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가 아프고 굳어지는 '오십견'
[연재] 김소형의 힐링타임
오십견은 나이 오십 즈음 되어서 나타나는 어깨 질환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이가 들어서 관절이 약해지면서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요즈음은 나이를 가리지 않고 발생하는 추세입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오십견이라는 이름 대신 어깨가 얼어버리는 것처럼 굳어지는 증상을 본 따서 ‘동결견’이라고도 부릅니다.
오십견은 갑자기 어깨와 팔이 뻣뻣해지면서 움직이기 고통스러운 증상이 나타납니다. 지나치게 어깨를 많이 쓰는 것도 문제이지만 활동량이나 운동량이 너무 부족한 경우, 잘못된 자세나 습관으로 관절에 손상이 간 경우에도 많이 발생합니다. 하루 종일 앉아서 컴퓨터를 들여다보는 직장인에게 흔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오십견이 발생하면 통증이 심해서 어깨나 팔을 잘 움직이지 못하게 됩니다. 가동 범위가 줄어들어서 어깨나 팔을 들어올리지 못하기 때문에 밥을 먹는 것조차 힘들어지게 됩니다. 일상생활에 불편을 느끼게 되는 것은 물론이고 밤에 잘 때는 관절을 쓰지 않는데도 쑤시는 듯한 통증 때문에 잠을 자기 힘들어 불면증이나 우울감까지 느낄 수 있습니다.
오십견으로 어깨의 통증이 심할 때는 지압을 해서 풀어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새끼손가락에서 시작해서 팔의 안쪽을 따라 올라가 겨드랑이를 지나 어깨의 견갑골 위를 지나 귀 밑까지를 ‘소장경’이라고 하는데 소장경을 마사지해주면 오십견의 예방과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헷갈린다면 팔 전체와 어깨 위를 골고루 지압해주면 되는데, 어깨의 통증을 감소시키는 데 좋습니다.
목 뒤의 가장 아래 한 가운데 부분인 ‘대추’, 유두에서 수직으로 그어 올린 선과 양쪽 어깨선이 만나는 지점인 ‘견정’, 손을 어깨 위로 넘겨 등 뒤 견갑골을 만졌을 때 삼각형의 안쪽 위 돌출된 모서리 지점인 ‘견외수’ 등을 지압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목 뒤와 어깨를 골고루 주물러 마사지한다는 생각으로 자주 지압해주면 어깨와 목의 피로를 푸는 데도 좋고, 혈액순환이 좋아지고 통증을 줄여줄 수 있습니다. 평상시 어깨나 목이 묵직하게 느껴지거나 뻐근함을 자주 느낀다면 수시로 지압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어깨 통증이 있을 때는 강황도 도움이 됩니다. 강황은 뭉친 것을 풀어주고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데 좋습니다. 특히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서 체내 노폐물이나 독소 배출을 돕고 염증 해소와 통증 완화에 효과가 있습니다. 다만 강황은 뜨거운 성질을 갖고 있기 때문에 몸에 열이 많은 사람들에게는 좋지 않습니다. 몸이 차고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서 자주 어깨가 결리고 아픈 사람들에게 도움이 됩니다.
엄나무도 어깨 통증을 줄여주는 데 효과적입니다. 보통 엄나무의 껍질을 달여서 약재로 많이 쓰는데, 뭉치고 막힌 기혈의 순환을 원활하게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래서 하루 종일 앉아서 일하느라고 어깨 쪽 혈액순환이 좋지 않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데 어깨가 자주 뻣뻣해지고 통증이 있는 경우 이를 풀어줄 수 있습니다. 어깨 외에도 허리나 무릎, 팔과 다리가 아프고 저릴 때 도움이 됩니다.
오십견을 예방하려면 평상시 항상 자세를 바르게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고, 틈틈이 스트레칭이나 운동을 해서 관절의 부담을 줄이고 근육을 튼튼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오십견으로 통증이 있을 때는 찜질을 해주면 통증 감소에 효과가 있는데, 온찜질을 매일 2~3번 해주면 좋습니다. 다만 통증이 극심할 경우에는 온찜질보다는 냉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칼럼니스트 김소형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원 한의학 박사로 amicare 김소형한의원 원장, amicare 대체의학 연구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메리어트호텔 B&I클리닉 한방주치의와 SBS의무실 한방주치의를 역임했다. 저서로는 '꿀피부 시크릿', '데톡스 다이어트', 'CEO건강보감', '김소형의 경락 마사지 30분', '김소형의 귀족피부 만들기', '자연주의 한의학', '아토피 아가 애기똥풀 엄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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