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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부의 말 못할 고민 '치질' 예방법
과일, 채소 등 많이 섭취하고 온수에 좌욕해야

임신을 하면 많은 신체적 변화를 겪는다. 배가 나오는 것은 물론, 손·발이 붓고 종아리가 아프며 골반, 허리 통증에 가려움증까지. 어느 하나 성한 곳이 없는 임신부들은 빨리 출산하기만을 손꼽는다. 특히 말 못할 고민인 치질은 임신 후기에 접어들면서 많은 임신부들이 호소하는 질환 중 하나다.
◇ 말 못할 고민 '치질', 임신 중 자연스런 질환
치질은 임신 중에 생기는 자연스런 질환이다. 뱃속 아기가 커질수록 그 무게가 항문에 압력을 가하고 항문 주변 혈액의 흐름을 방해하면서 치질이 발생한다.
특히 임신 중 장운동이 저하돼 변비가 생기고 변비로 인해 배변 시 억지로 힘을 주는 일이 반복되면서 증상이 악화되는 것이다.
◇ 가렵고 따가워···심하면 항문 찢어지기도
치질에 걸리면 항문이 가렵고 따가우며 욱신거리는 증상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 항문이 찢어져 피가 나고 치핵이 튀어나와 고통스럽기도 하다.
혹시 치질 치료가 뱃속 아기에게 안 좋은 영향을 줄까봐 치질이 있음을 숨기고 치질 치료를 출산 이후로 미루는 임신부들도 있는데, 이는 오히려 아기나 산모 모두를 위험하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 따뜻한 물에 좌욕하고 채소 많이 섭취해야
치질 증상이 있으면 우선 식이요법이나 좌욕 등의 보존적 요법으로 치료해야 한다. 변비가 있으면 배변 시 치질 증상이 심해질 수 있는 만큼 변비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물을 많이 마시고 채소나 과일 등 식이섬유나 유산균 등을 섭취해 편안하게 배변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임신 중이라도 가벼운 산책 등을 통해 몸을 움직여주는 것도 좋다.
배변 후 항문의 통증이 있다면 따뜻한 물에 좌욕을 해줘야 한다. 또한 화장실은 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으로 가는 것이 좋으며 변기에 5분 이상 앉아있지 않는 게 효과적이다.
항문 주위의 잔주름 속에 있는 세균 등을 깨끗이 제거해주기 위해 배변 후에는 따뜻한 물로 항문을 씻어주는 게 좋다.
만약 통증이 심하다면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치질 연고 등을 처방받아 발라야 한다. 심각한 경우 응급수술을 받을 수도 있으니, 참지 말고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게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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