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 높은 아이? 미술태교가 필요해요
좋은 미술작품을 태아에게 전해보세요
[연재] 김호경 작가의 엄마와 태아가 행복한 미술태교 이야기
좋은 삶은 어떤 삶일까요?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나를 잃지 않으려면 내가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또 부부가 생각하는 좋은 삶은 어떤 것인지 생각해 보는 것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사회가 고도성장의 시대에는 어떻게든 좋은 대학에 가고 좋은 곳에 취직만 하면 삶이 행복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고학력 사회가 됨에 따라 학력 인플레이션이 시작되고 고학력을 가졌다 할지라도 취직은 어려운 현상이 나타납니다. 또 고학력 전문직에 있다고 만족도가 높은 것도 아닙니다. 좋은 직업을 가졌는데도 반사회적인 행동을 하는 것이 알려지기도 합니다. 높은 학력으로 취업만 하면 즐겁게 살아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던 사람들은 혼란을 겪게 됩니다.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행복하지 않다고 말합니다.
고도성장의 시대에는 사회를 성장시키려고 필사적이기에 생명 자체에 대한 소중함도 잃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아이는 그 생명 자체로 기쁨인데 경쟁이 우선인 사회가 되면 태교도 지나친 교육 쪽으로 흐릅니다. ?또 영유아 시기의 놀이나 정서적 교류의 가치보다는 지나친 조기 교육으로 오히려 아이들의 성장에 문제가 생기기도 하고, 아이들은 충분히 놀아야 할, 놀 수 있는 시기조차 빼앗깁니다. 이런 사회 구성원들의 스트레스는 다양한 사회 문제로 나타납니다. 그래서 ‘힐링 또는 마음의 치유’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누구나 자신의 정신 건강을 되돌아보는 시기가 오는 것입니다.
이제 사람들은 ‘삶의 질’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 좋은 삶, 아름다운 삶, 미의 추구, 미적 교육의 필요성... 즉 예술, 인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집니다. 예술이나 인문학이 이야기하려는 것이 바로 인간의 ‘삶의 질’에 대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술은 어떻게 사는 것이 좋은 삶인지 항상 생각하게 만드니까요. 그렇기에 사회가 성장할수록 예술, 인문에 관심이 높아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좋은 삶의 시작은 태교부터 시작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요즘 다양한 태교가 많습니다만 어떤 태교든지 태교를 하는 이유는 임산부의 심신이 건강하고 행복하여 태아에게도 좋은 영향을 주려는 것입니다. 엄마가 자연스러운 예술 체험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며 본질적인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것이 미술태교입니다. 미술태교를 통해 과욕으로 긴장되지 않는 행복하고 편안한 모성이 형성된다면 태교에도 육아에도 좋습니다.
과학적인 연구는 계속 변하는 것이고 다양한 연구 결과로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하버드 대학의 다중 지능 이론을 창시한 가드너 박사는 "아기들은 태어날 때부터 천재 지능을 가지고 태어난다"고 했고, 그의 이론에 따르면 신생아는 약 1000억 개의 뇌세포를 가지고 태어나는데 그중 70퍼센트는 태내에서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또 다른 과학적 연구 결과도 태아의 건강, 품성, 능력, 자질 등이 부모의 유전자보다는 임신 중 자궁 환경이 좀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하니 엄마와 태아가 풍부한 교감을 할 수 있는 미술태교를 한다면 좋을 것입니다.
‘임신과 출산’은 부부가 새로운 생명의 흐름에 직면하는 기회입니다. 그래서 더욱 자신의 내면에 귀를 기울이고 생명에 귀를 기울이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미술체험이 바로 자신의 내면에 귀를 기울이는 행위입니다. 공부, 취직, 결혼 등 계속 외적인 무언가를 위해 달려왔기에 오히려 진정 자신을 돌볼 여유가 없었을 것입니다. 외부의 넘쳐나는 정보에 휩쓸리기보다는 자신의 내면에 얼마나 솔직할 수 있는가가 중요합니다. 자신의 마음에 귀를 기울일 수 있으면 태아와의 소통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태아와의 소통은 좋은 육아와도 연결됩니다. 아이들은 순수하기 때문에 자기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솔직하게 표현합니다. 내 아이가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아이와 눈을 맞추며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 외부의 불확실한 육아 정보에 휘둘리는 것보다 중요합니다. 그것은 엄마와 한 몸으로 연결되어 있는 태중에서부터 시작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이의 말을 들어주면 아이들의 자존감도 높아질 뿐만 아니라 표현력이 아주 풍부해집니다.
자존감은 스스로를 존중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자신을 귀하게 여기기 때문에 다른 사람도 존중하고 배려하게 되는 중요한 품성입니다. 자신이 살아가는 가치를 깨달음으로써 스스로가 주인 된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모든 생명은 생존을 위해 진화하고 잘 살아내려고 하기에 태아도 강한 생명력으로 태중에서 많은 노력을 한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부모는 아기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태어나서 좋은 삶을 시작하고 잘 살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겠습니다. 그러려면 태아와 소통하는 연습을 하면 좋을 것입니다. 태아와 소통을 잘 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로 미술(명화) 태담을 추천합니다. 좋은 미술작품은 작가의 생각뿐만 아니라 그 시대의 거울이며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그림을 통한 폭넓고 풍부한 이야기로 엄마, 아빠, 태아가 즐거운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칼럼니스트 김호경은 어려서 다양하게 미술을 즐기면서 자라서 자연스럽게 대학, 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미술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양화가로 활동 중이며 서울시 후원 등의 초대 개인전을 6회 하였고, 많은 그룹전에 초대되었다. 오랜 작업 경험과 함께 다양한 미술교육을 하며 특히 아이들 교육에서 태교, 부모 역할의 중요함을 깨닫고 김호경미술태교를 연구 개발하여 강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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