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윤지아 기자】
자궁수축은 여성이라면 누구나 하는 자연스러운 생리현상이다. 특히 임산부는 자궁수축이 일어나면 불안한 마음에 병원을 찾지만 무조건 병원으로 달려갈 필요는 없다. 자궁은 뭔가를 배출하려고 할 때 수축을 한다. 임신을 하면 1.5Kg까지 커지는 자궁이 수축을 반복하는 것은 정상적인 현상이다.
하지만 첫 아이 임신이 대부분인 요즘, 엄마들은 '왜 이렇게 배가 불편한 걸까?', '아이에게 안 좋은 영향을 미치는 건 아닐까?' 등의 걱정과 함께 유산 혹은 조산이 찾아오지는 않을지 두렵기까지 하다. 최대한 조심하려 관련 정보를 찾아봐도 맞는 말인지 헷갈리기 일쑤. 임신 중 자궁수축에 대한 정보를 자연주의 출산 전문의 메디플라워여성의원 정환욱 원장의 도움으로 알아본다.
Q. 임신부 발마사지가 자궁수축을 일으킨다?
A. 몸에 자극을 주면 자궁수축이 일어나는 것은 정상적 반응이다. 하지만 발뒤꿈치는 자궁을 비롯해 생식기와 연결돼 있어 임신초기에는 각별히 조심하는 것이 좋다.
전문가가 아니라면 임신초기에는 발을 지압하는 마사지는 피하고 족욕이나 각질제거, 큰 자극이 없는 가벼운 발마사지를 하자. 몸의 이완을 도와 자궁의 수축 작용을 덜 일으킬 수 있다. 가벼운 등 마사지도 도움이 된다.
Q. 임신부의 스트레스는 자궁수축을 일으켜 유산이나 조산에도 영향을 미칠수 있다?
A. 스트레스가 자궁수축을 일으키는 것은 사실이지만 유산이나 조산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단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거나 스트레스가 풀리지 않는 경우에는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대부분의 스트레스는 휴식을 통해 좋아지지만 일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에 잠도 깊게 자지 못한다면 스트레스를 풀려는 노력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스트레스를 줄이고 몸의 이완 작용을 돕는 것도 필요하다. 자연주의 출산에서는 자궁수축 조절을 몸의 이완작용으로 조절한다.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오랫동안 탕 속에 들어가 있으라는 말은 아니다. 깊은 숨으로 호흡하며 몸의 이완을 돕는 것도 한 방법이다.
Q. 장시간 앉아 있는 자세도 자궁수축을 유발?
A. 누워서 쉬고, 몸이 회복된 다음 앉아서 일을 하면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일하는 임신부들은 휴식을 거의 취하지 못한다. 쉴 새 없이 앉아있거나, 운전 등의 이유로 일로 인한 스트레스로 인해 잠도 깊게 자지 못하기 때문에 자궁은 불규칙하게 당길 수밖에 없다.
몸의 리듬이 깨지면 자궁수축 증상은 더 심해진다. 휴식을 취해도 나아지지 않거나 36~37주, 즉 만삭 전에 심한 자궁수축, 가진통이 올 수 있다. 이런 경우 병원에 방문해 전문의의 도움을 받자.
특히 사무직에 종사하는 임산부라면 직장 내 휴식 공간을 이용해 눕거나 편한 자세를 취하는 것이 도움 된다. 틈틈이 취하는 휴식이 자궁수축 예방에 도움이 된다. 점심시간 가볍게 회사 근처 산책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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