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일~5월 29일 한강공원 전역 봄꽃릴레이, '한강봄꽃축제' 펼쳐져
【베이비뉴스 안은선 기자】
야외에서 봄꽃놀이 즐기는 계절이 돌아왔다. 당신이 어떤 꽃을 원하든 '한강봄꽃축제'에 모두 있다. 싱그러운 꽃향기와 함께 '한강봄꽃축제'가 오는 다음달 2일 개막한다. 가까운 한강공원으로 봄 맞으러 나들이 가보는 건 어떨까.
서울시(한강사업본부)는 오는 4월 2일부터 5월 29일까지 58일간 한강공원 전역에서 '한강봄꽃축제'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4월과 5월에 걸쳐 한강 전역에 숨겨진 봄꽃 명소를 언제든 즐길 수 있도록 60여개의 다양한 문화프로그램과 함께 풍성한 축제가 마련됐다. 음악·공연 등 관람형 축제부터 한강 수상시설 등 다양한 체험형 축제와 생태를 주제로 시민이 직접 꾸미고 만들어가는 축제까지 볼거리·즐길거리가 가득하다.
◇ 개나리→벚꽃→유채꽃→찔레꽃→청보리→장미 등 테마별 '봄꽃 릴레이'
올해 한강의 봄꽃 중 개나리꽃은 바로 다음 주부터 시작되고 벚꽃은 4월 1일부터, 유채꽃은 4월 말부터, 봄꽃 중 가장 늦은 찔레와 철쭉이 4월 말부터 5월 말까지 피면서 한강에서 봄꽃 릴레이가 이어진다.
'개나리'는 전국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지만 축제화 된 곳은 많지 않다. 4월 2일 뚝섬한강공원 산책길에 피어난 개나리를 따라 '한강 개나리 꽃길 걷기' 행사가 펼쳐진다. 걷기구간은 약 5km, 70분 소요되는 코스로 거리음악가의 연주와 함께 진행되며, 곳곳에서도 다양한 거리공연 예술가들이 깜짝 등장한다. 행사는 한강 정화 자원봉사활동으로도 참여가 가능하다. 신청은 오는 31일까지 서울시 공공 예약시스템으로 접수하면 된다.
한강을 대표하는 봄꽃이라 할 수 있는 여의도 '벚꽃' 개화를 맞이해 4월 4~10일까지 여의도봄꽃축제가 열리고, 4월 9일에는 여의도한강공원 물빛무대에서 '한강 벚꽃콘서트'가 열린다. 또한 4월 2일부터 8일까지는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봄꽃, 분재, 채소, 화훼자재 등을 판매하는 '한강 플라워 마켓'이 개최된다.
13년 전 봄부터 반포한강공원의 서래섬은 노란 '유채꽃'으로 뒤덮이기 시작했다. 그 아름다운 꽃밭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한강 서래섬 유채꽃 축제'는 오는 5월 14~15일 이틀간 열릴 예정이다. 드높은 하늘과 유유히 흐르는 한강에 노란꽃밭이 이뤄내는 모습은 도심 속에서 쉽게 마주칠 수 없는 풍경이다.
도시에서 자라는 아이들에게 생생한 자연을 체험하게 해주고 싶다면, 5월 21일 고덕수변생태공원에서 열리는 한강 '찔레' 나라축제와 5월 28~29일 이촌한강공원에서 열리는 한강 '청보리' 축제를 추천한다.
특히 '한강 찔레나라축제'가 열리는 고덕수변 생태공원에서는 ▲찔레열매 먹는 새와 곤충 알아보기 ▲찔레 효모주스 맛보기 ▲'소만(5.20)' 맞이 모내기 체험 등 다양한 체험까지 함께하니 가족 봄나들이 장소로 손색이 없다.
열렬한 사랑의 또 다른 이름 '장미'는 뚝섬, 양화 한강공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색적인 모양과 강렬한 색깔로 우아해 보이기까지 하는 장미를 배경으로 연인·친구·가족과 함께 사진을 찍어보자.
형형색색 아름다운 장미가 만개하는 5월 20~29일 기간에는 한강 어린이 봄꽃 소풍 주간을 운영한다. 5월 21일에는 뚝섬한강공원에서 어린이 봄꽃 그리기 대회가 개최된다.
그 밖에도 한강공원 전역에서 유아·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따뜻한 봄날, 자연을 벗 삼아 어울릴 수 있는 다양한 생태프로그램을 운영한다.
5월 22일 암사생태공원에서는 식용 가능한 들꽃을 찾아 화전 만들어 시식하는 '들꽃전 축제'를, 5월 7일 난지한강공원(한강야생탐사센터)에서 식물 인문학 강의, 풀꽃 염색 등 '꽃섬축제-사람이 꽃이다'를 운영한다. 5월 14일 서래섬 유채꽃밭에서는 나비 500마리 방사하는 프로그램, 5월 26~28일 여의도샛강에서 반딧불이를 방사하는 '반디야 날자' 등 봄꽃과 함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황보연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시민 여러분들이 봄을 맞이하여 굳이 멀리 나갈 필요 없이 가까운 한강으로 소풍을 오듯 방문해 봄꽃 축제를 즐기시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사계절 내내 한강공원을 즐길거리, 볼거리가 가득한 문화공간으로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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