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아돌연사증후군, 무서워만 말고 공부하자"
"영아돌연사증후군, 무서워만 말고 공부하자"
  • 김은실 기자
  • 승인 2015.09.25 14: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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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정어린이집연합회 외 6개 단체가 후원한 영아돌연사 학술대회 개최

【베이비뉴스 김은실 기자】


영아돌연사증후군에 관한 바른 정보를 알려주는 학술대회가 지난달 4일 광주에서 열렸다. ⓒ한국가정어린이집연합회
영아돌연사증후군에 관한 바른 정보를 알려주는 학술대회가 지난달 4일 광주에서 열렸다. ⓒ한국가정어린이집연합회


"영아돌연사증후군, 12개월 미만의 영아가 수면 중에 특별한 질병 없이 갑자기 사망하는 현상."

 

일반적으로 영아돌연사증후군(SIDS)을 이렇게 정의한다.


사전에 쓰였듯 영유아의 돌연사는 사망 사실을 바로 알기 어렵고, 원인을 파악할 수 없다. 결국 어린이집에서 돌연사가 발생하면 교사와 부모가 충돌할 수밖에 없다. 많은 교사와 부모가 돌연사를 공포의 대상으로 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에 한국가정어린이집연합회는 영아돌연사증후군을 예방하고 올바른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해마다 대한영유아청소년돌연사학회의 학술대회를 주관·후원해 왔다. 대한영유아청소년돌연사학회는 돌연사를 연구해 영유아 보호자와 보육교사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막연한 공포감을 줄이고자 2007년 창립된 단체다.


올해 열린 대한영유아청소년돌연사학회 학술대회는 '영유아 돌연사'를 주제로 광주광역시가정어린이집연합회가 주관하고 한국가정어린이집연합회, 학교안전공제중앙회, 어린이집안전공제회, 대한소아과학회, 대한소아심장학회, 한국폐동맥혈압연구회가 후원해 지난달 4일 광주여자대학교 국제회의장에서 어린이집 원장 및 보육교사, 보육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한국가정어린이집연합회 김옥심 회장은 인사말에서 "어린이집 안전사고는 발달 특성과 무관하지 않다는 점에서 보육교직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그러나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발생하는 영아돌연사증후군과 같은 중대한 사고가 실재한다는 데서 해당 부모님과 보육관계자, 그리고 가족들이 겪게 될 고통은 가히 상상을 초월한다고 하였다. 특별히 영아보육률이 높은 가정어린이집의 경우 그 위험에 대한 부담감이 상당하다는데서 대안 마련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했다.


학술대회는 2부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한양의대 이현주 교수가 ‘영아돌연사증후군 최신 견해’를 주제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광주과학수사연구소 법의학과 나주영 연구원이 ‘부검사례로 살펴 본 영유아 돌연사’를 주제로 각각 발제했다. 2부에서는 ‘돌연사 법적 실제’를 주제로 김민성 변호사가 발표하고, ‘어린이집 영아돌연사증후군 예방 및 대응’이란 제목으로 김미희 원장이 발표했다.


학술대회에서는 보육교직원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영아돌연사증후군에 관한 내용들이 공개됐다.


한양의대 이현주 교수는 영아돌연사증후군에 관한 통설을 바로잡았다.


이 교수는 “그동안 많은 이가 영아돌연사증후군을 예방하려면 영유아에게 바람직한 수면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과거에는 가정용 무호흡 모니터까지 사용해 왔으나 이는 근거가 없으며, 갑작스런 수면 무호흡이나 청색증이 돌연사의 직접적인 전구증상이라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광주과학수사연구소 법의학과 나주영 연구원은 국립과학수사연수원에서 이루어지는 영유아 돌연사 사례 연구의 절차를 소개해, 보육교사들의 궁금증을 해결해주었다. 1부가 영아돌연사에 관한 이론을 소개하는 시간이었다면, 2부는 보육교사들이 실질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정보들을 배우는 시간이었다.


해바라기어린이집 김미희 원장은 영아돌연사증후군을 예방하는 방법부터 영아돌연사가 발생했을 때 대처 방안, 후속 조치를 실제 사례와 함께 소개했고, 김민성 변호사는 돌연사와 관련된 법정 분쟁을 소개했다. 김 변호사의 발표는 실제 어린이집 보육교직원들이 많이 고민하고 있는 사항인 만큼 참석자들의 집중도가 높았다.


한국가정어린이집연합회 관계자는 "영아돌연사증후군에 관한 바른 인식을 확산하고 영아돌연사를 예방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어린이집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안전한 보육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확신하며 더욱 관련 활동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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