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의 바른 인성이 행복한 어린이집 만든다
교사의 바른 인성이 행복한 어린이집 만든다
  • 기고 = 박희진
  • 승인 2015.10.13 1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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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인성교육 강화를 위한 현직 교사의 제언

[한국보육진흥원-베이비뉴스 공동기획] 좋은 부모, 배우는 부모


부모는 아이들의 거울이다. 아이들이 훌륭하게 자라주길 바란다면 부모부터 바뀌어야 한다.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좋은 부모가 되려고 노력하는 이들을 위해 사회적 관심과 제도적 지원도 뒷받침돼야 한다. 베이비뉴스는 보육정책 집행기관인 한국보육진흥원과 함께 ‘좋은 부모, 배우는 부모’ 공동기획을 시작한다. 부모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 짚어보고, 부모들에게 꼭 필요한 게 무엇인지 살펴보고자 한다. 국내외 석학 및 보육정책 전문가, 부모교육 전문가, 현장의 어린이집 교사들의 목소리를 들어보자.


[특별기고] 부천근로복지공단어린이집 박희진 교사


어린이집의 인성교육이 화두에 오르면서 어린이집에서 영유아의 올바른 인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개발·진행되고 있다. 근로복지공단어린이집은 전국에 24개의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는데 2013년부터 영유아 인성교육과 관련하여 1박 2일의 교사  워크샵을 진행할 정도로 영유아의 인성프로그램개발에 관심을 갖고 있다. 교사워크샵에서는 각 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영유아 인성프로그램을 발표하고 다른 원에서 도입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대해 함께 논의하여 도입하고 있다. 


필자가 근무하고 있는 부천근로복지공단어린이집에서도 다양한 인성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실행하고 있다. 인성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영유아들이 놀이를 통해 인성의 여러 덕목을 자연스럽게 습득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 바른 인성교육은 시대적 요구이며 영유아시기에 반드시 형성되어야한다고 볼 때 더 늦어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어린이집 인성교육 강화를 위하여 다양한 자료를 수집하고 공부해서 얻은 나만의  생각을 아래와 같이 정리해보았다. 


첫 번째로 교사 임용 시 인성에 대해 가늠할 수 있는 공인된 지표가 있어야 한다. 교사를 채용할 때에 서류전형과 1~2차 면접으로만 교사를 보고서는 바른 인성이 확립된 교사인지 알기 어렵기 때문에 인성에 대해 가늠할 수 있는 공인된 지표가 만들어져서 교사 채용 시에 지표검사도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얼마 전에 '보육교사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라는 가톨릭대학교 문혁준 교수님이 쓰신 토론문을 본 적이 있는데 거기에는 "아동학대를 하는 사람들은 정신 또는 감정이 아픈 한 사람으로 봐야 한다. 정신적으로 아픈 한 개인이 직업으로 보육교사를 선택해서 아동학대와 같은 문제행동을 보이게 되는 거다"라는 부분이 쓰여 있었다. 


그 부분을 보면서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는데 보육교사라는 직업은 특성상 바른 인성이 확립된 사람이 자부심을 갖고 해야 하는 일이기에 인성에 대해 가늠할 수 있는 공인된 지표가 연구되어 교사 채용에 사용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두 번째로 인성과 관련된 교사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교사가 인성에 대해서 모르는 채로 영유아에게 인성교육을 한다는 건 말도 안되는 일이다. 그리고 요즘 기사를 통해서 접하게 되는 일련의 어린이집 폭행사건을 마주할 때 ‘올바른 인성을 확립하지 못한 교사들이 과연 영유아의 인성을 교육할 자격이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인성에 대한 교사교육을 통해 인성의 덕목을 교사 들이 먼저 정립하는 것이 시급한 것 같다. 


필자가 근무하고 있는 원에서는 월요조회 시 '이어령의 80초 생각나누기'를 구입하여 주 1회 80초간의 동영상을 보고 생각 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또 한 달에 한 번 전체회의에서 마음 키우기라는 프로그램과 친절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교사들이 전달연수 식으로 인성과 관련한 부분들을 서로  이야기 나누고 다독여주고 있다. 그렇게 교사들이 인성이 안정적으로 확립된 이후에 영유아의 인성교육에 대한 교사교육도 뒷받침해서 어린이집에서의 인성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세 번째는 좋은 인성프로그램을 선정하여 어린이집이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다. 위에서 이야기 했듯이 이미 많은 어린이집에서는 인성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실행하고 있을 것이다. 그런 좋은 인성프로그램을 공모하여 선정한 뒤에 프로그램을 공유할 수 있도록 돕는다면 더욱 쉽게 인성프로그램을 접하고 각 원의 사정에 맞게 적용하여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인성프로그램의 개발·공유가 된다면 인성교육이 강화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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