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이정윤 기자】
초보 엄마와 아빠의 머릿속에는 항상 물음표가 가득하다. 아이 낳고 기르는데 알아야 할 것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맘스팁은 엄마, 아빠들이 꼭 알아야 할 육아상식을 Q&A로 풀어보는 코너다. 베이비뉴스 맘스팁 섹션(http://tip.ibabynews.com)을 찾으면 육아의 모든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다양한 육아정보를 얻을 수 있다.
Q. 아이가 유치원에서도 집에서도 밥을 잘 안 먹어서 걱정이에요.
A. 엄마들의 가장 큰 걱정거리 중 하나가 아이들의 식욕입니다. 집에서만 안 먹어도 걱정일텐데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서도 잘 안 먹는다고 하면 엄마의 걱정은 더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만약 아이가 또래의 친구들과 섞여서 식사를 해도 또래보다 적게 먹고 천천히 먹는다면 단순히 식욕의 문제로만 볼 것이 아닙니다. 소화기에 문제가 있거나 혹은 식습관이 나쁜 문제도 분명히 있기 때문에 혼자서 고민하시 보다는 전문가와 상담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욕에 대한 문제를 말하기 앞서 아이들의 특징에 대해 먼저 알아야 합니다.
아이들이 어떤 행동을 할 때 '필요성'은 중요한 계기가 되기도 하지만 결정적인 요인은 아닙니다. 아이들은 필요한 행동을 하는 것이 아니고, 하고 싶은 행동을 합니다. 다시 말해 배가 고프다고 잘 먹는 것이 아니고, 먹고 싶어야 먹습니다. 입맛이 좋으면 먹고, 밥 먹는 것이 즐거우면 먹는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식습관인데, 밥을 즐겁고 맛있게 먹기 위한 해답은 바로 '수면'입니다. 수면이 좋아지는 것만으로도 식욕은 더 좋아지고, 숙면을 하고 난 후에는 조금 하기 싫은 일도 할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가지게 됩니다.
우리 아이는 정말 잘 자는데 밥을 안 먹는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과연 내 아이가 정말 잘 자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쳐서 잠드는 아이들은 숙면할 수 없습니다. 쉽게 잠들지 못해 오랫동안 뒤척거리는 경우 뿐만 아니라 잠자리에 들기 자체를 거부하면서 버틸 수 있는 한계까지 버티다가 눕자마자 쓰러지는 아이들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아직 낮잠 없이 지낼 준비가 되지 않은 아이가 낮잠이 없어진 경우에도 비슷한 상황이 될 가능성이 높아 주의해야 합니다.
아이들이 덥게 느끼지 않는 수면환경을 만들어 보세요. 엄마가 느끼는 기온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아이가 덥다고 느끼지 않고, 편안함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엄마가 조절을 한다고 했는데도 여전히 더워한다면 뭔가 빠뜨린 것이 있는 것입니다.
아이가 아무리 잘 자도 수면시간 자체가 짧다면 안 됩니다. 원래 잠이 없는 아이는 없습니다. 수면이 좋지 않아서 잠을 싫어하는 아이가 있을 뿐입니다.
아이가 잘 먹지 않는다면 먹는 문제보다 자는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합니다. 분명 대부분 식욕이 좋아질 것입니다.
*도움말: 아이조아한의원 포항점 여인효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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