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직장인 78% "눈치 보여 육아휴직 안 해"
잡코리아 설문조사 결과…"회사 분위기 탓에 육아 병행 어렵다"
김은실 기자eunsil.kim@ibabynews.com
【베이비뉴스 김은실 기자】
취업 포털 잡코리아는 기혼 직장인 917명(남성 273명, 여성 64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기혼 남성 직장인의 213명(78%)가 육아휴직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답했다고 18일 밝혔다.
육아휴직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회사에 눈치가 보이기 때문'이 53.1%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경제적으로 어려워서(31.5%)'와 '승진과 평가 시 불이익이 두려워서(10.3%)'가 그 뒤를 이었다.
아이가 있는 여성 직장인들 역시 휴가를 마음대로 쓰지 못하는 분위기 탓에 육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킹맘들은 '아이가 아플 때 마음 편히 휴가를 사용할 수 없다는 점(51.1%)'을 힘든 점으로 가장 많이 꼽았다. ▲살림과 육아를 거의 혼자 해야 한다는 점(35.6%) ▲너무 어린 자녀를 양육 기관에 맡기고 출근해야 한다는 점(33.1%) 등도 고충이라고 답했다.
워킹맘들은 일과 가정생활을 함께하기 위해서는 출퇴근 시간을 유연하게 하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봤다. 절반 이상(50.9%)의 여성이 "유연 출퇴근제가 실시된다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답했다.
그 외에도 ▲직장 내 보육시설 등 신뢰할 만한 보육시설의 증설(28.6%) ▲남편의 가사·육아 분담(28.6%) ▲정부의 지원(27.5%) ▲육아휴직을 길게 쓸 수 있는 분위기(21.6%)가 필요하다고 봤다.
한편 맞벌이 부부의 가사 분담에 관한 의식과 만족도는 남녀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46.4%가 "남편의 가사활동 참여 수준이 30% 미만"이라고 한 반면, 남성의 65.6%가 "나는 가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고 답해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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