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손을 진짜 약손으로 만드는 비법
우리 아이 아플 때 도움되는 지압 노하우
[연재] 김소형의 힐링타임
아이가 아프면 엄마들은 안절부절 못하게 됩니다. 병원에 가야 할 정도는 아니지만 일상생활에서 자주 발생하는 증상들의 경우에는 간단히 경락을 마사지해주는 것만으로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소화기가 약해서 배가 자주 아프다고 하거나 설사, 변비가 있는 아이들은 복부에 있는 경락을 마사지해주면 도움이 됩니다. 배꼽에서 2~3cm 정도 아래 지점에서 다시 양 옆으로 각각 2~3cm 정도에 위치한 ‘두각’과 배꼽을 중심으로 좌우 1~2cm 떨어진 부위에 있는 ‘천추’를 마사지하면 됩니다. 이 두 곳을 가볍게 문지르면서 마사지를 해주면 장을 튼튼하게 만드는 데 효과가 있으며 배변 기능을 활성화시켜서 복통, 변비, 설사에 두루 도움이 됩니다.
감기로 열이 있을 때는 손등에 있는 ‘이선문’을 지압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손등에서 검지와 중지 사이, 중지와 약지 사이 두 곳입니다. 300회 정도 지압을 해주면 땀을 내게 해서 열을 식혀주며 감기 증상을 가라앉히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아이가 코피가 나면 중지의 손톱 양 옆 부분인 ‘단정’을 50회 정도 지압해주면 도움이 됩니다. 약간 압력을 가한다는 느낌으로 이 부위를 실로 묶어두는 것도 지혈에 도움이 되는데, 너무 꽉 묶어두지 말고 가볍게 5분 정도 묶어두면 됩니다. 코피가 자주 날 경우에는 평상시 검지와 약지 지문 부위를 손끝에서 아래쪽으로 밀듯이 문질러주면 폐, 간, 위에 있는 열을 내려서 코피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먹은 것을 자주 토해내는 아이의 경우에는 소화기와 관련이 있는 ‘중완’ 부위를 마사지해주면 도움이 됩니다. 중완은 명치와 배꼽의 중간 지점에 위치하고 있는데, 손바닥으로 100회 이상 시계 방향으로 문질러주면 위장의 운동을 촉진시켜서 속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며 구토를 멎게 도와줍니다.
아이가 잠을 잘 이루지 못하거나 잠투정이 심할 때는 머리 위 한가운데에 위치한 ‘백회’를 지압해주면 됩니다. 백회는 온 몸의 기운이 모이는 곳으로 머리를 맑게 해주고 심리적인 불안이나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데 도움이 되는 부위입니다. 30~50회 정도 꾹꾹 눌러주면 되는데, 지나치게 세게 하지 말고 부드럽게 자극해야 하며 돌 전의 아기에게는 하지 않습니다. 백회를 지압해주면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며 숙면을 도와줍니다.
아이가 밥 투정이 심하거나 밥을 잘 먹지 못할 때는 ‘사횡문’을 지압해주면 됩니다. 사횡문은 손바닥을 폈을 때 엄지를 제외한 나머지 네 손가락의 아래쪽에서 첫 번째 마디의 주름 부분입니다. 사횡문을 100회 이상 문질러서 지압을 해주면 소화기의 기능이 좋아지게 되고, 식욕을 돋우며 소화흡수 역시 원활하게 만들어줄 수 있습니다.
호흡기가 약하거나 알레르기 비염이 있는 아이들은 콧물이나 코 막힘 등의 증상으로 불편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는 콧방울의 바로 옆에 있는 두 지점을 손으로 코를 잡듯이 잡아서 문질러주면 됩니다. 코와 관련된 여러 증상을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됩니다.
평상시 깜짝깜짝 잘 놀라는 아이들은 양쪽 눈썹 사이에 위치한 ‘인당’을 지압해주면 도움이 됩니다. 너무 세지 않게 50회 정도 지압해주면 불안감을 덜어주며 마음을 편안하게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신경이 예민하고 스트레스를 잘 받는 아이들은 평상시 대추차를 먹이면 긴장이나 불안을 풀어줄 수 있습니다.
*칼럼니스트 김소형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원 한의학 박사로 amicare 김소형한의원 원장, amicare 대체의학 연구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메리어트호텔 B&I클리닉 한방주치의와 SBS의무실 한방주치의를 역임했다. 저서로는 '꿀피부 시크릿', '데톡스 다이어트', 'CEO건강보감', '김소형의 경락 마사지 30분', '김소형의 귀족피부 만들기', '자연주의 한의학', '아토피 아가 애기똥풀 엄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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