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무한한 가능성 열어주는 지혜의 질문들
[화제의 신간] ‘Q&A a Day for Kids’
내 아이의 지적 수준, 생각, 감정 등이 어떤 변화와 성장을 거쳐 왔는지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책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출시된 ‘Q&A a Day for Kids’(벳시 프랑코 저, 정지현 역, 심야책방, 2016)는 6~13세 연령대의 아이들이 직접 기록하는 ‘3년 다이어리북’으로 미국, 영국, 유럽의 젊은 부모와 아이들을 사로잡은 아마존 150주 연속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책이다.

◇ 상상력 자극하는 365개의 질문 담겨
그렇다면 이 책의 인기비결은 무엇일까? 바로 아이들에게 '일기 쓰는 즐거움'을 선물하기 때문이다. 기존 아이들이 사용하는 일기장과 달리 이 책은 하루에 하나씩,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자극하는 유쾌하고 지혜로운 '질문'이 담겨 있다.
영미권에서 가장 사랑받는 작가이자 자녀 셋을 모두 아티스트로 키워낸 책의 저자 벳시 프랑코는 자신의 육아 경험과 교육 전문가들의 조언을 받아 "알라딘 램프가 생기면 어떤 소원을 빌고 싶나요?"와 같은 유쾌한 질문부터 "악당은 왜 사라지지 않고 계속 존재할까요?" 등 철학적 질문에 이르기까지 365개의 질문을 이 책에 담아냈다.
때문에 아이들은 신나고 기발한 질문에 대한 답을 적어가며 일기 쓰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또 스스로 직접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자신감과 책임감을 기를 수 있고, 이를 통해 자발적 행동과 창의적인 에너지를 표출한다.
이 책의 또 다른 강점은 같은 질문에 대해 3년 동안 3개의 답을 기록함으로써 부모가 아이들의 성장과정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쑥쑥 자라나는 삶 속에서 아이의 답이 3년 동안 어떻게 변화했는지 한눈에 살필 수 있는 매력적인 타임캡슐이 돼주는 것.
3년 동안 아이의 생각과 감정이 발달하고 한층 깊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는 건 부모로서 정말 가슴 뛰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아이는 크게 바뀌는 부분도 있고 변함없이 그대로인 부분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과정을 통해 아이는 자기 자신에 대해 더 깊이 알아 가고, 부모 역시 아이의 변화를 지켜보면서 참된 육아와 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값진 시간을 얻게 될 것이다.
◇ 부모가 도와줘도 좋아요
이 질문들은 초등학생 연령대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다. 따라서 어린 아이들에게는 약간 어렵게 느껴지는 질문도 있을 수 있다. 이럴 때는 부모가 아이들이 질문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설명해주면 된다. 단, 질문에 대한 이해가 아이와 다를 경우에는 아이의 해석을 따라 줘야한다. 그것이 훨씬 더 큰 재미와 즐거움을 아이에게 선물하기 때문.
물론 아이가 너무 어려워하는 질문은 건너뛰어도 좋다. 다음 해에 더 자라서 답해도 충분하다.
아이의 연령대에 따라 부모가 아이의 답을 받아쓰거나 아이가 직접 쓰게 한다. 때로는 유쾌하고 기발한 답이 아니라 약간 염려스러운 답이 나올 수도 있다. 하지만 솔직한 기록이 될 수 있도록 특정한 방향으로 유도하지 말고 아이 스스로 답을 찾아가도록 이끌어주자. 단 한 문장이라도 아이가 직접 기록한 답은 성장의 비옥한 밑거름이 된다. 그렇게 하루에 하나씩, 질문에 답해가다 보면 3년 후 몰라보게 성장한 아이의 모습을 만나게 될 것이다.
368쪽, 1만 5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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