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 어린이병원 소아청소년과 김기환 교수팀 조사결과
만 3살 이전의 이른 나이부터 보육시설을 이용하는 ‘얼리키즈(EarlyKids)’는 감염성 질환에 더 많이 노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소아청소년과 김기환 교수팀은 조사전문업체를 통해 전국 만 5세 이하 자녀를 둔 부모 1,000명을 대상으로 보육시설을 이용한 아이들의 감염성 질환 경험 여부에 대해 조사한 결과, 약 58%가 감염성 질환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보육시설에 보내지 않은 아이들(34%)보다 높은 수치다.
보육시설 이용 아이들은 주로 장염(47.1%), 중이염(41.8%), 폐렴(19.1%) 등을 경험했으며, 중이염(28.1%), 장염(22.4%), 폐렴(11.9%) 순으로 재발의 경험을 맛봤다.
또한, 자녀가 어린이집이나 놀이방 등의 보육시설을 이용하고 있는 비율이 약 78.5%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약 84%(657명)는 만3세 이전부터 보육시설을 이용하고 있으며, 생후 12개월 이하부터 보육시설을 이용하기 시작한 비율도 38%를 웃돌았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만 3세 유아에서는 생후 6개월 이하부터 보육시설을 이용한 비율이 약 23.2%, 만 4세와 만 5세에서는 각각 17.3%로 나타났다.
김기환 교수는 “이번 조사를 통해 ‘얼리키즈’의 감염성 질환 경험률이 더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직 면역력이 성숙하지 않은 영유아기에 보육시설을 이용한다면 백신접종을 하고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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