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어른이 되고 싶은 아이들에게…
[화제의 신간] 프랑수아의 시계

어린 시절 누구나 ‘빨리 어른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곤 한다. 어린이로서 하고 싶은 것을 더 이상 마음껏 하지 못하게 되면, 어린이들은 흔히 어른들을 부러워하며 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 한다.
신간 「프랑수아의 시계」의 주인공인 프랑수아는 시간은 지겨운 기다림의 연속이라고 느끼는 아이다. 생일이나 크리스마스, 명절을 빼고는 대부분 시간이 지겨울 정도로 느리게 간다고 느끼며 하루하루를 지루해한다.
그러던 중 우연히 생일에 시계 선물을 받고 어른이 된 것 같은 기분을 느낀다. 지겹거나 지루할 때 일 분, 일 초 시간을 세면서 보낼 수도 있고 앞으로 얼마나 시간이 남았는지 가늠할 수 있기 때문에 그는 매우 기뻐한다.
그러던 어느 날 시계를 떨어뜨려 망가뜨리고 결국 할머니를 따라 백화점 시계방에 가서 고치기로 한다. 백화점 시계방 할아버지는 고장 난 시계를 보더니 고칠 때까지 시간이 걸리겠다는 말을 하며 시계를 고치는 동안을 대신해 가지고 있으라며 낡은 시계를 건넨다.
이렇게 받는 시계가 프랑수아의 생활을 확 바꾼다. 기다려야 하고 지겨운 시간들은 휙휙 건너뛰고 프랑수아가 원하는 일은 시간과 공간에 상관없이 이뤄준다. 학교에서도, 공원에서도, 가족들과 영화를 보러 가서도 프랑수아가 하기 싫은 건 다 건너뛰게 해준다. “이렇게 신기하고 좋은 시계가 있다니!” 프랑수아의 하루는 꿈만 같이 지나간다.
하지만 좋아하는 것도 잠시, 프랑수아는 자신의 남동생이 이를 뽑은 것도, 누나에게 애인이 생긴 것도, 가족들과 의미 있게 보낸 시간에 자신이 빠져 있다는 것을 알아차린다. 시계가 주는 달콤한 선물에 빠져 있는 사이에 정작 프랑수아는 ‘삶’이라는 시간을 도둑맞고 있었던 것이다.
이처럼 「프랑수아의 시계」는 아이들이 느끼고 바라보는 시간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다. 반복되는 일상의 지루함을 이야기하면서 ‘내가 원하는 대로 시간을 움직일 수 있다면 내가 하고 싶은 건 다 할 수 있으니 얼마나 신 날까?’라는 생각으로 빨리 어른이 되고 싶은 아이들의 마음을 담았다.
소심하고 평범한 프랑수아를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내 삶의 주인공은 내가 돼야 함을 가르치고 일상은 삶의 연속선상에 있는 과정이며 ‘추억’이 없는 삶은 무의미하다는 메시지를 소박하지만 깊이 있게 전달한다.
아이들이 충분히 공감하고 이해할 만한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예사로 흘려보내고 있는 시간의 개념과 그것이 쌓이면 소중한 추억이 되고 삶이 된다는 것을 알려주는 그림책이다. 미래아이, 32쪽,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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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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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싸2011.08.24 20:41
아이들은
아이들은 정말 그래요
저도
바***다2011.08.24 18:11
하하하.. 급 공감..
어릴때는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는데..
지금은 한 살이라도 어려보이고 싶다는...ㅎㅎㅎ
수*이2011.08.24 16:57
저는..
다시 아이가 되었으면
신*루2011.08.24 15:42
저두 어릴적에 얼른 어른이 되고 싶었거든요
책의 내용들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
창***맘2011.08.24 14:04
울 아들 빨리 크고 싶다 하더니...
동생 태어난 뒤로 다시 아기가 되고 싶다 하네요.ㅎㅎ
전 이 책이 재미 있을 것 같은데 울 아들의 반응은 어
세***망2011.08.23 23:40
울 아이들이 항상 하는 말...
나도 빨리 어른이 되면 좋겠다...^^
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