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가 소아비만을 예방한다?
분유에 비해 칼로리 적어···1년 이상 모유수유 시 비만 예방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 5세 미만의 아동 중 4200만 명이 과체중 또는 비만에 속한다며, 소아비만을 21세기에 해결되어야 할 가장 심각한 보건 분야의 문제로 규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세계적으로 증가 추세인 소아비만은 한국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평택 함소아한의원 윤상진 원장은 “늘어난 학습시간으로 인해 아이들이 운동할 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서양화된 식습관까지 보태져 소아비만으로 인해 진료실을 찾는 아이들이 늘고 있다”라며 소아비만에 대한 궁금증에 대해 자세히 답해줬다.
Q. 부모가 뚱뚱하면 아이도 뚱뚱한가요?
A.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부모 모두가 비만이면 자녀의 80%가, 부모 중 한 사람이 비만이면 자녀의 40%가 비만 유병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모의 유전적 영향도 있지만, 평소 부모의 식습관이나 생활습관 등이 자녀에게도 그대로 학습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따라서 아이들이 부모의 비만 유전자를 물려받았더라도, 올바른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가지게 해준다면 소아비만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Q. 살이 키로 간다는 말, 맞는 말인가요?
A. 물론, 밥을 잘 먹는 아이들이 키 성장에 있어 유리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것이 소아비만까지 이어진다면, 이는 오히려 키 성장에 방해 요인이 될 수 있다. 또 소아비만인 아이들은 고혈압, 고지혈증, 2형 당뇨병, 대사증후군 등 흔히 성인병으로 알려진 질환에 대한 위험률도 높다고 한다. 키 성장에 악영향을 미치는 성조숙증, 조기사춘기를 유발하는 제1위험 또한 소아비만이라고 하니, 살이 키로 간다는 말은 틀렸다고 할 수 있다.
Q. 모유가 소아비만을 예방하나요?
A. 아기는 태어나서부터 만 1세까지 칼로리 섭취가 증가하면 지방세포의 수가 급증한다. 그런데 이 시기에 모유에 비해 칼로리가 높은 분유를 먹이면, 늘어난 지방세포수로 인해 소아비만으로 이어지기 쉬운 것. 따라서 분유에 비해 칼로리는 적으면서 영양성분이 골고루 갖춰진 모유를 1년 이상 수유하면 소아비만을 예방할 수 있다.
Q. 한방에서는 소아비만을 어떻게 치료하나요?
한방에서는 비만의 원인을 비위에 쌓인 열로 규정하고 있다. 서구화된 식습관, 야식 등으로 인해 아이의 소화기가 부담을 느끼고, 이로 인해 쌓인 속열이 음식물 분해를 과도하게 촉진해 잦은 음식물 섭취로 이어지는 것. 따라서 한방에서는 소아비만 치료를 위해 오장을 튼튼하게 하는 한약을 처방해 속열을 진정시켜주고 아이 몸속에 쌓인 습한 기운과 노폐물을 체외로 배출하도록 도와준다. 또한, 침 치료 등을 병행하여 혈액순환과 신진대사가 원활하도록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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