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안은선 기자】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는 초경을 전후한 여성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질병 예방을 돕는 건강여성 첫걸음 클리닉 사업을 20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사춘기에 접어든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의사와의 1:1 건강상담 서비스와 자궁경부암 무료예방접종을 함께 제공하는 사업으로, 올해 지원사업 대상자는 2003.1.1∼2004.12.31 사이 출생한 여성청소년 전국 약 47만 명이며, 가까운 참여의료기관 또는 보건소에서 무료지원 받을 수 있다. 단, 2003년생의 경우 2016년 1차 접종자에 한해 내년도 2차 접종에 대해 무료접종이 가능하다.
초경을 전후한 여성청소년기는 건강생활습관 형성과 미래여성건강 보호에 가장 중요한 시기다. 보건당국은 ‘건강여성 첫걸음 클리닉’ 사업을 통해 여성청소년들의 신체적, 정서적 변화에 대한 적응을 돕고, 건강한 여성으로 자라기 위해 체크해야 할 사춘기 성장발달, 초경 관련 사항 등을 확인하는 상담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자궁경부암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접종을 6개월 간격으로 2회 무료 제공한다.
자궁경부암은 전 세계 여성암 중 2위를 차지할 정도로 발병률이 높은 암으로, 우리나라에서도 매년 3,300여명이 발병하고 연간 900여명이 사망하고 있다. HPV백신 접종으로 70% 예방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업 참여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및 보건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고, 주소지에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다.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은 전세계 65개 나라에서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한 국가예방접종으로 도입돼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사용되고(2억 건 이상) 있는 백신으로, 우리나라는 ‘가다실’과 ‘서바릭스’ 두 종류를 국가지원 백신으로 도입했다.
12세 연령에서는 두 번의 예방접종으로도 자궁경부암 예방에 충분한 면역력을 얻을 수 있으며, 접종대상자(보호자)는 원하는 백신을 선택해 무료예방접종 받을 수 있다.
오는 20일부터는 국가예방접종 조달 계약이 체결된 ‘가다실’ 백신으로 접종이 가능하며, 향후 조달진행 절차에 따라 ‘서바릭스’ 백신도 추가로 도입돼 무료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지원으로 그간 1회 접종에 15∼18만 원(2회 접종 시 약30∼36만원) 가량 전액 본인이 지불해야했던 접종비 부담이 사라져, 향후 예방접종률 향상 및 자궁경부암 발생률 감소 등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초경을 전후한 여학생들이 신체·정서적으로 큰 변화를 겪고 있는 시기에 의사와의 전문상담을 통해 건강관리를 체계적으로 할 수 있도록 부모님(보호자)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자궁경부암은 백신 접종으로 사전 예방할 수 있는 유일한 여성암으로, 일정에 맞춰 2회 접종을 모두 완료해야 한다”며 “접종 후 관찰 등 안전한 접종을 위해 몸 상태가 건강한 날, 낮 시간을 이용해 의료기관을 방문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복지부는 건강상담 서비스의 경우 3개월가 량 시범운영을 하면서 이용자 평가, 개선 요구사항 등을 조사해 향후 상담사업 운영을 보완해 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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