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수유 둘러싼 다양한 속설의 진실
모유수유 둘러싼 다양한 속설의 진실
  • 윤지아 기자
  • 승인 2015.09.07 1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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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팁] 모유 수유하면 자연 피임이 된다?

【베이비뉴스 윤지아 기자】

 

모유수유, 쉬운 일만은 아니지만 엄마가 아이에게 줄 수 있는 소중한 선물이자 아이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천연항생제의 상징이 됐다. 전업맘은 물론 워킹맘들까지 자신만의 방법으로 아이에게 건강한 모유를 주기 위해 음식 조절, 모유수유 방법 등을 공부하고 노력하고 있는 세상이다.

하지만 모유수유를 하다보면 여러 애로사항이 생기기 마련. 모유수유를 처음 시도하는 초보엄마일수록 인터넷이나 주변 지인을 의지하고 조언을 들으며 어려움을 이겨나간다. 과연 전해들은 말을 모두 신뢰해도 될까? 초보엄마를 헷갈리게 만드는 속설들을 임신육아종합포털 아이사랑(www.childcare.go.kr)을 참조해 정리했다.

 

 

모유수유를 하다보면 여러 애로사항이 생기기 마련이다. 모유수유를 처음 시도하는 초보엄마일수록 인터넷이나 주변 지인을 의지하고 조언을 들으며 어려움을 이겨나간다. ⓒ베이비뉴스
모유수유를 하다보면 여러 애로사항이 생기기 마련이다. 모유수유를 처음 시도하는 초보엄마일수록 인터넷이나 주변 지인을 의지하고 조언을 들으며 어려움을 이겨나간다. ⓒ베이비뉴스

 

Q. 모유 수유를 하는 동안에는 자연 피임이 된다?

A. 모유가 나오도록 아기가 계속 자극을 주면 뇌하수체에서 유즙 분비를 촉진하는 호르몬이 나오고 이것은 배란일이나 생리 등 다른 여성 호르몬의 작용을 어렵게 해 피임상태가 유지되도록 한다. 하지만 이런 자연적인 피임의 효과는 개인차가 있다.

모유 수유를 하는 경우 만 3개월에서 1년 6개월에 이르기까지 사람마다 매우 다양한 피임기간을 보일 수 있다. 따라서 모유수유 때 무조건 피임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상식이다. 생리를 하지 않는다고 임신이 되지 않는 것은 아니며 아기를 낳은 후 생리가 없이 바로 둘째를 가지는 경우도 흔히 볼 수 있다.

Q. 임신 중 모유수유는 유산을 일으킨다?

A. 모유수유로 인한 자궁수축은 대부분 태아에게 위험하지 않고 조산의 위험도 증가시키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임신 중 모유수유는 대개 문제가 없다. 때문에 유산이나 조산의 위험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 임신 중에도 수유는 가능하다. 그래도 불안하다면 임신 중 모유수유는 산부인과 선생님과 상담 및 진찰을 받은 후 결정하자.

Q. 임신 중 유두의 젖 찌꺼기 제거를 위해 목욕할 때마다 유두를 비누로 씻어라?

A. 모유 수유를 위해서 유두를 비누로 씻는 것은 몽고메리선에서 분비되는 물질을 씻어내 버리므로 권장되지 않는 방법이다.

Q. 함몰유두는 유두흡입기 등을 사용해 솟아나오게 해야 한다?

A. 아기가 모유를 빠는 것은 유륜까지 포함하여 빨며 함몰유두라도 완모가 가능하다. 함몰유두에 대해 임신 전에 어떠한 조치를 하는 것은 좋지 않다.

Q. 모유수유 중 막걸리를 먹으면 젖 분비가 잘 된다?

A. 막걸리에 들어있는 탄수화물 발효 성분이 탄수화물 소화에 일부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결국 같이 들어오는 알코올은 체내에서 해독 작용이 필요하고 영아 체내로도 넘어가기 때문에 마시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Q. 출산 후 2~3일 후에 젖이 분비된다?

A. 성숙유(Mature milk)가 분비되려면 분만 후 약 열흘 정도의 기간이 소요되나 초유는 임신 28주경부터 분비 가능합니다.

Q. 젖 땔 땐 한 번에 딱?
 

A. 젖 끊는 약이 몸에 해롭기 때문에 아기가 젖 먹는 시간 간격을 늘리거나 보충식(이유식)을 자주 먹이면 저절로 줄어든다. 젖 말리는 약으로 사용했던 bromocriptine이 일부 뇌졸중, 심근경색등과 관련 있다는 보고가 있었고 이러한 위험은 그리 크지 않다고 1995년 보고된 바 있다. 젖 말리는 것이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 서서히 진행하도록 설명해 잘 맞는 브래지어와 냉 마사지, 진통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Q. 젖 량을 늘어나게 하려면 돼지족발을 먹어라?

A. 모유수유를 늘리는 음식, 특별히 먹지 말아야 할 음식은 과학적으로는 없다. 충분한 열량과 수분을 섭취하고 식품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Q. 모유수유 중 엄마의 견과류 섭취는 아기에게 알레르기를 유발한다?

A. 임신과 수유 시 알레르기 때문에 식단에서 우유, 달걀과 견과류, 갑각류와 생선을 피하도록 하는 것은 효과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된 바 있다. 따라서 알레르기 유발 식품의 회피할 필요가 없고 이유식을 전반적으로 늦출 필요도 없다. 4~6개월 사이에 이유식을 시작하고 한 가지 식품을 3~4일 간격으로 첨가하자.

지난 2008년 유럽소아소화기영양학회 영양위원회의 지침에 의하면 17주전(4개월)에 보충식을 시작하지 말고 26주 전(7개월)에 시작할 것을 권하고 있다.

지난 2008 미국소아과학회 지침에서도 달걀, 생선, 땅콩 등의 알레르기 유발음식을 나중에 도입해도 모유수유나 분유 수유아에서 모두, 아토피질환(아토피피부염, 천식, 음식 알러지)의 발생에 유의한 보호효과가 있다는 확실한 증거가 없다고 했다.

이렇듯 임신, 수유 시 음식제한이 영아에서 아토피를 예방한다는 증거는 없다. 4~6개월 이후의 영아에서 음식중재(dietary intervention)가 아토피질환을 예방한다는 데이터가 불충분하다. 아토피질환의 발병을 지연하거나 예방하는 영양중재의 효과는 고위험군(부모나 형제가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영아로 국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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