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엄마 연습’을 위한 정목 스님의 덕담
‘좋은 엄마 연습’을 위한 정목 스님의 덕담
  • 김고은 기자
  • 승인 2016.03.30 1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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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엄마 마음 다스려준 스님의 태교 강연

【베이비뉴스 김고은 기자】


SBS '힐링캠프' 등 각종 방송을 통해 ‘치유의 어머니’로 불리는 정목 스님이 100명의 엄마를 위한 태교 덕담을 진행했다.


지난 29일 서울 강남구 리츠칼튼서울 호텔에서 녹십자 노발락이 제8회 ‘노발락과 함께하는 예비맘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날 프로그램에서 토크콘서트 강연자로 나선 정목 스님은 엄마로서 살아가는 의미가 무엇인지, 엄마가 스스로와 아이를 위해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야 하는지 이야기하며 산모들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특히 명상을 위한 호흡 등을 비롯해 좋은 엄마로 살아갈 수 있는 세 가지 방법을 소개해 엄마들의 공감을 이끌어 냈다.


정목 스님은 좋은 엄마로 살아갈 수 있는 세 가지 방법을 '놓아주기', '정화하기', '명상하기'라고 말했다. ⓒ베이비뉴스
정목 스님은 좋은 엄마로 살아갈 수 있는 세 가지 방법을 '놓아주기', '정화하기', '명상하기'라고 말했다. ⓒ베이비뉴스


◇ 엄마 연습 첫 번째, 놓아주기


정목 스님은 먼저 ‘놓아주기’를 좋은 엄마가 되는 첫 번째 방법으로 소개했다.


그는 “불가에서는 정월초하루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소원을 빌러 온다. 그런데 이 소원이라는 게 이뤄지기가 참 힘든 것이어서 사람을 괴롭게 한다. 그래서 우리 불가에서는 사람들에게 소원을 이루는 방법으로 ‘방생’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한다. 고통과 괴로움을, 잘못된 기억을, 부정적 마음을 방생함으로써 내 삶의 길을 뚫어준다는 것”이라며 사람의 마음이 어지럽혀지는 이유와 그를 해소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엄마가 되면 작은 일에도 예민해 진다. 사소한 말이 비수로 돌아와 눈물을 쏟게 된다. 그렇다고 해서 마음에 뭔가를 계속 쌓아 놓기 시작하면 엄마의 자궁 속 양수는 아이에게 지옥이 된다”며 엄마가 ‘놓아주기’를 연습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말했다.


놓아주기를 평소 연습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일렀다. 태아가 4개월 쯤 됐을 때 가장 먼저 발달하는 감각인 ‘청각’을 깨우는 연습을 생활 속에서 연습할 수 있도록 조언했다.


그는 “아이에게 엄마의 기분 좋은 목소리를 자주 들려주는 것이 최고의 태교가 된다. 동요를 콧소리로 불러주는 방법이 좋을 것이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마음이 안 좋을 때 이런 방법을 써서 놓아주기를 한다는 마음으로 마음에 묵힌 것을 녹여주면 아이가 엄마의 양수 속에서 편안함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 엄마 연습 두 번째, 정화하기


정목 스님은 아이를 임신하고 있는 기간 뿐 아니라 육아 중에도 엄마로서 늘 기억해야 할 마음 다스리기 비법을 설명하며 “우리가 하는 말들은 우리의 DNA로 남는다. 아이 역시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3000년 전부터 하와이에서 내려오는 ‘정화 문구’가 있다. ‘미안합니다’, ‘용서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이 네 마디다. 이 말들을 끊임없이 내뱉는 것만으로 마음을 정화할 수 있다. 10만 번을 하면 자신도 모르는 새에 마음이 정화된 걸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분 나쁘고 불쾌한 상태에 오래 머물러 있지 말아야 한다. 엄마 자궁이 수축하면서 아이가 숨쉬기 힘들어진다. 기분이 상하자마자 털어버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 엄마 연습 세 번째, 명상하기

 
정목 스님은 앞으로 ‘엄마’라는 이름으로 살아갈 산모들의 인생을 산과 사막으로 비유하며 공감을 샀다. 그는 “출산을 산을 오르는 것이고 육아는 사막을 걷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도에서 봉우리 이름을 찾아 정상에 오를 수 있는 산을 가는 것과는 다르게 사막은 지도가 통하지 않는다. 출산보다 더 힘든 정상이 없을 것 같지만 그보다 힘든 건 예측 불허한 육아라는 이야기다. 이 길을 걷는 엄마에게는 하루에 한 번 씩 심신을 가다듬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목 스님은 ‘하루 5분 명상하기’를 좋은 엄마가 되는 가장 중요한 방법으로 꼽았다. 그는 “명상은 정신과 몸을 제 자리에 갖다 놓는다는 뜻이다. 바로 말해 ‘정신차린다’는 이야기다. 평정심을 가지고 심전과 단전을 가다듬으면 오장육부가 튼튼해지고 아이 역시 튼튼하게 자라게 할 수 있다. 결국 이를 통해 엄마와 아이의 인격을 높여가게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9일 서울 강남구 리츠칼튼서울 호텔에서 녹십자 노발락이 개최한 ‘노발락과 함께하는 예비맘 토크콘서트’에서 정목 스님이 강연하고 있다. ⓒ베이비뉴스
지난 29일 서울 강남구 리츠칼튼서울 호텔에서 녹십자 노발락이 개최한 ‘노발락과 함께하는 예비맘 토크콘서트’에서 정목 스님이 강연하고 있다. ⓒ베이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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