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안은선 기자】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허동수)는 11일 푸르메재단(이사장 김성수)이 짓고 있는 어린이재활병원의 건립을 지원하기 위해 고액기부자 발굴에 협력키로 협약했다고 밝혔다.
공동모금회는 향후 1년간 1억 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Honor Society)의 신규가입 회원에게 이 병원 건립과 운영을 위해 기부금 사용을 지정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푸르메재단은 기부자들에게 결과보고회와 현장방문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는 방식이다.
푸르메재단은 지난해 12월 병원 건립 재원 마련을 위해 1억 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더미라클스(The miracles)를 결성했다.
김주현 공동모금회 사무총장과 강지원 푸르메재단 공동대표는 11일 오전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이러한 내용의 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식에는 아너 회원이자 더미라클스 회원인 박점식 천지세무법인 회장, 아너 회원으로 사랑의열매 홍보대사인 방송인 현영 씨, 더미라클스 회원인 푸르메재단 홍보대사 가수 션 씨 등이 참석했다.
김주현 공동모금회 사무총장은 “이번 협약은 공동모금회와 푸르메재단이 협력을 통해 개인 고액기부를 독려한다는 의미와 함께 민간부문의 모금협력 문화가 자리 잡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지원 푸르메재단 공동대표는 “많은 기부자들의 참여로 장애어린이와 가족들이 간절히 기다려온 어린이재활병원이 하루빨리 문을 열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어린이재활병원은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지상 7층, 지하 3층(병상 91개) 규모로 지어져 하루 500여명, 연간 15만 명의 장애어린이들에게 재활치료와 사회복귀를 위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430억 원의 건립비 중 현재까지 375억여 원이 모금됐으며 지난 3월 착공해 내년 상반기에 개원할 예정이다.
한편 아너소사이어티는 2007년 공동모금회가 결성한 1억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으로, 개인 고액기부 문화를 리드하는 한국형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상징이다. 11일 현재 834명이 가입돼 있으며, 누적 기부액은 918억여 원이다. 2008년 6명, 2009년 11명, 2010년 31명, 2011년 54명, 2012년 126명, 2013년 210명, 2014년 272명, 올해는 11일까지 124명이 가입하는 등 해마다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푸르메재단의 더미라클스는 1억 원 이상을 기부했거나 5년 이내 납부를 약정하면 가입할 수 있다. 배우 송일국 씨, 연예인 션-정혜영 부부를 비롯해 모두 6명의 회원이 가입했으며 누적 기부액은 6억여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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