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과 설탕, 적게 먹을수록 좋다
"건강을 위해서 반드시 줄여야"
[연재] 김소형의 힐링타임
건강을 위해 반드시 줄여야 할 대표적인 것 중에 소금과 설탕이 있습니다. 음식의 맛을 살리고 식욕을 돋우는 데 필요하지만 과하게 섭취할 경우 비만을 비롯해서 심장 및 혈관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소금은 과하면 독이 되지만 생명유지를 위해 적정량은 반드시 섭취해야 합니다. 혈액 및 체액의 양을 균형 있게 조절하며, 신체 기능을 유지하고,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한의학에서 짠맛을 지닌 음식들은 신장과 방광 기능을 돕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소량의 소금만 있어도 가능하기 때문에 평상시 짜게 먹는 습관을 갖고 있다면 반드시 싱겁게 먹도록 식습관을 바꿔야 합니다.
한의학에는 ‘범수종 유기염(凡水腫 惟忌鹽)’이라는 말이 있는데, 모든 붓는 병에는 반드시 소금을 피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즉, 오후만 되면 하체 부종으로 신발이 꽉 낀다거나 아침마다 얼굴이 퉁퉁 붓는 사람들이라면 소금 섭취량을 줄여야 합니다. 소금 섭취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경우 심장 및 혈관이 망가지면서 고혈압, 당뇨, 동맥경화의 위험이 커지게 되고, 위장 및 신장 질환, 골다공증의 위험에도 노출될 수 있습니다.
소금 섭취를 줄이려면 햄이나 통조림, 인스턴트 등 화학조미료가 많이 든 음식은 삼가야 합니다. 대신 감자, 옥수수, 밤, 쑥갓, 토마토, 바나나, 키위, 오렌지, 호두 등 칼륨이 풍부한 식품을 섭취해서 나트륨을 배출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양념이나 조리법에 변화를 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음식의 온도가 높으면 짠맛이 덜 느껴지기 때문에 높은 온도에서 간을 하게 되면 짜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음식의 간은 조리가 다 된 상태에서 식사를 하기 직전에 하는 것이 좋고, 국이나 찌개의 섭취도 줄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식초, 레몬, 오렌지즙 등 신맛을 활용하거나 겨자, 와사비, 후추, 카레가루 등 향신료를 활용하면 소금을 덜 넣어도 음식의 맛을 살릴 수 있습니다. WHO에서 권장하는 소금의 하루 섭취량인 2,000mg을 지키는 수준에서 적당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설탕도 소금과 마찬가지로 멀리할수록 좋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단맛이 강한 음식이 먹고 싶어지는 것처럼 한의학에서 단맛은 흥분과 긴장을 풀어주고, 기운을 북돋우는 데 좋습니다. 하지만 설탕의 과도한 섭취는 신장 기능을 망가뜨리고 배설 기능을 저하시킵니다. 그래서 습한 기운이 몸 안에 쌓이게 되고 부종과 비만의 원인이 됩니다. 또한 설탕의 과도한 섭취는 피부의 탄력을 유지하는 콜라겐 성분을 파괴해서 노화를 촉진합니다.
무엇보다 설탕의 과도한 섭취는 인슐린 분비에 혼란을 주기 쉽습니다. 혈당 수치가 급격하게 상승했다 떨어지는 것을 반복하면서 인슐린 분비에 문제가 생기게 되고, 이것이 비만과 성인병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요리를 할 때 설탕을 과도하게 넣는 것도 주의해야 하지만 당분 함량이 높은 과자나 빵, 시럽이 많이 들어간 커피, 주스, 탄산음료 등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과자나 빵, 튀김 등을 즐겨 먹는다면 트랜스지방의 섭취 역시 신경을 써야 합니다. 마가린, 쇼트닝, 마요네즈, 비스킷, 피자, 햄버거 등은 모두 트랜스 지방이 많이 함유된 식품인데, 포화지방보다 위험한 트랜스지방은 염증을 유발하며,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성인병을 비롯해 치매와 암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트랜스지방이 들어 있는 다양한 가공 식품의 섭취는 반드시 줄여야 합니다.
*칼럼니스트 김소형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원 한의학 박사로 amicare 김소형한의원 원장, amicare 대체의학 연구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메리어트호텔 B&I클리닉 한방주치의와 SBS의무실 한방주치의를 역임했다. 저서로는 '꿀피부 시크릿', '데톡스 다이어트', 'CEO건강보감', '김소형의 경락 마사지 30분', '김소형의 귀족피부 만들기', '자연주의 한의학', '아토피 아가 애기똥풀 엄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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