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엄마를 위한 치아 건강 가이드
예비 엄마를 위한 치아 건강 가이드
  • 이정윤 기자
  • 승인 2016.04.22 1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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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적인 스케일링으로 잇몸병을 예방하세요"

【베이비뉴스 이정윤 기자】

‘이 아픈 날 콩밥한다’

곤란한 처지에 있는데 더욱 곤란한 일을 당하게 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속담이다. 옛 사람도 치통을 곤란함으로 표현할 만큼, 치과질환은 고금(古今)을 불문하고 난제로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아픈 날 콩밥하는 사람보다 더 심각한 경우는 이가 아픈 임신부가 피치 못할 치료를 해야 하는 경우가 아닐까.

국내 최대 A 육아까페에는 하루에도 네 다섯건씩 임신부의 치과진료에 대한 문의가 쏟아진다. 충치 치료, 사랑니 발치, 치아 통증 등 다양한 개별증상에 대한 것도 많지만, 무엇보다 가장 많은 질문은 "임신 중 치과 치료가 가능한지, 치료를 받은 사람은 어떤 치료를 받았는지"에 대한 질문이다.

전문가에 따르면 임신부는 일반인에 비해 지극히 제한적인 치과 치료만 가능하기에 미리 치아질환 점검을 해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임신을 준비하는 예비엄마, 이미 임신 중이지만 치과질환이 있는 산모를 위한 치과치료 팁을 박대윤 유디치과 목동점 대표원장에게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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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신 전 점검 할 치아질환

임신 중에는 정신적·육체적 스트레스가 늘어나고 이로 인해 혈압이 올라가거나 자궁수축이 일어날 수 있어 충치 치료가 제한적이다. 따라서 임신 전 미리 치아의 충치를 전반적으로 체크한 뒤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스케일링

임신 중에는 호르몬 변화, 혈관 확장, 산모의 칫솔질 횟수 감소 등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임신성 치은염이 발생되기 쉽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정기적인 스케일링을 통해 잇몸병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랑니 발치·충치치료

평소에는 괜찮았던 사랑니도 임신 중에는 염증을 일으키기 쉽다.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치과에 내원해 검진을 받은 후 문제가 될 만한 사랑니를 발치하거나 충치를 치료하는 것이 좋다. 충치의 경우 충치균이 신경까지 침투하게 되면 통증이 매우 심해 질 가능성이 있다.

◇ 임신과 구강환경의 변화

임신 중에는 여성호르몬인 프로게스테론과 에스트로겐의 양이 점차 증가한다. 이 호르몬은 혈관 벽에 변화를 일으켜 잇몸이 붉어지거나 붓게 하고 염증을 유발한다. 또한 잇몸이 자극에 약해져 적은 양의 플러그나 치석으로도 쉽게 염증이 생긴다. 이로 인해 임산부들은 임신성 치은염이 쉽게 발생하게 된다.

◇임신 치과치료 상식

치과치료 권장 시기

임신 중의 치과 치료를 하기 가장 안전하고 적당한 시기는 임신 2기(4~6개월 사이)부터다.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임신 1기(1~3개월 사이)는 피하는 것이 좋다. 출산 후 3개월까지는 태아의 신체기관이 생성되기 때문에 태아의 정상적인 성장을 위해 마취와 약물 사용이 제한된다. 또한 산모와 태아가 스트레스에 매우 민감한 시기라 이 시기를 지난 후에 의료진과 상담에 따라 부분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꼭 치료해야 할 치과질환과 주의점

임신 1~3개월에는 태아의 신체 기관이 만들어 지는 중요한 시기이므로 치료를 미루는 것이 좋으나, 필요한 경우 간단한 치석 및 플러그 제거술은 시행할 수 있다.

하지만 항생제를 비롯한 여러 약들은 태아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임신 중에 환자 임의로 약을 복용해서는 안 되며, 반드시 치과의사나 산부인과 의사와 상담을 해야 한다.

시기와 관계없이 염증이 있는 치아를 치료하지 않으면 잇몸질환으로 진행되어 조기 진통을 유발할 수도 있으니 출산 후까지 기다리지 말고 바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임신 중에 꼭 받아야 하는 치과치료는 없다.

가능하다면 적극적인 치료는 출산 후로 연기하는 것이 좋으나, 필요한 경우 태아가 안정기에 접어드는 임신 4~6개월 쯤 치료하는 것이 좋다. 임신 중이라도 염증이 있는 치아를 치료하지 않고 잇몸질환으로 진행되면 조기 진통을 유발할 수도 있으니 전문가와 상담 후 치료를 하는 것을 권장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산모와 태아의 건강이므로 산모의 상태와 태아의 발육과정을 세밀하게 살핀 후에 의료진의 진단에 따라 선별적인 치료를 해야 하며, 임신 전 치료를 하거나 미리 예방을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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