문제 해결 등을 사교육 문제 해결을 위한 과제로 제시했다.
이 단체는 “정부는 빠른 시일 내에 사교육비 문제를 해결할 근본적인 처방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우리 단체는 문제를 해결할 대안을 제시하고 국민들의 힘으로 사교육 문제의 해결을 위한 대책 마련 및 운동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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