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에 거주하는 아동 9명 중 1명만이 국공립 보육시설을 이용하고 있으며, 아동 5명 중 1명은 국공립 보육시설 입소를 위해 대기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특별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부위원장인 박양숙 의원(민주당, 성동구 제4선거구)이 e-보육포털을 통해 분석한 서울시 국공립 보육시설 현황자료에 따르면, 서울시 전체 아동 50만 2,633명 중 국공립 보육시설을 이용하는 아동은 5만 5,061명으로 9명 중 1명 꼴인 10.9%에 불과하며, 대기아동 수는 5명 중 1명꼴인 10만 199명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대기아동 수가 가장 많은 구는 송파구(7,715명)와 강남구(7,107명)이며, 가장 적은 구는 종로구(1,074명), 금천구(1,150명)로 나타났다.
또한 동당 국공립보육시설 수가 2개 이상인 곳은 25개 자치구 중 마포구와 동작구로 단 2곳에 불과했다. 아동 수 대비 국공립 시설정원이 가장 많은 구는 종로구, 중구 순이며, 시설 정원이 가장 적은 구는 은평구, 강동구 순으로 나타났다.
2000년 이후 국공립보육시설의 시설 수 및 정원을 분석한 결과, 2000년 528개소에서 2011년 10월 현재 643개소로 지난 10년간 115개소, 연평균 11.5개소 늘어나는데 그쳤다.
서울특별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부위원장인 박양숙 의원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서울형 어린이집을 전면 시행하면 국공립 어린이집 입소를 위해 대기하는 불편이 사라질 것이라 했지만, 국공립 보육시설 대기자 수는 오히려 더 늘어나 오 전 시장의 약속은 공염불로 끝났다”면서 “학부모들이 원하는 것은 ‘시장(오세훈) 홍보용 서울형 어린이집’이 아니라, 보육료 부담이 적고 아이를 안심하고 믿고 맡길 수 있는 국공립 어린이집”이라고 강조했다.
또 박 의원은 “이명박-오세훈 두 전임시장 시절인 2000년 이후 국공립 보육시설 증가수는 연평균 11개로 서울시 25개 자치구당 1개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면서 “한강르네상스, 홍보예산, 행사성 예산 등 불필요한 예산은 펑펑 쓰던 이명박-오세훈 전임 서울시장의 보육정책은 예산이나 정책이 뒷받침되지 않은 ‘립서비스 보육정책’에 불과했다”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박 의원은 “대기 아동수 대비 국공립 보육시설에 대한 추가 수요 시설 수는 최소 420개소(정원 100인 기준)는 신축돼야 한다. 서울시는 보육의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도 예산에서 국공립보육시설을 대폭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렇게 되었으면 합니다.
국공립 많이 만들어 주세요.
지방으로도 많은 확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