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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씬한 임산부 표현하려고 했어요"
임산부배려 심벌마크 공모전 대상 이난희씨 "임신초는 제일 힘들 때, 세심한 배려 필요"

“임신 초기는 티는 안 나고 제일 힘들 때예요. 저도 두 번이나 경험했고요. 그래서 배가 나오지 않은 날씬한 임산부를 표현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심벌을 만들었어요.”
보건복지부와 인구보건복지협회가 진행한 ‘2010 임산부배려 심벌마크 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한 이난희(36) 씨를 7일 오후 그녀의 집에서 만났다. 다섯 살과 세 살 두 아이의 엄마인 이 씨는 아이들 오후 간식을 챙겨주고 있던 터였다.
“인터뷰 연락받고 베이비뉴스 사이트를 구경했어요. 창간 의도가 너무 좋아서 베이비뉴스로 인해 출산율이 높아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첫 마디에 기자를 기분 좋게 만든 이 씨는 “공모전은 많이 했는데 대상은 이번이 처음이라 운이 좋았다고 생각하면서도 기분이 좋네요”라고 대상을 받은 소감을 밝혔다.
이 씨가 디자인한 임산부배려 심벌마크 제목은 ‘I'm mam’(나는 엄마다)이다. 아이디어 구상 중 두 아이와 인천에서 서대문까지 지하철을 타고 박물관 견학을 가던 도중 누구도 자리 양보를 해 주지 않는 상황을 접하게 되면서 임신 초기에 지하철 좌석에 한 번도 앉아본 기억이 없던 게 생각났다고 한다.
“당당하게 임산부임을 나타내고 주변의 적극적인 배려를 받을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디자인 했어요. 기존 마크도 느낌이 좋았지만 너무 추상적이라 사람들이 (임산부 배지인지) 한 번에 못 알아본다는 의견들을 인터넷을 통해 듣고 구체적인 이미지를 만들어 보려고 했어요.”

이 씨는 결혼 전 6년 동안 해오던 편집디자이너를 관두고 결혼하자마자 아이를 바로 가지려고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 맘고생이 심했다고 한다. 2년을 기다려 소중한 첫 아이가 태어난 후에는 다시 취업을 하려고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그러던 중 이 씨는 육아정보의 통로였던 인터넷을 통해 새 일을 갖게 됐다. 바로 공모전에 응모하는 것이다. 2006년 모 은행 캐릭터 공모전에 참여해 우수상을 타게 되면서 자신감을 얻게 됐다.
이 후부터 지속적으로 공모전 응모를 시작한 이 씨는 “공모전 요강내용을 보고 원하는 게 무언지 잡아낸 다음 주제에 대해 계속 생각해요. 그러다보면 어느 날 문득 아이디어 포인트가 떠올라요. 전 주로 설거지 할 때나 잠들기 직전에 자주 떠오르더라고요”라고 자신만의 노하우를 전했다.
이 씨는 평소 인터넷에 올라온 공모전들을 꼼꼼히 다이어리에 체크해 본인만의 일정을 관리하고, 아이들이 자는 새벽에 주로 작업을 한다. “새벽은 저 혼자만의 시간이에요. 가끔 밤샘 할 때면 다음날 힘들어서 애들에게 미안해요. 엄마들은 자기계발할 시간이 없잖아요. 그래서 전 집에서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자기계발을 하고 있는 셈이죠.”
이 씨가 디자인을 전공한 것은 아니다. 대학교 3학년 때 비로소 디자인 분야에 흥미를 느껴 디자인 일을 배우기 시작했다. 뒤늦게 디자인을 배우게 된 것이 못내 아쉽다는 이 씨는 “우리 아이들은 본인의 적성을 좀 더 어릴 때 발견해서 좋아하는 것을 위해 노력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그는 “적성발견을 돈 들여서 전문가나 학원을 통해 알아내는 건 부담스러워요. 베이비뉴스에서 엄마가 아이의 적성을 발견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기사도 올려주세요”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현재 이 씨의 가정은 남편이 버는 돈으로 생계를 꾸려나가고 있는데, 가계 사정 때문에 셋째를 계획하지 못하고 있다. 이 씨는 “맘 같아서는 하나 더 낳고 싶긴 한데 도저히 엄두가 안 나요. 엄마들은 낳는 순간은 힘들어도 돌아서면 아기 욕심이 생기긴 하는데 경제적인 여건이 안 되니 둘로라도 만족 해야죠”라고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이 씨는 전업주부가 아이를 믿고 맡길 곳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이 육아에서 가장 큰 고충이라고 말했다. “친정엄마도 일을 하셔서 제가 아플 땐 애들 맡길 데도 없는 점이 힘들어요. 공모전 준비를 하다가도 배우고 싶은 게 있지만 아이들 맡길 곳이 없어서 망설여지니까요."
인터뷰를 마치며 이 씨는 “첫 애 태어날 시기의 보육정책에 비해서는 정부의 태도가 그래도 많이 변한 것 같아요”라며 “정부의 태도가 더 나아질 수 있도록 베이비뉴스가 힘써 주세요”라고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8일 오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임산부의 날 기념식에서 새롭게 만들어진 임산부배려 BI(Brand Identity) 선포식을 갖는다. 정부의 임산부배려 공식 심벌마크는 디자인 전문회사가 이 씨의 작품을 수정 보완해 완성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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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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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워2011.04.27 15:59
축하드려요~!
날씬한 임산부^^
임신한게 티 안나는 임산부들에
서*맘2011.04.26 13:33
로고가 참.. 맘에 드네요~
날씬한 임산부.. 잘 표현하신 것 같아요.
그런데 아직도..
배 부른 임
완***맘2011.02.27 21:52
완소민서맘
ㅋㅋㅋ 날씬한 임산부 날씬
희**맘2010.10.15 13:16
ㅋㅋ 진짜 귀엽네요
날씬한 임산부~
애를 열낳아도 몸매가 저
총**맘2010.10.15 11:23
로고 너무 귀여워요..
임신하고 날씬한 엄마들이 몇이나 있을까요? 저는
앞뒤로 둥글둥글... 저도 요 마크처럼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