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접종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정도가 점점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엄마의 나이가 많을수록 자녀의 예방접종에 대한 정보나 인식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소아청소년과개원의사회는 생후 12개월 이상 72개월 미만의 자녀를 둔 전국 20~40대 엄마 500명을 대상으로 예방접종 인식조사를 진행한 결과, 지난 2월보다는 인식이 개선됐으나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인식조사는 지난 2월 실시한 인식조사에 이어 두 번째로, 대한소아청소년과개원의사회가 돌 이후 예방접종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올백 캠페인’의 일환으로 실시됐다.
인식조사 응답자 중 97.6%가 ‘예방접종은 내 아이의 질병 예방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92.2%가 ‘예방접종을 하면 안심이 된다’고 답했다. 이는 예방접종에 대한 인식 수준이 1차 조사보다 전반적으로 개선됐음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구체적인 예방접종의 종류와 스케줄에 대해 알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서 엄마의 나이가 많을수록, 전업주부보다는 취업주부일수록 ‘모른다’고 답한 응답자가 많았다.
한 예로 ‘7가 폐구균 백신접종을 완료한 후 새로운 13가 폐구균 백신을 보충 접종해야 하는 것을 알고 있는가’를 묻는 문항에서 20대가 35%, 30대가 27%, 40대가 22.4%로 엄마의 나이가 많을수록 인지하는 정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부분의 예방접종이 돌 이전부터 돌 이후까지 이어져야 하지만 돌 이후의 예방접종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50%에 불과했으며, 정확한 접종의 종류 등 돌 이후 예방접종에 대한 세부적인 정보가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해 대한소아청소년과개원의사회 임수흠 회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전반적으로 예방접종에 대한 인지도가 조금씩 높아지고 있으나 여전히 돌 이후에 맞아야 하는 예방접종이나 보충접종 등에 대한 세부적인 정보는 엄마들이 잘 모르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돌 이전에 기초 예방 접종을 통해 얻은 방어면역을 장기간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돌 이후에도 정해진 추가접종과 보충접종을 정확히 완료해야 하는 만큼 의사회 차원에서도 계속해서 엄마들에게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한소아청소년과개원의사회는 올해 초부터 예방 접종을 적절한 시기에 끝까지 완료하면 아기가 병에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을 뿐 아니라, 아이와 엄마, 예방접종을 한 의사, 우리 사회 모두 백점 만점(All 100)이라는 의미의 ‘올백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나중에는 좀 헛갈리긴 하더라구요~
나이가 문제가 아니라 알림이 없으면 다 헛갈리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