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발견된 '자폐증', 집중교육 프로그램으로 증상 완화 가능
조기 발견된 '자폐증', 집중교육 프로그램으로 증상 완화 가능
  • 안은선 기자
  • 승인 2016.05.3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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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살 이전에 집중교육 받으면 예후 더 좋아

【베이비뉴스 안은선 기자】

최근 미국의 자폐아 진단 평균 연령이 4세에서 2.5세로 빨라진 것으로 나타나면서 자폐증 조기 진단과 치료에 대한 내용이 주목받고 있다.

미국 뉴욕 몬트피오르 헬스 시스템 아동평가재활센터의 마리아 발리센티-맥더모트 박사의 분석에 따르면, 2005년 이전 태어난 아이들의 자폐증 평균 연령은 4세였는데, 2005년 이후 태어난 아이들은 2.5세로 나타났다.

그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는 것은 미국소아과학회(APP)가 자폐증 검사를 생후 18~24개월 사이에 하도록 지침을 바꾸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부모와 전문의가 보기엔 별 문제가 없는데도 일률적으로 자폐아 검사를 받도록 권장하기엔 그 증거가 부족하다는 입장도 있지만, 발리센티-맥더모트 박사는 자폐아의 조기 진단이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논란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통합센터
통합센터

◇ 조기치료가 자폐를 벗어나게 하다

최수아 발달장애 통합센터 최수아 원장에 따르면, 자폐에는 고기능 자폐와 저기능 자폐로 나눌 수 있는데, 고기능 자폐는 아스퍼거증후군으로 언어가 훨씬 정상적으로 발달하고 인지능력도 더 뛰어나다. 그러나 행동은 둔한 경우가 많다.

저기능 자폐는 붕괴성 장애 진단을 받은 아이들로 언어와 사회적 행동이 정상적으로 발달하다가 두 살 이후에 퇴행하여 말을 하지 못하는 경우이다. 대부분은 다시 스스로 말을 하지 못하고 집에서 하는 단순한 일과도 잘 익히지 못하게 되며, 이런 경우 평생 다른 사람의 관리와 도움을 받아야 한다. 말하는 법을 6세 이전에 배우지 못하는 아동들은 신경장애가 점점 심해지는 일이 많고, 말을 이해하는 능력도 떨어진다.

퇴행이 초기에 일어나는 경우가 나중에 일어나는 경우보다 예후가 더 좋을 수 있다. 이들 범주에 속하는 아이들은 누구나 좋은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증상을 많이 호전시킬 수 있는데, 3살 이전에 집중교육을 받으면 예후가 더욱 좋았다. 한 가지 예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템플그랜딘’은 집중적 언어치료를 받은 덕에 3살 반이 되었을 때, 비로소 말을 하는 법을 배울 수 있었다.

18~24개월 사이에 퇴행하는 아이들은 언어를 처음 잃기 시작했을 무렵에는 집중교육 프로그램으로 효과를 볼 수 있으나, 더 자란 후에는 감각의 과부하를 일으킬 수 있다. 조기에 적절한 교육프로그램을 적용함으로써 여러 자폐증상을 경감시킬 수 있는 것이다.

◇ 최수아 발달장애센터가 말하다

최수아 발달장애센터의 통계에 따르면 18~24개월 사이에서 퇴행한 친구들이 센터치료를 받았을 때 일반아 판정을 받은 사례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

36개월 정도에서 퇴행한 아이들은 발화까지 걸리는 시간은 빠른 반면, 자발 부분은 오류가 많아 수정하는데 시간이 많이 투자되는 결과가 나타났다는 것이다.

최수아 발달장애센터 관계자는 “직접 한 아이의 자폐증을 극복한 어머니의 연구와 노하우로 오직 최수아 센터만의 발화와 자발 치료 수업을 개발했다”며 “축적된 아이들의 데이터와 통계를 바탕으로 해 현재까지 많은 아이들이 연령과 병명에 상관없이 센터를 거쳐가며 발화가 가능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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