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아이에게 영상물은 세상과 소통하는 유용한 수단이 될 수 있다. 직접 경험할 수 없는 다양한 정보를 간접적으로 보고 듣고 학습할 수 있기 때문. 하지만 아직 판단력이 부족하고, 시청한 것을 쉽게 따라하는 영유아에게, 무분별한 영상물을 보여주는 것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 베이비뉴스는 디지털교육 콘텐츠 전문기업 시공미디어와 함께 아이와 무엇을 시청해야 할 지 고민하는 부모들을 위해, 아이와 함께 감상하면 좋은 에듀메이션(EduMation)을 소개한다.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요즘, 아이와 함께 밖으로 나가 신나게 놀아보자. 인형이나 장난감은 챙길 필요 없다. 풀잎, 나뭇가지, 돌멩이 등 주변의 자연물로도 얼마든지 재밌게 놀이할 수 있기 때문. 주변의 자연물로 어떤 놀이를 할 수 있을까?
◇ 아이와 함께 보기
"할머니 여긴 인형도 없고, 장난감도 없어요. 그래서 정말 정말 심심해요."
'자연물로 놀이해요' 동화는 시골에 계신 할머니 댁에 놀러온 새롬이와 푸름이가 놀 거리가 없어 심심해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아이들의 투정을 들은 할머니는 장난감이 없어도 주변의 자연물로 재미있게 놀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알려준다.
"이건 풀피리라고 한단다. 할머니가 어릴 적에 이렇게 풀피리를 만들어 친구들과 소리 내며 놀았단다."
풀잎으로 풀피리를 불어보고, 나뭇가지로 여러 가지 모양을 만들어 보면서 새롬이와 푸름이는 장난감이 없어도 즐겁게 놀이한다.
"그럼 이번엔 이 돌을 이용해서 놀아볼까?"
장난감 대신 자연물로 놀이하는 즐거움을 알게 된 새롬이와 푸름이가 할머니와 함께 신나게 돌멩이로 비석치기 놀이도 한다.
◇ 아이와 이야기 나누기
고정된 형태가 없는 자연물은 아이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놀잇감이다. 주변의 자연물로 무엇을 하고 놀지 고민하는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무한한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다.
- "새롬이와 푸름이는 왜 심심했니?"
- "할머니는 어떤 자연물 놀이들을 알려 주셨니?"
- "새롬이와 푸름이는 나뭇가지로 무엇을 만들었니?"
- "○○는 풀, 나뭇가지, 돌과 같은 자연물로 놀이해 본적이 있니?"
- "동화에 나온 놀이 말고도 자연물을 이용해서 또 어떤 놀이를 할 수 있을까?"
◇ 아이와 산가지 놀이 해보기
산가지는 '셈하다'는 뜻의 한자어 '산(算)'과 '나뭇가지'가 합쳐진 말로 원래는 크기가 비슷한 나뭇가지들을 가지고 셈을 하는 방법을 뜻했는데. 이후에는 놀이로 많이 하게 됐다.
서양의 젠가와 비슷하게 여러 개의 산가지를 흩어 놓고 순번을 정해 한 명씩 다른 산가지를 건드리거나 쓰러트리지 않고 빼온다. 게임이 끝나고 제일 많은 산가지를 가진 사람이 이긴다. 놀이의 난이도를 조금 더 높이려면 산가지에 여러 가지 색을 칠하고 색깔별로 산가지의 개수와 게임 후에 얻을 수 있는 점수를 다르게 하면 아이들은 게임을 하면서 조금 더 신중하게 전략을 세울 것이다.
이 놀이는 여러 종류의 가지와 다양한 난이도로 즐길 수 있으니 아이들의 발달 수준에 맞춰 즐겁게 놀이해보자.
*베이비뉴스와 시공미디어가 함께하는 '오늘 뭐보고 놀지'(http://nurinori.ibabynews.com)는 누리과정에 기초한 동영상을 가정에서 활용할 수 있게 한 콘텐츠입니다. 누리과정의 내용을 담은 더 많은 자료를 보고 싶다면 누리놀이 닷컴(www.nurinori.com)에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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