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는 보건복지부 후원으로 ‘저출산 해법, 직장에서 찾는다’를 주제로 2012년 3월까지 연중기획을 진행한다. 이번호에서는 대기업의 전유물로만 여겨지던 가족친화경영을 중소기업임에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온·오프라인 교육전문 기업 동화세상 에듀코(www.educo.co.kr)를 찾아 출산·육아 장려책을 살펴봤다.
온·오프라인 교육전문 기업 동화세상 에듀코(대표이사 김영철)에 다니는 김은정 과장은 15개월의 아이를 둔 엄마인데, 현재 그녀의 뱃속에는 8개월 된 아이가 자라고 있다. 앞으로 두 아이의 엄마가 될 김 과장은 출산과 양육에 걱정이 없다. 주 1~2회만 회사로 출근하고 나머지는 온라인 원격시스템을 이용해 재택근무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출근하는 날도 오후 2~3시면 퇴근해 아이를 직접 돌보면서 일을 하고 있다.
“첫아이 때도 그랬지만 출산 휴가 후 복직에 불이익이 없고 안정적이어서 둘째를 낳아도 걱정이 없어요. 아무리 돈이 중요하다지만 엄마로서 가정과 육아는 포기할 수 없잖아요. 특히 아이가 아플 때면 재택근무를 허용한 회사에 고마움을 절실히 느껴요. 일과 양육을 병행할 수 있다는 것에 기혼자에게 최고의 직장이죠. 제가 6년차인데도 회사에 10년 이상 장기근속자가 워낙 많아 명함도 못 내밀어요.”
지난 2009년 가족친화경영인증을 받은 중소기업 동화세상 에듀코는 당시 가족친화인증 평가 항목 중 CEO의 관심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가족친화기업인증 평가항목 중 최고 경영층의 관심 및 의지는 다른 항목보다 높은 배점을 두고 있을 만큼 가족친화경영에 중요한 요소다. 특히 중소기업에서는 성공적인 가족친화경영을 수행하려면 무엇보다 강력한 CEO의 의지와 노력이 필요하다.
가족친화경영에 성공을 거둔 동화세상 에듀코의 사명은 어린 시절 꿈꾸던 동화 속 행복한 이야기가 현실에서 이뤄지는 기업을 만들고 싶다는 CEO의 마음에서 탄생했다. 에듀코는 ‘직원이 신나야 고객이 신나고 가족이 신난다’는 슬로건 아래 가족친화경영을 실시하고 있다.
에듀코는 인재양성을 위해 기업이익의 10% 이상을 투자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특히 인재교육시스템은 직원을 향한 최고경영자의 진정한 고민이 담겨 있다. 에듀코는 입사에서 정년 후까지 학습과 성장을 지원하는 ‘life-long learning’(평생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고 전 직원을 대상으로 세계적으로 검증된 라이선스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직무교육 뿐만 아니라 리더십, 잠재력 계발, 자녀·부부·학습 코칭 등 자기계발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명사초청 강연, 직원 자녀 교육 등도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에듀코는 지난 2007년 제7회 언론인연합회 주관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 인재 양성부문 대상을 수상했고, 2010년에는 정부주관 인적자원개발 우수기업, BEST-HRD도 인증 받았다.
이 외에도 온라인 원격근무 환경을 구축해 주 1~2회 출근제도와 재택근무시스템을 실현하고 시차별 출근제도 등을 도입했다. 이로 인해 임신·출산 후 탄력적 근무 및 선택적 근무가 가능해졌으며 온라인 지식행정 시스템을 통해 회사와 재택근무자와 커뮤니티 및 정보를 교류하고 있다.
직원들의 복리 후생 제도에서도 ‘가족친화경영’의 단면을 엿볼 수 있다. 정기휴가 외 사원에서부터 부장급 이상 최고 4주까지 휴가를 제공하는 직급별 창조휴가와 임직원과 그 가족들의 행복과 복지를 위해 국내 최고 수준의 에듀코 동화마을 ‘안성연수원’을 경기도 안성에 마련해 연중 임직원과 그 가족들에게 개방하고 있다.
또한 사내행사에 가족을 초대하고 건전한 문화행사를 창출하고 기업과 가족들이 동참하는 일사일촌 및 다양한 사회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에듀코 관계자는 “가족친화경영의 핵심으로 ‘CEO의 의지’를 꼽으면서 중소기업에서 인재육성과 재택근무시스템을 도입은 관리부재와 비용문제 때문에 하기 어렵다고 생각하지만 최고경영자의 의지만 있으면 가능하다. 에듀코는 최고경영자가 ‘남을 위하는 삶이 나를 위한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명품 직원을 위해 다양한 가족친화경영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재택근무제도와 인재육성시스템 등 우수한 가족친화시스템으로 직원들의 만족도와 회사에 대한 충성도가 높아 출산 후 복직자 및 10년 이상 장기근무 인력 비율이 높다. 이는 회사의 발전에도 크게 영향을 줘 매년 30% 정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래도 엄마들이 출산과 육아에 부담이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