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김은실 기자】
2016총선네트워크를 중심으로 분야별, 지역별 시민단체들이 낙선자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27일과 28일에는 각각 한국여성민우회와 서울지역유권자단체가 낙선 명단을 발표했다. 한국여성민우회는 ‘앵콜요청금지’라는 제목으로 19대 국회의원 중 낙선 대상자를 정리했고, 서울지역유권자단체는 '부적격 후보 worst&'을 발표했다. 이들이 발표한 낙선 대상자들을 소개한다.
김을동 새누리당 의원은 두 단체의 명단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우리나라 정서상 여성이 똑똑한 척하면 굉장히 밉상을 산다. 약간 모자란 듯한 표정을 짓는 게 한결 낫다고 생각한다”는 발언과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주도했다는 게 선정 이유다.
성소수자를 차별한다는 이유로 낙선자로 선정된 이는 공교롭게도 모두 여성이다. 김희정 새누리당 의원은 여성가족부 장관으로 재임할 때 대전시 성평등조례에서 성소수자 관련 내용을 삭제하라고 요구했고,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기도회에서 동성애를 반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황우여 새누리당 의원은 교육부장관 시절 행동이 문제가 돼 낙선 대상이 됐다. 한국여성민우회는 황 장관이 성과 인권에 고정관념을 갖게 하는 성교육표준안을 만들고, 2015년 본인의 집무실에 미혼자 현황판을 걸어 두고 직원들에게 결혼을 강요했다는 점을 근거로 성차별적 인사라고 평가했다.
노동 여건을 악화시켰다는 비판을 받은 인물들은 대거 낙선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무성‧이재오‧최경환‧이인제 새누리당 의원은 쉬운 해고를 만들고 비정규직을 확대하는 노동 관련법을 발의하거나 지침을 개정해 낙선 대상자가 됐다.
대기업이나 영리병원에 특혜를 주거나 세입자의 권한을 축소하는 등 서민보다 경제적 강자에 힘을 실어준 의원들도 낙선자로 선정됐다. 김성태‧김종훈‧이노근‧이명수 새누리당 의원이 그 주인공이다.
이 밖에 딸의 대학 입학부터 성적까지 특혜 논란이 일어난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과 반값등록금과 무상급식을 반대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낙선 대상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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