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땡땡!’ 임산부 골든벨이 울렸다.

지난 16일 서울 광진구 중곡3동 인구보건복지협회 서울지회 회의실에서 열린 ‘도전! 임산부 골든벨 퀴즈!’에서 임신 9개월인 성수영(36) 씨와 남편 김인섭(36) 씨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골든벨 퀴즈는 아이낳기좋은세상서울운동본부가 주최하고 인구보건복지협회 서울지회가 주관해 열린 ‘2011 부부가 함께하는 예비맘교실’의 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는데, 예비부부 30여 쌍이 참가해 열띤 경합을 벌였다.

직업이 간호사인 성 씨는 “직업이 많이 도움되기도 했고, 임신한 후로는 임신과 출산에 관련 정보를 열심히 공부하게 됐다”고 기뻐했다.

남편 김 씨는 “임신 전뿐 아니라 출산 후에도 알아야 할 게 많다는 걸 느꼈다. 앞으로 부인을 정말 더 많이 도와줘야겠다. 콩이(태명)가 태어나면 선물로 받은 캠코더로 가족의 모습을 많이 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도전! 임산부 골든벨 OX 퀴즈!

 

임산부 골든벨 퀴즈는 임산부와 예비아빠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정보들을 구성됐다. 베이비뉴스에서는 이날 실제 출제된 임산부 골든벨 퀴즈와 답, 그리고 문제풀이를 입수해 공개한다. 남편과 부인이 서로 문제를 내고 풀어보는 시간을 갖는 건 어떨까? 자, 지금부터 ‘도전, 임산부 골든벨’을 시작해 보자.

[Quiz 1] 임산부는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하면 안 될까?

임산부의 경우,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 정답 = (X)

 

[Quiz 2] 산후 우울증 산모가 모유수유 시에는 항우울제를 먹을 수 없나?

의사의 처방으로 수유에 영향이 없는 약제를 처방받아 복용할 수 있다. 정답 = (X)

 

[Quiz 3] 임신 중 운동을 하면 유산의 위험이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운동 중 나오는 호르몬은 태반을 통해 아기에게 전달되면, 태아는 감정이 고조되고 엔도르핀이 생성돼 기분이 좋아진다. 주의할 점은 임신 초기에는 등을 바닥에 대고 눕는 자세나 오랫동안 서 있는 자세의 운동은 태아에게 전달되는 혈액의 양을 감소시키므로 피하고, 피곤할 때와 몸에 작은 이상이 느껴질 땐 운동을 멈춰야 한다. 정답 = (X)

 

[Quiz 4] 임신 후기, 거꾸로 자리 잡은 태아는 반드시 제왕절개를 해야 하나?

태아는 세상에 나올 준비를 하면서, 자신의 머리를 엄마 골반 쪽으로 하고 고정된 위치를 잡는다. 이때 똑바로 서 있는 태아를 둔위, 골반위, 역아라고 한다. 역아일 때는 태아를 제자리로 돌리는 체조를 해주면 대부분 태아는 제자리로 돌아온다. 정답 = (X)

 

[Quiz 5] 배가 남들보다 크면 거대아를 낳을까?

 

임신 중기에서 후기 동안 임산부들이 가장 신경 쓰는 건 배의 크기이다. 배의 크기는 아기의 크기를 의미하진 않는다. 골반의 모양이나 지방이 붙는 방법에 따라 배가 크게 보이는 사람이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다. 정답 = (X)

 

[Quiz 6] 배 모양이 두루뭉술하면 아들이고, 아주 동그라면 딸일까?

 

배의 크기만큼이나 부모들이 관심 있어 하는 건 배의 모양. 그에 따라 성별을 판별하기도 하는데, 실제로 배의 모양과 태아의 성별은 전혀 관계가 없다. 배의 모양은 임산부의 체구와 양수의 양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정답 = (X)

 

[Quiz 7] 임신 초기에는 밤을 새우는 등 불규칙한 생활을 하면 큰 무리가 따른다?

 

평소 자신의 일이나 남편의 생활습관 때문에 불규칙한 생활에 익숙해져 있는 사람이 임신했다고 그 습관을 굳이 바꿔야 하는 건 아니다. 대신 낮잠 등으로 수면 부족이나 피로를 풀 수 있기 때문. 하지만 임신 중에는 늦어도 오후 10시에는 잠자리에 들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권장된다. 정답 = (O)

 

[Quiz 8] 음주는 임신 초기에만 태아에게 영향을 줄까?

 

아기의 뇌 성장은 임신 전 기간에 일어나기 때문에, 이전에 마신 알코올 때문에 뇌 성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또 임신 초기에는 기관이 형성되는 시기이므로 알코올은 아이에게 손상을 줄 수 있고, 임신 중기에 마신 술은 읽기능력, 언어능력, 수리능력에 손상을 끼칠 수 있다. 정답 = (X)

 

[Quiz 9] 사람에 따라 입덧을 다스리기 위해 소량의 담배를 피우기도 한다. 소량은 괜찮을까?

 

담배는 절대적으로 몸에 해롭다. 또 직접흡연보다 간접흡연이 더 위험하고 저체중아가 태어날 확률도 높으며, 조산과 유산의 위험성도 커진다. 정답 = (X)

 

[Quiz 10] 화장이나 매니큐어는 임신 초기에 절대적으로 피해야 할까?

 

임신 중 화장을 하거나 매니큐어를 발라서 기분이 전환된다면 염려하지 않고 하는 게 좋다. 하지만 매니큐어를 바를 땐 밀폐된 공간에서 바르면 휘발성 향 탓에 종종 기분이 나빠질 염려가 있으므로, 환기가 잘 되는 곳에서 바르는 게 좋다. 정답 = (X)

 

[Quiz 11] 임신성 부종이 나타나면 모든 임산부가 운동을 꾸준히 해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임신중독증의 증세로 부종이 나타날 땐, 운동을 즉시 중단하고 전문가와 상의해야 한다. 정답 = (X)

 

[Quiz 12] 임신 중기 양치질할 때 간헐적인 출혈이 보이는 건 일반적인 증상이다?

 

임신 중기 양치질을 할 때 보이는 간헐적인 출혈은 임신 중 분비되는 호르몬이 잇몸을 붓게 해 나타나는 현상이다.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정답 = (O)

 

[Quiz 13] 간질이 있는 산모는 과숙아를 출산할 수 있다?

 

간질이 있는 산모는 사산, 출혈, 미숙아, 항경련제로 인한 기형의 가능성은 있지만 과숙아 가능성은 거의 없다. 하지만 간질이 있더라도 90% 이상이 정상적인 아기를 출산한다. 정답 = (X)

 

[Quiz 14] 임신 기간 내내 파마와 치과진료, 부부관계는 모두 금물이다?

 

파마와 치과진료는 임신 초기에만 피하면 된다. 부부관계는 임신 초기에 유산기가 있거나, 임신 막달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가능하다. 정답 = (X)

 

[Quiz 15] 입덧이 심한 임부에게 고칼로리 음식을 제공하면 좋을까?
 

입덧이 심하면 고칼로리, 고비타민 음식을 먹으면 좋다. 맵고 달콤한 자극적인 음식은 피해야 한다. 심리적인 갈등을 말로 표현하도록 하는 것도 좋다. 하지만 무조건 입원시키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입덧이 심하면 일단 통원치료를 받아보고, 그래도 심각하다면 전문의와 입원을 상의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답 = (O)

 

[Quiz 16] 임신 중 변비는 치질의 원인이 된다?

 

임신 중 변비가 생기면 배변할 때 힘이 들어가는데, 이때 항문 주위의 정맥이 울혈 되어 치질이 생긴다. 치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변비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수분, 과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고, 항문을 청결하게 유지하며, 단시간에 배변하는 습관을 기르도록 한다. 정답 = (O)

 

[Quiz 17] 양수의 기능 중에는 면역기능도 있다?

양수는 노르스름한 알칼리성 액체다. 강한 태동이나 외부의 충격으로부터 태아를 보호하는 쿠션 역할을 하며, 체온조절도 돕는다. 태아가 움직일 때 탯줄이 감기지 않도록 태아에게서 떼어놓는 역할도 한다. 또 양수에는 태아의 성장에 관련된 물질이 많이 포함돼 있다. 하지만 면역기능은 가지고 있지 않다. 정답 =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