퉁퉁 붓는 부종, 어떻게 해결할까?
[연재] 김소형의 힐링타임
몸이 퉁퉁 붓는 부종은 여러 원인에 의해 발생합니다. 수분대사가 잘 되지 않는다거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을 때 보통 부종이 발생합니다. 신장, 심장, 간, 내분비계통 등의 문제로 인해 몸이 붓기도 하고, 영양소의 결핍, 짜게 먹는 습관도 부종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특별한 질병에 의한 것이 아니라면 보통 혈액순환을 촉진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몸의 냉열균형이 깨지고 냉기가 많아져서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은 사람들의 경우에 수족냉증, 부종 등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런 경우에는 따뜻한 족욕을 해서 혈액순환을 촉진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발바닥에는 우리 몸의 모든 기관과 신경조직, 혈관을 잇는 경락이 분포하고 있기 때문에 족욕을 하면서 발을 마사지해주면 인체의 모든 대사 과정이 원활해지면서 부종 해소에도 도움이 됩니다. 쑥이나 생강 등을 우려낸 물로 족욕을 해주면 효과를 배가할 수 있습니다.
자고 일어나서 얼굴이 자주 붓는 경우라면 베개가 지나치게 높지는 않은지 체크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푹신하지 않은 낮은 베개를 사용하는 것이 좋고, 베개에 얼굴을 묻고 엎드려 자는 습관도 얼굴 부종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얼굴이 잘 붓는 사람들은 매일 아침 ‘아에이오우’를 자주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그저 입만 벙긋하는 것이 아니라 목과 가슴 근육이 움직일 정도로 크게 입을 벌리며 얼굴 근육을 움직여줘야 효과가 있습니다. 입술의 양쪽 끝에서 바깥쪽으로 1cm 정도 떨어진 지점인 ‘지창’, 코 바로 아래 한 가운데에 있는 ‘인중’, 아랫입술 아래 턱의 움푹 파인 홈의 한가운데에 있는 ‘승장’ 등 얼굴 곳곳의 경혈점을 꾹꾹 누르거나 마사지하는 것도 얼굴 부종 해소에 도움이 됩니다.
가벼운 아침 운동을 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아침에 10분이라도 걷기를 해주면 혈액순환과 신진대사가 좋아지면서 얼굴 부종을 가라앉힐 수 있습니다. 하루 종일 앉아서 일하는 사람들의 경우에도 자주 걷기를 해주면 다리와 발이 퉁퉁 붓는 것을 줄일 수 있습니다. 심장은 펌프질을 해서 혈액을 발끝까지 보내지만 이 혈액을 다시 심장으로 보내려면 중력에 맞서 혈액을 위로 끌어올릴 수 있는 하체의 힘이 필요합니다. 즉, 하체 근육이 힘을 써야 혈액순환도 좋아지고 부종 해소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몸이 찬 사람들의 경우에는 따뜻한 성질의 음식을 챙겨 먹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마늘, 생강, 부추, 양파, 고추, 강황, 찹쌀, 닭고기, 계피, 인삼 등 열을 내고 혈액순환을 촉진해주는 음식을 가까이 하는 것이 좋습니다.
잠들기 전에 음식을 섭취하거나 물을 많이 섭취하는 것도 부종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몸이 차고 잘 붓는 사람들은 수분 대사가 원활하지 않으므로 과도한 물 섭취는 독이 됩니다. 또한 짠 음식을 먹은 후 다음 날이면 얼굴이 붓는 것처럼 부종은 나트륨의 과다 섭취로 발생하기 쉬우므로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저녁만 되면 바지가 꽉 끼고 신발이 작게 느껴지는 사람들이라면 ‘음곡’을 자주 지압해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음곡은 무릎을 구부렸을 때 무릎 뒤쪽에 접히는 주름의 안쪽 방향 끝 부분입니다. 하체의 혈액순환을 촉진하며 몸 속에서 찬 기운을 몰아내며 부종 해소에 효과적입니다. 신장 기능을 강화하며 기운 회복에도 도움이 됩니다.
무릎의 안쪽 부분에서 손가락 두 마디 정도 내려간 지점인 ‘음릉천’도 부종 해소에 좋습니다. 과로와 스트레스로 피로가 많이 쌓였을 때 기운을 북돋우는 지압점이기도 합니다. 노폐물의 배출을 촉진하며 기혈의 순환을 원활하게 만들어서 부종 해소에 도움이 됩니다.
*칼럼니스트 김소형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원 한의학 박사로 amicare 김소형한의원 원장, amicare 대체의학 연구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메리어트호텔 B&I클리닉 한방주치의와 SBS의무실 한방주치의를 역임했다. 저서로는 '꿀피부 시크릿', '데톡스 다이어트', 'CEO건강보감', '김소형의 경락 마사지 30분', '김소형의 귀족피부 만들기', '자연주의 한의학', '아토피 아가 애기똥풀 엄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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