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우리 엄마의 슈퍼 밥상
엄마의 올바른 선택이 아이를 건강하게 만든다. 내 아이를 슈퍼맨으로 키우고 싶은 엄마들이 가장 고민하는 아이 밥상. 풍부한 영양소와 맛으로 아이 밥상에 꼭 필요한 슈퍼푸드에 대해 베베쿡과 베이비뉴스가 함께 합니다. 같은 듯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는 애호박과 단호박 중 엄마의 선택은?
◇ 피부가 촉촉, 비타민C가 풍부한 애호박
녹황색 채소의 대표인 호박은 다른 채소보다 기후에 잘 적응하고 가뭄과 병에도 강해 예전부터 부족한 식량을 대신했던 구황작물이다. 호박은 박과의 속하는 작물로 오랑캐한테서 전해졌다 해서 오랑캐 호(胡)를 써 ‘호박’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호박은 애호박과 단호박 이외에도 늙은 호박, 돼지호박, 국수호박, 오렌지호박, 도토리호박, 버터넛호박 등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한데, 그중에서도 애호박은 수분이 90%를 차지하며 과육이 연해 소화흡수가 잘되기 때문에 어린 아이부터 노인까지 모두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애호박은 맛이 담백해 주로 나물, 전, 국 등으로 요리하며 단백질이 많은 새우와 맛이나 식감의 어울림이 좋아 궁합이 잘 맞는다. 저칼로리 식품인 호박은 식이섬유와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한데 특히 비타민C와 칼륨이 풍부하다.
비타민C는 활성산소로부터 조직을 보호하고 철분 흡수를 도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준다. 비타민C가 부족하면 피부가 쉽게 건조해져 피부 건조 및 아토피 등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유아의 경우 비타민C를 충분히 공급해줘야 한다. 애호박 속 비타민C는 아이 피부를 촉촉하고 환하게 만들어 준다.
◇ 피부가 탱탱, 베타카로틴이 가득한 단호박
애호박은 여름에 가장 맛있지만 단호박은 가을에 맛있고 영양분도 풍부하다. 단호박은 호박 가운데서 전분 함량이 가장 높아 단맛이 강하기 때문에 이름에도 ‘달다’라는 의미의 ‘단’이 붙어 단호박이 되었다.
당질이 많아 당도가 높은만큼 애호박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칼로리가 높지만 식이섬유와 베타카로틴 등 다양한 영양소를 많이 함유하고 있어 성장기 아이들 영양 보충식품으로 손색없는 채소다.
일반적인 채소는 신선할수록 영양가가 높지만, 호박만큼은 숙성되는 동안 단맛과 영양이 증가하므로 한 달 정도 기다렸다 수확을 해야 한다. 단호박은 저장성이 좋아 오래 보관해서 먹기 좋으며 식욕을 증진시키기 때문에 밥을 잘 안 먹는 아이의 입맛을 돋우는 효과가 있다.
단호박의 진한 노란색은 다량의 베타카로틴 때문인데, 베타카로틴은 체내에서 비타민A로 전환되어 생체 조직의 기능을 조절하고 시력 및 신체 저항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아이들의 경우 크고 작은 상처가 나기 마련인데 비타민A는 피부의 재생을 유도해 새살이 차오르도록 도와준다. 피부 점막의 면역을 강화하고 콜라겐 생성을 유도해 피부를 탱탱하고 건강하게 만들어 준다. 또한 아이 시력 유지에 도움이 되므로 비타민A를 충분히 보충해주도록 한다.
단호박은 경우 주로 수프, 찜, 죽, 떡, 케이크 등으로 자주 사용되며, 단맛이 강해 요리의 사용 시 설탕 양을 줄일 수 있다. 특유의 단맛으로 요리에 깊이를 더하고 식재료를 황금빛으로 물들여 입과 눈을 모두 만족시키는 중요한 채소로 우리 식탁에 없어서는 안 될 건강식품이다.
*칼럼니스트 박혜경은 베베쿡 선임연구원으로 화학공학을 전공하고 제약회사에서 의약품 연구를 했다. 현재 베베쿡에서 유아식품 개발 연구원으로 근무하며 컬러푸드, 슈퍼푸드, 푸드테라피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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